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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복식의 아름다움 담긴 「의친왕가(家) 복식」 실물 전시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25.2.) 기념해 7점의 복식 실물 공개(3.12.~5.11, 국립고궁박물관)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경기여고 경운박물관(관장 설영자)과 함께 3월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의친왕가 복식(義親王家 服飾)」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기념 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2월 26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의친왕가 복식」은 의친왕비(義親王妃) 연안 김씨(1880~1964)가 의친왕(1877~1955)의 다섯째 딸 이해경(李海瓊, 1930~) 여사에게 전해준 것으로,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이 이해경 여사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 의친왕비: 궁내부특진관 등을 지낸 김사준(金思濬, 1855~1917)의 딸이며, 본명은 김덕수(金德修). 1893년 간택 과정을 거쳐 고종(高宗)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義親王, 1877~1955)과 혼례를 올렸으나 자녀는 없었음.
* 이해경: 어린 시절 생모와 헤어져 의친왕비 슬하에서 성장했으며, 경기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1956년 미국으로 유학하여 현재까지 거주 중
「의친왕가 복식」은 왕실 여성의 예복 중 겉옷인 원삼(圓衫)과 당의(唐衣) 및 스란치마, 머리에 쓰는 화관(花冠), 노리개, 그리고 궁녀용 대대(大帶, 허리띠)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래가 명확하고 착용자의 지위에 따른 궁중복식의 특징과 다양성을 보여 주는 실물 자료로서 높은 학술적·예술적 가치를 지녔다.
* 원삼: 궁중과 반가 여성이 예복으로 착용했던 길이가 긴 겉옷으로, 앞자락이 짧고 뒷자락이 길며 양옆이 트였음. 넓은 소매에 색동과 흰색 한삼이 달림.
* 당의: 궁중과 반가 여성이 예복으로 착용했던 겉옷으로, 원삼과 같이 겨드랑이 아래부터 양옆이 트였음.
* 스란치마: 예복용 치마로 원삼 및 당의 등과 함께 갖추어 입음. 부금 또는 직금(織金)으로 장식한 스란단이 부착되어 있음.
* 대대: 원삼 위에 두르는 허리띠로, 왕실용은 홍색 비단에 봉황문, 궁녀용은 남색 비단에 화문으로 장식
이번 전시는 새롭게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의친왕가 복식」의 특징과 가치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동시에, 우리 전통복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되었다.
전시에서는 「의친왕가 복식」 일괄 유물 7점의 실물과 함께 고화질 영상을 통해 의친왕가의 옷과 장신구들이 지닌 격조와 절제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신분에 따라 색깔과 문양을 달리 했던 궁중의 의생활 문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우리 전통복식이 지닌 고유의 미감과 품격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 개막일인 3월 12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설영자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장에게 직접 「의친왕가 복식」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서를 전달한 뒤,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고유의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민속문화유산을 새롭게 발굴하여 지정하고, 그 가치를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 홍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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