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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창경궁 달빛!

오는 28일까지 창경궁 야간개장~ 현장 방문기

2016.10.18 정책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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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 청풍명월(淸風明月)’은 가을 밤하늘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완연한 가을, 문화재청은 달 밝은 가을밤 고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경복궁창경궁에서 오는 28일까지 고궁 야간개장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 경복궁과 창경궁에서는 야간개장이 펼쳐지고 있으며 야간에 관람하는 고궁의 풍경은 달빛과 가을밤의 아름다움이 만나 관람객들에게 연일 찬사를 받고 있다. 창경궁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간개장의 현장으로 떠나봤다. 

창경궁에서 창경원으로, 다시 창경궁으로

현장을 살펴보기 전간단하게 공부를 하자면 창경궁은 역사를 참 많이 탄 고궁이다. 창경궁은 조선 9대 왕인 성종 시기에 3명의 왕후들 거처 문제로 1483년에 창건됐다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됐다가, 1616년 광해군 때 중건됐다1830년 큰 화재로 많은 곳이 소실돼 다시 전각들을 재건했지만, 일제는 1909, 이곳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고 창경원으로 격하해 불렀다.

광복이후 일제는 사라졌지만, 창경원은 1970년대까지 서울의 대표적인 유원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1983년 창경궁으로 환원돼 복원 공사를 시작했으며, 이후 지금의 창경궁이 됐다.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의 모습.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의 모습.

달빛과 고궁의 환상적인 조화…창경궁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에 비해 잘 알려지지는 않은 고궁이지만 창경궁은 창경궁만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먼저 창경궁에 들어가려면 홍화문(보물 제384)’을 거쳐야 한다. 홍화문은 창경궁의 정문으로서 경복궁의 광화문으로 이해하면 쉽다. 홍화문에서 야간개장 표 검사를 하고 입장하게 되면 명정전으로 갈 수 있는 옥천교를 지나게 된다. 이후 창경궁의 백미, 명정전에 다다르게 된다.

명정전(국보 제228)’은 임진왜란 이후 광해군이 창경궁을 중건할 때 지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단층 지붕에 아담한 구조로 돼 있지만, 서울 5대 궁궐의 정전 가운데에서는 가장 오래됐다. 명정전은 경복궁의 근정전과 같은 곳으로 임금과 신료들의 정식 조회, 외국 사절 접견 등의 공식행사가 거행됐던 곳이다.

명정전의 모습. 앞에 연인이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다.
명정전의 모습. 앞에 연인이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다.

다음으로 왕이 일상 업무를 보았던 문정전과 독서 및 국사를 논하던 숭문당이 명정전 옆에 자리하고 있다필자는 왕이 업무를 보던 외전이 아닌 내전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내전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환경전으로 임금의 침전으로 사용됐다. 환경전은 아담했지만 임금의 침전이라 그런지 웅장한 느낌이 들었다.

왕의 침전으로 사용됐던 환경전의 모습이다.
왕의 침전으로 사용됐던 환경전의 모습.

이어 왼쪽에 있는 경춘전은 창경궁을 지은 목적을 충실히 수행했던 곳이다. 스물여섯 칸의 비교적 큰 전각인 경춘전은 인현왕후, 혜경궁 홍씨 등 왕실 여인들이 거처했던 곳이다.

다음 코스로 왕비의 침전인 통명전을 찾아갔다. 통명전은 때마침 클래식과 퓨전국악이 울려퍼졌으며 많은 관람객들이 통명전에서 들리는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고 있었다. 통명전은 왕비의 침실답게 네모난 연지와 둥근 샘이 있으며, 뒤뜰에는 꽃계단이 마련돼 주변 경관이 참 아름다웠다.

이후 걸음을 걷다보니, 과거 창경원의 오리배로 유명했던 춘당지가 보였다. 정지용의 시 호수가 생각나는 춘당지는 1909, 춘당대 앞인 권농장 자리에 연못을 파면서 만들어졌다. 자연 경관이 매우 뛰어난 춘당지는 경복궁의 경회루만큼 아름다웠다. 특히 이곳에선 연인, 가족, 친구 등 다양한 관람객들이 사진으로 야간개장의 추억을 남겼다.

춘당지에 있는 나무가 잔잔한 물에 비쳐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춘당지에 있는 나무가 잔잔한 물에 비쳐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야간개장, 예매 못했다면 이렇게!

창경궁 통명전 실내와 앞마당에서 클래식과 실내악 공연이 진행되며, 문정전에서는 정조와 햄릿이라는 주제로 국악공연이 진행된다.

창경궁 야간개장은 예매를 통해 진행돼 표가 있는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예매는 이미 끝나 표를 구하기는 어렵다. 다만, 외국인은 인당 최대 4매까지 현장구매 가능한데 이 방법을 통해 외국인 친구와 같이 입장한다면 아직 예매를 못했더라도 입장할 수 있다. 만약 이마저도 힘들다면 한복을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

왜냐하면 문화재청이 한복착용 활성화 및 대중화를 위해 한복 착용자에 한해 무료입장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도 표를 구하지 못해, 한복을 착용하고 창경궁 야간개장을 관람했다. 한복은 개량한복과 모시옷도 가능하지만 저고리에 옷깃이 있어야 하며 상·하의 모두 착용해야 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딱 어울리는 창경궁의 밤풍경
구르미 그린 달빛이 딱 어울리는 창경궁의 밤풍경
 
창경궁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개장하지만 오후 9시에 입장이 마감된다. 따라서 창경궁 야간개장을 관람하려면 적어도 9시에는 도착해야 한다. 또한 월요일은 창경궁이 휴관이라 야간개장을 실시하지 않는다.

필자처럼 한복을 착용한 고등학생들은 중간고사 끝나고 친구들과의 추억을 위해 한복을 입고 방문했는데, 마치 조선시대로 타임머신을 탄 것 같다.면서 달에 비친 창경궁이 너무도 아름답다.고 밝혔다.

고등학생들의 말처럼 창경궁은 전통의 멋을 간직하고 있다. 여기에 맑은 밤하늘 달빛이 만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연일 뿜어내고 있다. 달빛아래 고궁의 멋이 잘 나타나있는 창경궁을 지인들과 함께 한복을 착용하고 관람하며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인공 이영과 홍라온이 돼 누비는 것은 어떨까.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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