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국립중앙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관광축제인 제6회 ‘Korean in Motion Festival’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거행됐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6회 공연관광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공연관광축제 ‘Korean in Motion Festival’은 우리나라의 공연관광 활성화와 국내 공연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고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객석을 절반 가까이 채워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
축제 주관사 ‘아츠플레이’ 홍보담당자 이정아 씨는 “공연 상품을 통해 국내외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새로운 공연 상품도 개발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며, “공연을 보러오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넌버벌(Non-verbal)’ 공연이 위주였지만, 올해는 내국인까지 포섭하기 위해서 전통극과 뮤지컬, 연극 등 7개의 다양한 장르로 볼거리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인기그룹 ‘유키스’가 히트곡 ‘만만하니’를 열창하고 있다. |
이날 개막식은 인기 아이돌 ‘유키스’의 개막 축하공연을 비롯한 식전행사 ‘기’, 수상공연 ‘흥’, 특집방송 ‘정’ 총 3부로 구성됐다.
본격적인 개막식이 시작되기에 앞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손지애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이 무대에 올라 개막을 선언했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의 상징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의 공연문화와 한류가 하나로 융합돼 더욱 뜻 깊은 자리”라며, “진정한 선진국의 지표는 우수한 문화자원의 활용이다.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잘 활용하면 외국인 관광객 천만 명 유치 목표에도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2011 Korea in Motion Festival’ 개막 축하사를 하고 있다. |
손지애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은 “현재 아시아 대중문화콘텐츠 흥행을 중심으로 한류의 전성시대가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아시아 시장에 국한됐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우리의 아이돌 가수들을 위시한 한류 열풍은 미국과 유럽를 비롯한 전 세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공연관광축제가 변함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 콘텐츠를 세계에 널리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한국관광산업에 기여한 공연작품과 한류스타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이날 시상식에선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는 ‘난타’, 뮤지컬 부문에는 ‘지킬앤하이드’, 대중음악 부문에는 ‘슈퍼주니어’가 ‘Korea in Motion Awards’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난타'의 감독 송승환 씨가 ‘Korea in Motion Awards’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
2부에서는 난타를 비롯한 ‘Korea in Motion Awards’ 수상작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
특히, 퍼포먼스 부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난타’의 감독 송승환 씨는 “그동안 세계 200곳이 넘는 도시의 사람들이 모두 난타를 봤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80만 명이 매년 난타를 관람하고 있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2부 수상공연 ‘흥’에서는 어워즈 수상작품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갈라를 선보였고, 서울 오페라 앙상블의 ‘춘향전’과 ‘리골레토 오페라’ 갈라, 그리고 난타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3부 에서는 KCM(사진)·이루·나인뮤지스 등 인기 가수들이 개막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
아리랑국제방송 주관의 특집방송 ‘정’에서는 KCM, 이루, NS 윤지, 나인뮤지스, 쇼콜라 등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한류의 중심에 서 있는 한류스타 ‘슈퍼주니어’도 등장해 개막식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외국인 관광객 레슬리(30, 캐나다) 씨는 “캐나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슈퍼주니어와 한국의 아이돌 가수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며 “외국에서도 ‘한국’이라고 하면 남녀노소 한국의 가수들을 떠올릴 정도로 아이돌 가수를 위시한 한류 열풍이 대단하다. 직접 한국을 찾아 한국 문화를 즐겨보니 더욱 감동”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리에(21, 일본 오사카)씨는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중에 우연히 ‘Korea in Motion Festival’ 개막식에 참여하게 됐는데, 한 달 동안 계속되는 공연관광축제가 기대된다.”며, “여행 일정을 예정보다 늘려서 축제를 더 많이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류스타 ‘슈퍼주니어’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그룹 슈퍼주니어는 대중가요 부문에서 ‘Korea in Motion Awards’를 수상했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슈퍼주니어’ |
한편, 오는 10월 16일까지 이어지는 ‘제6회 Korea in Motion Festival’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모든 공연을 정상가보다 10-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KOINMO Ticket(코인모티켓)’과 최대 70%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에 관람이 가능한 ‘KOINMO Day(코인모데이)’ 공연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아울러, 축제기간 동안 한국관광공사 앞마당(T2마당)에서는 종합티켓부스를 운영하고 공연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자세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동시에 티켓부스에서는 당일 공연티켓 중 미소진분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Rush Ticket 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개막식을 찾은 국내외 인기가수 팬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의 넓은 야외광장 객석을 가득 채웠다. |
한국관광공사 앞마당에는 상설 무대도 함께 마련되며, 이곳에서는 하루 두 차례씩 축제 참가 공연 팀의 ‘쇼케이스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 6회 공연관광축제 ‘2011 Korea in Motion’의 각종 티켓 예매는 홈페이지(www.koreainmotion.com) 또는 세종벨트(www.sejongbelt.com)에서 가능하다.
정책기자 이영롱(대학생) tartarus@kong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