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조류독감이라고 불리는 ‘AI(avian influenza)’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AI가 발견됐으며 경기 과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은 개장 이후 최초로 AI가 검출됐다. AI는 닭, 오리, 철새 등의 야생조류에서 발생하며 사람에게 전염이 가능한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AI는 1997년 홍콩에서 사람에게 감염된 것이 확인됐으며 당시 18명 중 6명이 사망해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AI는 주로 조류와 사람 사이에서 감염되며 사람 사이의 감염은 낮다. 하지만 높은 치사율을 보이기 때문에 전 세계 의학계가 늘 주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3년에 신종 바이러스인 H7N9가 유행해 400명 이상이 감염됐다. 현재 발견된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은 고병원성인 H5N6으로 2014년 중국에서 발견됐다. 더불어 지난 19일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5년에 걸쳐 국내에서 상당한 피해를 줬던 H5N8도 발견됐다. 물론 H5N8은 저병원성이지만 국내에서 두 가지의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AI는 지난 11월 17일에 충북 음성과 전남 해남에서 발견됐다. 이어 철새도래지와 밀집사육지역을 중심으로 AI가 발견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에는 10개의 가금류 관련 시군 모든 곳에서 AI가 검출됐다. 특히 국내 최대의 가금류 생산지인 포천의 경우 23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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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해있는 초소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이다.(출처=공감포토) |
필자는 서울에서 경기도 포천에 있는 대학교에 매일 통학하고 있어, 방역이 진행되는 모습을 버스 안에서 목격하곤 했다.
현재 포천지역은 포천시청에 AI 방역본부를 두고 가금류 공장이 많은 영중면을 비롯, 북포천 지역 방역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포천지역을 통과하는 43번 국도 곳곳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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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초소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출처=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
경계 단계였던 지난 12일,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관계장관회의(이하 회의)’를 열어 AI 방역대책 추진상황 및 대응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와 복지부, 환경부, 국방부, 행자부, 문체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안전처, 기재부, 미래부 차관 등이 참석하는 등 AI와 관계된 모든 부처가 모였다. 이번 회의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그동안 AI의 대응과 관련해 생각한 AI 대책의 7대 원칙을 제시했다.
7대 원칙은 1. 과감한 광역의 방역 조치 실시, 2. 중앙·지방·업계·농가·전문가 등의 신속한 정보공유, 3. 즉각적·사전적·꼼꼼한 대처, 4. 전문가들의 적극적 참여, 5. 모든 현장 관계자들의 책임있는 대응, 6. 책임을 다했으나 피해를 당한 농가에 대한 충분하고 납득 가능한 지원, 7. 방역 관계자들의 감염예방 등 안전관리 철저다.
또한 황 대행은 13일부터 14일까지 가금류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동했고 철새서식지, 수렵장, 대규모 축산단지, 소규모 가금농장 등 AI 관련 모든 지역에 대해 선제적 방역을 주문했다. 아울러 방역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지역방역대책본부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해 현장 방역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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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장관회의에서 7대 원칙을 제시한 황교안 권한대행.(출처=공감포토) |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누그러들지 않자, 정부는 가축방역심의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의 협의를 거쳐 지난 16일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발생 지역과 연접 지역의 주요 도로에 설치된 통제 초소가 전국의 주요 도로로 확대됐으며 인력과 장비 또한 지원됐다. 다음으로 방역상 필요한 경우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 축산관련 시설 등이 잠정적으로 폐쇄됐다.
또한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AI로 인해 지난 17일부터 휴장됐으며 동물원 내 사육되고 있는 원앙서 AI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순천만을 포함한 전국의 철새 명소와 동물원도 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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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 임시 휴장을 알리는 포스터.(출처=서울대공원) |
정부는 ‘이번 심각 단계로의 격상 조치는 최초로 실시되는 것이며 이번 조치가 AI를 빠르게 종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고병원성 AI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AI 발생 지역 방역대 안에서 생산된 계란 반출을 일주일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AI 발생 농장 3km 방역대에 있는 모든 농장으로부터 계란 반출이 전면 금지되는데 이는 운반차량이 계란을 유통하기 위해 농가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AI를 확산시키는 주범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계란 대란을 막기 위해 산란용 닭과 계란 수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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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매뉴얼.(출처=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홈페이지) |
비록 AI가 심각하지만, 현재 유통되고 있는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 모든 가금류 등은 안전하다. 왜냐하면 발생농장의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되거나 폐기 처분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들도 철새 도래지, 축산 농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AI 발생지역 해외여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또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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