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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신’ 정책기자, 입영문화제에 가다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문화제’ 현장 취재기

2016.11.02 정책기자 정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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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영’, ‘입대’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남자형제는 없지만 올해 1월 남자친구의 입영을 함께한 경험이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그렇듯 저도 두려움, 이별, 눈물을 가장 먼저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24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영현장을 이별의 장이 아닌 격려와 축제의 장으로 변화시키는 입영문화제가 열린다고 해 대한민국 정책기자단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눈물바다이던 과거 입영현장은 입영장정과 가족들에게 두려움과 불안함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별의 슬픔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입영장정과 가족들이 서로 격려하고,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입영문화제는 2010년 1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102보충대에서 시범 실시한 후, 2011년부터 전국 병무청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전행사로 진행된 부모님 업고 걷기, 투호놀이를 즐기는 입영장정 가족
사전행사로 진행된 부모님 업고 걷기, 투호놀이를 즐기는 입영장정 가족
 
사전행사로는 부모님 업고 걷기, 투호놀이, 즉석사진 이벤트와 입영지원센터, 사랑의 편지쓰기 등의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부모님을 업고 걷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부모님을 업고 걷고 나서 돌림판을 돌려 나온 상품을 증정하고 있었습니다.


소금, 타올, 미용비누, 등산양말 등 부모님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밤낮없이 아들을 업어가며 키웠는데, 반대로 아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부모님을 업을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을까요? 이벤트를 통해 지금까지 건강하게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부모님의 체온을 가까이에서 느꼈을 것입니다.

바로 옆에는 전통 민속놀이인 투호놀이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증정됐습니다. 부모님들이 재밌게 참여해 상품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굳건이와 함께 즉석사진에 추억을 담는 입영장정 가족들과 정책기자단
굳건이와 함께 즉석사진에 추억을 담는 입영장정 가족들과 정책기자단
  
역시 병무 현장에 빠지지 않는 병무청의 마스코트 굳건이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입영장정과 입영장정의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즉석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았다고 하네요. 저희 정책기자단 대학생, 곰신 기자들도 굳건이와 함께 한 컷 남겼습니다!

저는 이 즉석 사진 이벤트가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결국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남자친구가 입대할 때도 이 부스가 있었다면 큰 추억이 되었을 것 같아요.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서 운영한 입영지원센터부스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서 운영한 입영지원센터부스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서 준비한 입영지원센터에서는 군 복무 궁금증을 해소하는 병무상담, 사랑의 편지쓰기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병적증명서 발급, 핸드폰 무료 충전, 음료 제공 등 입영장정들과 가족들의 편익을 생각한 센스 있고 다양한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논산시와 논산문화원, 병무청은 입영장정 가족들을 위한 논산시티투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논산시티투어는 입소식이 종료되는 오후 2시 30분에 입소대대를 출발하여 관촉사, 탑정호, 백제군사박물관을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입영장정 가족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접수는 입영문화제 부스에서 가능합니다.

논산시와 논산문화원, 병무청이 함께 입영장정가족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논산시티투어
논산시와 논산문화원, 병무청이 함께 입영장정 가족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한 논산시티투어.
 

주변을 살펴본 후 본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백운집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은 보충역 판정을 받았지만 자원입대를 선택한 입영장정에게 직접 선물을 증정했습니다. 선뜻 자원입대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대단하네요!

백운집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은 “병무청은 입영현장을 이별의 장이 아닌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입영문화제에 참석한 모든 입영장정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병역명문가 사업 등을 통해 군복 입은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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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악대 트럼펫 퍼포먼스, 성악공연, 비보이 댄스 등이 흥을 돋웠다.
군악대 트럼펫 퍼포먼스, 성악공연, 비보이 댄스 등이 흥을 돋웠다.
 
두 개의 트럼펫을 연주하는 군악대 장병을 보며 감탄했는데 반전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트럼펫을 부는 흉내를 낸 것이었습니다. 연기를 전공한 장병이 아닌가 할 정도로 모두 깜빡 속았답니다!

이외에 성악 공연, 비보이 댄스도 흥을 돋웠습니다. 현란한 몸동작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공연 중간에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품으로 전화이용권을 준다는 사회자의 말에 7명의 장정들이 무대 위로 부리나케 올라왔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전화하기 위해, 어머니께 전화하기 위해, 아버지께 전화하기 위해… 이유도 제각각이었습니다.


훈련소에서의 전화 한 통의 소중함, 저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입대한지 2주만에 첫 전화를 받았을 때 핸드폰을 붙잡고 오열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훈련소에서는 전화를 자주 할 수 없을 뿐 더러 통화 시간도 1분, 3분, 5분 정도로 통제하기 때문에 전화 한 통 한 통이 정말 소중하지요.

팝페라 가수와 전자현악그룹, 보컬퍼포먼스그룹 등의 공연이 열기를 더했다.
팝페라 가수와 전자현악그룹, 보컬퍼포먼스그룹 등의 공연이 열기를 더했다.
  

팝페라 가수 아리현은 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목소리로 입영장정들과 가족, 연인의 마음을 다독였고, 전자현악그룹 샤인과 보컬퍼포먼스그룹 비바는 파워풀한 합동공연으로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드디어 진짜 입영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뒤에 있는 ‘조국 대한민국, 내가 지키겠습니다’, ‘부모형제, 너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라는 문구를 보고 조금 찡했습니다. 지금은 경례 각도도 조금은 어설프고 제각각이지만 5주 후 수료식 때는 절도 있고 각 잡힌 모습을 볼 수 있겠죠? 아마 늠름한 아들, 남자친구의 모습에 깜짝 놀랄 거예요!

가족, 연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입영장정들
가족, 연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입영장정들.
 

이제 연병장을 돌며 입영 전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시간입니다. 행사에 참여하고 공연도 즐겼지만 이별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한 번이라도 더 눈을 마주치려 아들의 이름, 남자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듭니다. 그래도 예전과 달리 눈물을 흘리는 부모님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입영문화제 취재를 통해 9개월만에 다시 입영현장을 찾게 돼 떨리기도 하고 많이 설레였습니다. 달라진 입영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할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입영문화제가 입영장정들의 가슴 한 편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입영한 장정들은 2018년 7월 말 전역하게 됩니다. 입영장정들 모두 몸 건강하게 군 복무를 잘 마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민혜
정책기자단|정민혜
j2848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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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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