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9일 한글날은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70주년 되는 해다. 그러나 거리 곳곳에는 아직도 잘못된 표기법이 넘쳐나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아름다운 한글, 우리는 과연 얼마나 제대로 알고, 쓰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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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함께 바르게 표기된 단어 맞추기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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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해 주었다. |
번화가로 나가 거리의 시민들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질문은 간단한 스티커 붙이기로 진행되었고, 생활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류지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지 않으면 맞으려니 하는 단어들로 준비했다. 거리의 시민들과 만난 단어는 엑기스와 다데기, 휘트니스, 캐러멜… 한 개 단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생활 속에서 잘못 혼용되고 있는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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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표현인 캐러멜이 13표로 가장 적은 표를 얻었다. |
“어떤 단어가 올바르게 표기된 것일까요?”라는 질문에 100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거리 조사결과 올바른 표기로 가장 많이 뽑힌 단어는 ‘휘트니스’와 ‘다데기’. 하지만 이들은 모두 잘못된 표기이다. 각각 피트니스와 다진 양념으로 바꾸는 것이 옳은 표기이다. 이외에도 엑기스는 진액으로 바꿔야 한다. 많은 사람이 혼돈을 겪는 것은 우리 주위에서 잘못된 표현을 많이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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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너츠는 외래어 표기법상 도넛이 옳은 표현이다. |
가장 많이 혼동을 주는 것은 외래어 표기법이다. 센티미터와 센치미터, 아울렛과 아웃렛처럼 발음 문제부터 도너츠와 도넛, 로보트와 로봇 같은 올바른 외래어 표기 규칙 홍보 문제까지,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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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데리는 배터리가 옳은 표기법이다. |
이뿐만이 아니다. 잘못된 표기법 중에서도 심각한 것은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 생활 속에 파고든 일본의 잔재어. 광복 70주년이 지났지만, 간판에는 일본식 표기법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 이에 대한 수정과 대체어 홍보가 시급하다. 대표적인 예로 고로케는 ‘크로켓’으로 밧데리는 ‘배터리’로 바꾸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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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게는 찌개가 바른 표기법이다. |
잘못된 표기법은 거리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유명한 음식점에서는 찌개를 ‘찌게’로, 슈림프를 쉬림프로 표기했다. 영화관과 카페 메뉴판에서도 카라멜 마끼야또, 카라멜 팝콘이라고 쓰는 등, 대형 프렌차이즈 기업에서도 잘못된 표기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표기법의 혼용은 올바른 표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잘못된 정보가 되어 오류 확산의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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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봉틀 상점. |
특히 전통시장의 경우, 잘못된 표기를 그대로 혼용하는 경우가 일반 거리보다 더 많았다.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기인 땡땡이 무늬는 ‘물방울 무늬’로 미싱은 ‘재봉틀’로, 빵꾸은 ‘펑크’로 바꾸는 것이 맞다. 또한 물건 12개를 묶어 세는 단위인 다스는 ‘타스’로 바꿔야 한다.
하지만 이런 지적에 익명을 요구한 옷가게상인 A씨는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무슨 뜻인지 다 알고 있고, 간판을 교체하는데 비용이 커서 잘못된 표기인 걸 알아도 쉽사리 바꾸기는 힘들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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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은 다함께 지켜야한다. |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까지 오면서 우리말은 많은 시련을 겪어왔다. 윗세대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위기에 빠진 한글을 피땀어린 노력으로 지켰던것 처럼 우리도 아름다운 우리말을 고스란히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한다. 일본 잔재어 표기와 외래어 혼용이 가득한 지금의 거리가 아름다운 우리말로 가득해지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홍정의 hje27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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