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문화의 달이다. 곳곳에서 열린 행사와 각종 프로그램들로 일상이 문화로 한껏 풍성해지는 달이기도 했다. 지난 주말에는 2016년 ‘문화의 달’ 대미를 장식할 전국생활문화제가 개최된다고 해 그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생활문화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든 문화적 활동을 일컫는다고 한다. 누구나 예술적 감수성을 가지고 있을 텐데 이를 표현함으로써 문화적인 갈증을 해소하는 활동인 것이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수준의 예술 행위일 필요는 없다. 내가 즐길 수 있다면, 노래, 춤, 악기연주, 공예, 수집 등 무엇이든 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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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양일간 북서울꿈의숲 일대에서 열린 2016 전국생활문화제 현장. |
문화체육관광부와 생활문화진흥원은 국민들이 삶 속에서 생활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간 또는 장르 간 문화교류 확대 기회 마련, 생활문화의 매개인력 양성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전국 단위의 유일한 문화 분야 생활문화동호회 축제인 전국생활문화제는 지난 2014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올해에는 ‘나에게 우리를 더하다’를 주제로 동호회 합작 공연, 장르별 공연·전시·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17개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동호회 120여 팀, 1400여 명이 참여해 양일간 진행됐다.
2016 전국생활문화제는 29일(토)에 개최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북서울꿈의숲 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들로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개막식에는 부천시 ‘다락’의 합동공연, 인천 부평구 생활문화예술동아리연합 ‘놀이터’의 뮤지컬 갈라쇼 등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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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무대 앞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 |
30일에도 전국 각지에서 찾은 생활문화 동호회원들의 멋진 공연이 이어졌다. 전통예술, 클래식, 대중음악,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며 생활문화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멋진 실력을 뽐냈다.
그중 한 팀을 만나봤다. 김제에서 ‘춤사랑 무용단’으로 활동 중인 이 동호회는 무대에서 막 공연을 마치고 내려와 한껏 기분이 좋아보였다. 총 11명이 한국무용을 좋아해 모이게 됐고 자발적으로 일주일에 두세 번씩 모여 춤 연습을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김제 춤사랑 무용단의 양 시순 회장은 “춤사랑 무용단을 결성하면서 항상 힘이 나고 기쁜 나날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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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인 춤사랑 무용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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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친 후 고운 자태로 흔쾌히 사진 촬영에 응해준 단원들의 모습. |
춤사랑 무용단과 대화를 나눠보니 그들에게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해지며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생활문화의 힘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아마 일상에서의 예술적 활동이 그들에게 활력소로 작용했을 것이고, 누구에게나 즐거움이 넘치는 사람으로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한 지역 동호회들도 자유롭게 공연을 할 수 있는 버스킹 무대도 마련됐다. 이곳 무대에서도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노랫소리에, 또는 흥겨운 춤사위에 발걸음을 멈추고 군데군데 편안하게 앉아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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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대. |
마지막으로 전시에 참여하는 동호회들의 솜씨를 만나볼 수 있는 문화광장도 살펴봤다. 한지·전통매듭, 캘리그라피, 우쿨렐레, 종이접기, 서예, 뜨개, 자수 등 매우 다양한 전시 및 체험행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특히 체험이 가능한 부스에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선 가족들이 모여들었다. 그간 동호회 활동을 통해 해왔던 생활문화를 이곳에서 또 다른 시민들과 나누며 올해 전국생활문화제 슬로건처럼 말 그대로 ‘나에게 우리를 더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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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및 체험 공간. |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는 “전국생활문화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행사 당일까지 생활문화동호인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교류했다.”며 “전국생활문화제는 ‘나’라는 개인이 모여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드는 축제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이 축제를 전문가만의 예술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만나 일상 속 끼와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필자 또한 이번 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다. 지난 한 주가 꽤 고된 일상이긴 했지만 이렇게 주말에 야외로 나와 공연도 관람하고 다채로운 문화 활동에 직접 참여해보니 재충전되는 기분이 들고 만족스럽기까지 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이런 게 바로 생활문화가 아닐까 싶다. 꼭 잘하거나 남들에게 인정받아야만 예술이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감수성을 좋아하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인생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면 적어도 나 자신에게는 그것이 진정한 예술 활동이 아닐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아름 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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