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기에 좋은 시절입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바람도 기분좋게 스쳐 지나갑니다. 마침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가을 여행주간입니다.
가을 여행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전국 지자체, 공공기관, 협회,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전국민 국내여행 캠페인입니다.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제공되는 할인혜택과 지역별 대표 프로그램, 국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여행혜택이 제공됩니다.(가을 여행주간 홈페이지 http://fall.visitkorea.or.kr/ 참조)
이 가을, 여러분께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입니다.
가을은 10월에 이르러 절정을 향해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아도 눈에 들어오는 울긋불긋 단풍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의 세조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선정한 ‘국립공원 단풍길 10선’에 들어갑니다. 멋진 단풍과 역사에 젖어볼 수 있는 여행 코스입니다.
법주사~세심정 간 우회탐방로인 세조길은 지난 9월 26일 공식 개통됐습니다. 최근 이곳에 다녀왔습니다.
세조길 초입.(출처=충청북도 공식블로그)
저수지와 어우러진 세조길.(출처=충청북도 공식블로그)
충청북도 보은군이 16억 원을 들여 법주사~세심정 구간 2.4km에 조성했으며 법주사 인근 구간은 계곡과 어우러지는 단풍이 장관을 이루는 길입니다.
세조길을 걸으니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듯 울창한 숲 속에서 휴식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속세의 모든 일은 눈녹듯 사라지고 아름다운 새소리와 물소리가 맑고 경쾌하게 들렸습니다. 일부 구간에는 계곡과 저수지가 있어 물에 비친 단풍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종대왕의 둘째아들, 세조도 이 길을 걸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치 왕의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어서 웅장하기도 했고 자연의 위대함에 자연히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습니다.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세조길 근처에는 법주사라는 큰 절이 있습니다. 숲길은 5리쯤 된다고 해서 오리숲으로 불리는데 이 길은 전나무, 소나무 등이 하늘을 가릴 만큼 우거진 멋진 길입니다. 길가로는 황톳길이 만들어져 맨발로 걸을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법주사는 속리산 아래 자리한 유서 깊은 절로 신라 진흥왕 때 지어졌다고 전해지며 고려시대 법상종의 중심 사찰 역할을 한 곳입니다.
이 법주사와 관련된 이야기로 세조길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세조는 조선 제7대 왕(재위 1455~1468)이고 세종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수양대군에 봉해졌습니다. 세조에 대해 문종이 사망하자 어린 단종을 제거하고 무력으로 왕위를 찬탈했다는 비판적 견해도 있지만 국가의 기틀을 다진 왕이기도 합니다.
특히 6조의 직계제를 부활시켜 왕권 및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고, 지방을 진관체제로, 중앙군을 5위제도로 개편해 국방력을 신장시킴은 물론, 현직자에게만 토지를 지급해 국가수입을 늘리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세조는 온몸의 부스럼(종기)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 고통은 부스럼으로 피고름이 묻은 세조의 옷에서 잘 알수 있습니다.
부스럼(종기)으로 피고름 묻은 세조의 옷.
세조는 이 부스럼을 치유하기 위해 속리산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세조 10년(1464)에 법주사로 행차할 때 가마의 연이 걸려 움직이지 못하자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 행차를 안내하는 충정을 보여 벼슬까지 받았다는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도 보고 왔습니다. 실제로 보니 정이품송답게 당당한 위엄이 느껴졌습니다.
충북 보은의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
세조는 법주사에서 국운 번창을 위한 대법회를 연 뒤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목욕을 했는데 목욕 후에 종기가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합니다. 천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세조길을 걸으면서 임금이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들을 아끼는 마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속리산의 멋진 단풍.(출처=충청북도 공식 블로그)
실제로 이 세조길은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많아서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10월 26일부터 충청북도 보은의 단풍이 최고라고 하니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혜원 jabihy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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