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주변으로부터 존경받는 건 물론이고, 그들이 걸어온 길은 학생들이 너무나 궁금해하는 스토리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힘든 일을 이겨냈고 지금까지 걸어왔을까… 모든 것이 궁금할 뿐이다.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12월 27일 서울 홍대 소극장 스위트홀에서 열린 ‘스타기술인과 함께 하는 맛있는 토크콘서트’에서 2016 스타기술인 유재희와 스타셰프 이원일이 그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토크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열린 다양한 이벤트. |
강연은 3시에 시작됐지만, 2시 30분부터 각종 이벤트가 열려 조금 일찍 현장을 찾았다. 포스트잇에 ‘나의 꿈은 무엇인지’ 적어서 소원트리에 붙이는 이벤트와 인스타그램이나 페북 등 개인 SNS에 현장 인증샷을 올리는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선물까지 선사됐다.
2016 스타기술인 유재희 스타셰프 이원일이 강사로 참여한 맛있는 토크콘서트. |
맛있는 토크콘서트는 오프닝, 숙련기술장려사업(직업능력평가과 담당사무관 남현주), ‘내가 굽는 나의 꿈’(2016 스타기술인 유재희), ‘삶을 양념하는 방법’(스타셰프 이원일), Q&A, 럭키드로우 이벤트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10여 명의 정책기자단과 20명이 넘는 기능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자리를 메웠다. 특히 이번 강연회는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되는 터라 모두들 더 진지하게 참여했다.
사회자가 등장하면서 맛있는 토크콘서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 스타기술인에 대한 홍보영상이 상영됐는데, ‘스타기술인’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터라 이 콘서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고용노동부는 2012년부터 자신의 분야에서 숙련된 기술을 발휘하면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을 스타기술인으로 선정했고, 2016 스타기술인은 대한민국 명장이자 기능한국인인 김기하, 동환산업 부사장 조현근, 세종호텔 전무 박효남 씨 등 6인이 선정됐다.
소원트리에 학생들이 붙인 자신의 꿈들. |
사회자는 소원트리에 적은 학생들 꿈 중 3가지를 골라 그 이유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꿈을 말하면서 그 꿈에 가까이 가는 또 한 걸음을 디딘듯했다.
우수숙련기술인과 기능경기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남현주 사무관. |
고용노동부 직업능력평가과 남현주 사무관은 숙련기술장려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수숙련기술인이 어떻게 선정되는지 알려주고 기능경기대회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정보를 전해줬다.
우수숙련기술인 선정 및 지원
- 대한민국명장 : 15년 이상 근무해야 하며 매년 35명 이내를 선발한다. 명장이 되면 일시장려금 2천만 원이 지원된다.
- 우수숙련기술자 : 7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선발될 자격이 있고 매년 50명 이내가 우수숙련기술자가 된다. 일시장려금은 2백만 원이다.
- 숙련기술전수자 : 세대간 단절이 위험한 분야에 해당하는 직종 범위에서 선발하며 15년 이상 근무가 기본이다. 전수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에게 각각 월 80만 원, 20만 원씩 지원된다.
- 기능한국인 : 능력과 실력으로 성공한 롤모델로 매월 선정한다. 현장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자여야 하며 지금까지 선발된 기능한국인은 118명에 달한다. 현장지도, 재능기부 등을 하며 그들의 이야기는 기능한국인 수기집으로도 제작된다.
기능경기대회
수많은 사람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국내, 국외에서 열리는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하는데, 국내에서 열리는 지방기능경기대회의 경우 매년 9천 명이 참여한다. 국제대회인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열리는데 수상자의 경우 병역대체복무도 가능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28년간 참가해 총 18번 종합우승했다.
| 2016 스타기술인 유재희
2016 스타기술인 유재희 씨의 ‘내가 굽는 나의 꿈’ 강연. |
유재희 씨는 속초 소녀다. 어릴 때 만화책을 보면서 푸드스타일리스트를 꿈꿨고 부모님도 빵가게를 했던 터라 자연스럽게 그길로 들어섰단다.
한창 재미에 푹 빠졌고 고등학교 때는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제과제빵기능대회를 준비했는데, 당시 서울에 주말마다 설탕공예를 배우러 다녔다니 열정이 굉장했던 시절이었다. 지방경기대회에 첫 출전했으나 수상을 하지 못하면서 슬럼프도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국가대표선발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 갑자기 빵굽는 게 징글징글해지는 일들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후보자가 되어 참여한 한국표준협회의 인성대회에서도 열정이 식어 혼자 2일을 더 남았단다. 극심한 의욕상실이다.
하지만 ‘이제 20살인데 포기해?’ 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일어서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고가 되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빵과 사랑에 빠졌던 유재희 씨는 똘망똘망한 눈을 뜨고 바라보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내 열정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 스타셰프 이원일
‘삶에 양념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스타셰프 이원일 씨. |
요리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고 있고 빵집 ‘디어브레드’, 한정식 ‘두둑한상’도 운영하고 있는 스타셰프 이원일은 이제 38살이다. 왠지 그를 생각하면 어릴 때부터 요리의 길에 접어들었을 거라고 짐작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지금 후회 없는 길을 걷고 있다는 이원일 셰프는 ‘삶에 양념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공부해서 남 주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첫 번째로 보여준 것은 여러 장의 그림과 사진이었다. 의외로 그의 첫 전공은 경영학이었다. 하지만 군대 가기 전 필리핀에 여행 갔다가 어학연수까지 하게 됐고, 현지 학교에 입학하기에 이르렀다. 이때도 전공은 음식과 거리가 멀었다. 인테리어디자인이다.
제대 후에는 호텔외식경영학과에 입학한다. 곁눈질로 제빵을 배웠고 한국에 돌아와서야 한식을 배우기 시작했다. 결국 이전에 그가 경험한 많은 것들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빵집 운영자+빵집 인테리어 디자인+제빵기술+한식과 통하는 천연발효 기술’. 이런 과거 경험이 현재에 녹아들어있다.
이원일 셰프는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을 강연 내내 강조했다. |
이원일 셰프는 강연 내내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원일 셰프는 자신이 운영하는 베이커리에 매일 새벽 6시에 출근한다고 한다. 베이커리 운영이 겉으로는 멋있어 보이지만 이렇게 새벽마다 준비하는 과정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 재주만 믿고 뛰어들었다가는 힘들 수 있다. 세상을 읽어내는 경험이나 재주가 많으면 다양한 카드를 손에 쥘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담도 털어놓았다.
강연 후 Q&A 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질문을 함께 공유했다. |
학생들은 내일의 꿈에 한발자국 가까이 다가간 듯 즐거워했다. |
Q&A 시간을 끝으로 페북 생중계 방송은 끝나고 맛있는 토크콘서트의 모든 순서도 마무리됐다.
학생들은 스타기술인과 스타셰프와 한 공간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맛있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모두 자신의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갔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현정 train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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