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취업난 속에 진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시간과 여력이 점점 줄고 있다.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해 직업세계로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대학 진로교육의 방향성과 내용에 대한 깊은 고민과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11월 30일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주최로 ‘대학 진로교육 우수사례 확산과 과제’에 관한 대학교육 정책포럼이 중앙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정책포럼에는 각 대학의 진로교육 및 취업 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해, 대학 진로교육의 현황과 과제,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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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에게도 진로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
먼저, 정진철 원광대학교 교수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대학 진로교육 현황과 과제’를 발표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로교육은 크게 진로 관련 교과와 진로교육전담기구 서비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측에서 상당한 예산을 투입해 이들을 운영함에도, 학생들은 이보다 친구나 선배, 인터넷을 통해 진로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 교과를 이수하지 않는 이유로는 수업을 통해 진로설계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학생들이 학교 측에서 운영하는 교과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가 낮음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정진철 교수는 대학 진로교육의 과제로 ‘적극적인 홍보’와 ‘학생들을 위한 내실화된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특히 진로 프로그램 운영 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동시에 취업만 강조하는 문화를 지양하고 학생들이 적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로교육 우수사례1] 성신여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
성신여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 |
정진철 교수의 발표가 끝나고, 이러한 문제의 단초를 고민하는 장으로 대학 진로교육의 우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성신여대의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에 대해 김만기 교수가 발표했다.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은 약 1년에 걸쳐 글로벌 마케팅 전반, 특히 미국 및 유엔 공공조달에 대한 해외영업과 영업지원업무에 대한 실무교육을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만기 교수는 이의 강점이자 특성으로 ‘창직, 직업의 창조(creating job)’를 강조했다. 어려운 취업 시장 속에서 ‘해외 공공조달’이라는 다소 생소하지만 전도유망한 분야에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김만기 교수는 실제 많은 학생들이 하계 인턴십 종료 후 정규직으로 취업하거나 추천채용을 요청받았다고 전했다.
[진로교육 우수사례2] 동명대 ‘창업교육을 통한 특허출원’
동명대, 정규 창업교육을 통한 특허출원. |
두 번째 진로교육 우수사례로 동명대학교의 ‘정규 창업교육을 통한 특허출원’이 소개됐다. 동명대학교는 글로벌 창업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다양한 창업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발표를 맡은 임채관 교수는 창업교육을 위해 대학 차원에서 전용공간을 확보하고, 창업 강좌 운영과 동아리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규 창업강좌를 통해 특허출원의 전과정을 실현해봄으로써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실제 작년에는 179건의 특허출원을 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진로교육 우수사례3] 원광대 ‘지역기업의 이해’
원광대, 지역기업의 이해. |
마지막 사례로는 원광대의 ‘지역 기업의 이해’ 수업이 소개됐다. 해당 수업을 진행한 이윤선 교수가 직접 발표를 맡아, 우수 사례 소개 뿐 아니라 진로교육 담당자에게 실질적인 팁을 전수했다.
이윤선 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선입견과 정보 부족으로 ‘우수 중소기업’을 놓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우량 중소기업군을 발굴하고 홍보하는 수업을 마련했다.
그러나 콘텐츠가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 해도 전달과정에서 학생들의 관심을 사지 못하면 제 의미를 발휘할 수 없다. 이에 교수는 자신이 사회자로 직접 참여해 취업 토크 방식을 도입했고, 네이버 밴드를 활용해 질문을 받아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 밖에도 학교 측은 학생 맞춤형 홍보 채널 설정, 우량 중소기업 판별 기준 및 산업군 동향 설명 등 학생 차원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윤선 교수는 그 결과 이 수업이 학생들과 지역 기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 |
우수 사례 발표가 끝나고, 이를 토대로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송병국 한국진로교육학회장, 김진수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 한국전력기술 이영옥 상무, 교육부 최승복 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대학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진로교육 조건, 교수의 진로상담역량 개발 등을 얘기했다.
졸업을 하고 취업을 앞둔 청년인 필자는 이번 포럼을 취재하면서 대학 진로교육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이번에 발표된 우수 사례를 참고해 많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위한 내실화된 진로 교육이 진행돼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도움을 받기를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혜경 hknarin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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