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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단기 4349년 개천절,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의미를 되새겨보다

2016.10.03 정책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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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 땅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 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세우니, 대대손손 훌륭한 인물도 많아이 노랫말은 어렸을 적, 우리가 자주 부르고 들었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서 처음으로 나온다. 이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중 단군이 첫 번째 위인이며, ‘고조선이 우리민족 최초의 국가라는 것을 의미한다.

단군은 고조선을 건국할 때, 국가이념을 홍익인간(弘益人間)’으로 삼았는데, 널리 인간세계(人間世界)를 이롭게 한다는 뜻의 이 이념은 우리민족의 뿌리가 됐다.

103일은 단군의 고조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개천절이다. 필자는 개천절을 맞아 고조선의 이야기와 홍익인간사상이 우리나라 교육의 이념이 된 배경, 홍익인간 사상의 의의 등을 알아봤다.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의 초상화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의 초상화.

고조선,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에 대한 이야기는 고려시대 일연이 집필한 삼국유사에 잘 나타나 있다. 삼국유사에는 고조선 건국에 대한 단군신화가 나오는데, 이 신화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로서,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웅녀와 결혼해 단군을 낳고, 단군이 고조선을 세웠다라는 내용이다.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건국했으며 위만조선을 거쳐 기원전 108년에 멸망했다.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는 고조선(청동기 시대)의 세력범위는 비파형동검고인돌로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고조선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8조 법을 시행했는데, 현재는 남을 죽이면 사형에 처한다’ ‘남을 때려 다치게 한 사람은 곡식으로 보상한다’ ‘남의 물건을 훔친 사람은 그 물건의 주인집 노예가 돼야 한다. 만약 풀려나려면 50만 전을 내야 한다3개 조항만 남아있다.
 

고조선의 세력범위를 나타내고 있는
고조선의 세력범위를 나타내는 유물인 고인돌.(출처=문화재청)

홍익인간, 우리나라 교육 이념으로 자리 잡다

홍익인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면 단군신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홍익인간엔 조화와 평화를 중시하는 세계관이 담겨있는데 이는 신과 인간 사이의 갈등, 굴속에서 호랑이와 곰의 갈등이 없었다는 점에 반영됐다. 이러한 세계관은 이후 원효의 화쟁 사상, 불교의 교선일치 운동, 동학의 이념 등 한국 사상의 중요한 특징으로 나타났다.

홍익인간 사상은 우리나라의 교육 이념에도 잘 나타나 있다. 1945815, 광복 이후 미군정이 실시되자, 동년 1123일에 미군정청은 교육계와 학계의 권위 있는 사람들을 모아 조선교육심의회를 구성하고, 민주주의에 토대를 둔 교육이념과 제도, 방향을 결정했다.

이중 교육심의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홍익인간을 교육이념으로 채택했으며 나아가 19491231일 법률 제86호로 제정 공포된 교육법 1조에 홍익인간이 법으로 구체화 됐다. 다음은 교육법 제1조 중 홍익인간의 내용이다.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당시 문교부(교육부)홍익인간은 우리나라 건국이념이기는 하나 결코 편협하고 고루한 민족주의 이념의 표현이 아니라, 인류공영이라는 뜻으로 민주주의 기본정신과 완전히 부합되는 이념이다. 홍익인간은 우리 민족정신의 정수이며 일면 기독교의 박애정신, 유교의 인, 그리고 불교의 자비심과도 상통되는 전 인류의 이상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개천절에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는 개천대축제가 열린다.(출처=강화군청)
개천절에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는 개천대축제가 열린다.(출처=강화군청)

홍익인간, 개천절을 맞아 다시 생각해보다

단기 4349년. 홍익인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홍익인간 사상으로 교육을 받은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으며 원조를 받던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원조를 하는 나라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는 통합된 국민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개천절을 맞아 단군과 고조선, 홍익인간을 떠올려 보며 갈등과 대립이 아닌 통합과 화합으로 홍익인간의 사상이 가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 홍익인간의 교육 이념 아래서 우리 모두 타인을 배려하고, 서로 이해하며 살아간다면 행복과 웃음이 가득한,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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