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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 그 현장을 둘러보다

[우리는 위대한 ‘대한국인(大韓國人)입니다!] 구로공단부터 서울역까지

2016.09.20 정책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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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제 71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우리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고단한 삶 속에서도 미래를 확신하면서 세계가 말하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한 단어로 압축해놓은 한강의 기적을 거론하면서 “청년 세대들이, ‘할 수 있다’와 ‘자긍심’ 등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고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쓰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대한민국 (사진=위클리공감)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은 대한민국을 풀 한포기도 나지 않게 국토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고, 대부분의 국가들이 “한국은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왜냐하면 1953년 당시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63달러, 세수는 27억 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7,340달러(2015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현재 대한민국을 나타내고 있는 각종 경제지표들은 한강의 기적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필자는 한강의 기적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장소인 구로공단과 1960~1970년대 당시 젊은이들이 부푼 꿈을 안고 올라왔던 서울역을 찾아가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수출산업을 위해 조성된 구로공단

 

구로공단은 수출을 통한 경제발전을 위해 섬유와 봉제산업 등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조성된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 산업 단지다. 구로공단은 1964년에 제정된 ‘수출산업단지개발조성법’에 따라 총 면적의 90%가 국유지였던 구로 일대를 국가 산업 단지로 조성한 후에, 한국수출산업공단(現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리하는 체제로 조성됐다. 구로공단은 1965년 3월 1단지 착공을 시작으로 1967년 1단지 준공을 거쳐 1973년에 총 3개의 산업단지가 준공됐다. 
 

1967년 4월 1일 진행된 구로공단 1단지 준공식 모습 출처 : 한국산업단지공단
1967년 4월 1일 거행된 구로공단 1단지 준공식 모습.(출처=한국산업단지공단)

앞서 말했듯 입주 초기에는 노동 집약적 산업인 섬유와 봉제, 전자 업종 등이 들어와 대한민국 수출의 10%이상을 차지했다. 그 결과, 1977년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했을 때, 구로공단에서만 1억 달러를 수출할 정도로 1970년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 단지로 성장하게 된다.

1980년대 중반까지 꾸준하게 국가 수출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발전했던 구로공단은,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 수출 침체와 노사 분규, 임금 상승 등 3중고에 시달려 노동집약적 산업들이 대거 떠나게 된다.

 

1990년대 중반에 산업구조 자체가 급속하게 변화하자, 정부는 수도권 내에서 교통과 인구 등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구로공단을 21세기형 첨단산업단지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을 수립해 1997년 7월 18일 ‘구로산업단지 첨단화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화 시절 여공들의 근무모습. 수출강국을 이끌었던 산업 역군들이다 출처 : 구로구청
산업화 시절 여공들의 근무모습. 수출강국을 이끌었던 산업 역군들이다.(출처=구로구청)
 
한 차례 위기를 맞은 구로공단은 새천년 들어 재도약을 하게 된다. 2000년 9월 키콕스 벤처센터 건립이후, 단지 내 아파트형 공장의 급증과 첨단 사업체 입주가 가속화 돼 활기를 찾은 구로공단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이름을 변경해 근처 2호선 구로공단역은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1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 가리봉역은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변경했다.

이처럼 구로공단은 2014년 기준 1만1,497개의 업체와 15만4,472명이 근로를 하는 서울을 대표하는 산업단지로 제2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서울역, 산업 역군들을 수송했던 ‘서울의 관문’

아직 고속도로가 개발되기 전과 경부고속도로 외에 별다른 고속도로가 없던 시절, 대부분의 농촌 젊은이들은 덜컹거리는 기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상경했다. 당시 도시로 밀려드는 젊은이들은 저마다의 꿈을 안고 서울로 와 산업 역군이 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 서울에 도착해서 첫 번째로 밟게 되는 서울역, 필자는 구로공단에 이허 한강의 기적을 나타내는 장소인 서울역을 찾아가 봤다. 

지금은 ‘문화역 서울 284’인 구 서울역사는 1925년 일제가 준공한 건물로서 2004년 민자 서울역이 준공되기까지 ‘서울의 관문’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필자의 아버지도 1980년대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서울로 상경했을 때, 구 서울역사를 이용했다. 이런 구 서울역은 2004년 4월 1일, KTX 열차 개통과 함께 역으로서의 기능은 사라졌다.

현재 서울역은 우리가 알고있는 서울통합민자역사로 새롭게 단장해 경부고속철도, 경부선 일반(새마을, 무궁화), 경의선의 시종착역으로 쓰이고 있다. 무심코 지나치곤 하는 서울역은 예전 ‘산업역군’을 수송했던 ‘산업화의 역사적 산증인’이다.


서울의 관문’ 구 서울역사. 현재는 ‘문화역 서울 284’로 불린다.

민자서울역의 모습. 크고 웅장한 느낌이 든다.
민자서울역의 모습. 크고 웅장한 느낌이 든다.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5% 이상이면서 5위 이내인 ‘일류상품’과 7년 이내 5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680개의 ‘차세대 일류상품’을 갖고 있다. 또 세계시장 점유율이 1위인 상품도 161개나 되며 이중에서 아몰레드의 경우 세계시장에서 98.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사상 역대 최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들은 전 세계인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방증이이도 하다. 나라가 어려웠을 때,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궈낼 수 있었다.

청년실업, 북핵 문제 등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이 이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듯이 우리도 힘을 합치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국인’이기에.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
gd8525gd@naver.com
대학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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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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