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최근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사과,배, 복숭아, 포도 등 주요 과수의 안정적인 생육을 위해 과수원 관리를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주요 과수 주산지의 생육 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울산의 일부배 과수원에서는 열매 성장(비대)이 다소 더뎌지는 현상이, 일부 물 빠짐이 좋지 않은 포도 과수원에서 열매가 오그라드는(축과) 현상이 발생했다.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열매가 잘 자라지 못하고 품질이 떨어진다. 배는 일찍 익고, 포도는 껍질 색이 잘 들지 않는다.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과수원에서는 포도 열매가 오그라들 수 있고, 갑작스러운 토양 수분 변화로열매 터짐(열과)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토양 수분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땅이 지나치게 마르기전, 점적관수(한 방울씩 공급)나 스프링클러로 물을 공급해야 한다.물주기를 시작한 뒤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공급해 토양 수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관수량은 10아르(300평) 기준 사질토(모래흙)는 한 번에 20톤을4일 간격으로, 양토(모래와 진흙이 섞임)는 30톤을 7일 간격으로, 점질토(진흙)는 35톤을 9일 간격으로 공급한다. 다만 나무 나이, 뿌리 분포, 토양 깊이와 기상 조건 등에 따라 물의 양과 공급 간격을 조절해야 한다.
관수시설이 부족한 과수원에서는 나무 밑에 짚, 풀, 퇴비, 부직포 등을 깔아수분 증발을 줄인다. 잡초를 제거하고 겉흙을 얕게 갈아주는 것도 도움이된다.
웃자란 가지(도장지)는 적절히 제거해 수분 소모를 줄이되, 열매가 강한 햇빛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줄기(수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수확기에 다다른 배 '원황', 자두 '추희' 등 적기 수확 정보를제공하고 있으며, 피해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윤수현 원예작물부장은 "현재 주요 과수의생육은 대체로 양호하지만, 고온과 건조 현상이 이어지면 열매 성장과 상품성에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토양이 마르기 전에 물을 공급하고, 토양 피복과 가지 관리 등으로 수분 손실을 줄이는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자료는 농촌진흥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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