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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게 자원봉사라고?

도서관 독서 프로그램 ‘책 읽어주세요’ 자원봉사 현장 참관기

2017.02.01 정책기자 진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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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지만 청소년들은 여전히 바쁘다. 방학 동안 채워 넣어야 할 항목 중에 자원봉사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1년에 20시간, 때로는 통과의례처럼 채워야 했던 시간이었다면 무시로 가던 도서관에서 조금 더 보람 있고 색다르게 해볼 수 있는 자원봉사를 해보면 어떨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전국 도서관과 함께 책 읽어주세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책 읽어주세요는 자원봉사자가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독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에겐 독서에 흥미를 갖게하고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에겐 참여를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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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전국 도서관과 함께 ‘책 읽어주세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책 읽어주세요’는 자원봉사자가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독서 프로그램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전국 도서관과 함께 ‘책 읽어주세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책 읽어주세요’는 자원봉사자가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독서 프로그램이다.


필자는
책 읽어주세요자원봉사의 현장을 찾아 수원에 위치한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을 찾았다. 이 날 오전 마침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정혜원 학생(1년)을 만났다.

그는 “한 때 보육교사의 꿈을 가진 적이 있어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됐다. 도서관에서 책정리를 하는 자원봉사도 계속 했었지만 책 읽어주세요봉사가 훨씬 재미있고 즐겁다. 아이들이 와서 책을 읽어 달라 하는데 그 시간이 참 즐겁고 보람 있다.”라고 자원봉사 소감을 밝혔다.

책 읽어주세요를 희망하는 유아나 어린이는 읽고 싶은 책을 고른 후 노란색 앞치마를 입고 있는 자원봉사자에게 책 읽어주세요.”하고 요청하기만 하면 된다. 자원봉사자가 아이의 연령에 맞게 적합한 책을 골라 읽어 주기도 한다.

영·유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자들.
영·유아에게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자들. 책 읽어주길 희망하는 아이들은 ‘책 읽어주세요’란 문구가 새겨진 노란 앞치마를 입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찾아 책을 읽어달라 요청하면 된다.(사진=경기평생교육학습관)


도서관에서는
책 읽어주세요자원봉사자에게 간단한 매뉴얼을 비롯해 유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접근방법을 봉사 시작 전 설명해주고 있었다. 책 읽어주는 자원봉사를 어렵게 느끼거나 자칫 유아를 상대하기 어려워 할 수 있는 청소년 봉사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유아에게는 소리가 중심인 단순하고 리듬감 있는 그림책 또는 동요, 동시를, 취학 전 유아에게는 줄거리가 중심인 이야기 그림책을 권해주길 조언해준다. 책에 흥미가 없는 아이에게는 쉬운 책, 재미있는 책을 꾸준히 끝까지 읽어줄 것을 당부한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는 ‘책 읽어주세요’가 보다 체계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난 9월부터 학습관 문헌정보담당 사서 직원 15명도 매주 화~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방학기간 제외)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자원봉사자 204(청소년 66), 직원들이 108회 참여해 205명의 아이들에게 335권의 책을 읽어주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전국 도서관에 홍보가 부족한 실정이라 책 읽어주세요프로그램에 대해 알지 못하는 영·유아 부모가 많은 듯하다. 또한 부모가 낯선 자원봉사자에게 책 읽어주기 요청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반대로 한참 호기심이 커가는 유아들은 끊임없이 부모에게 책을 읽어 달라 하기에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이 자원봉사를 접하면 매우 반가워하는 부모들도 꽤 있었다고 한다.

경기도평생교육학습관에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 게시된 ‘책 읽어주세요’ 자원봉사 모집 안내문. 도서관 자원봉사는 일 년 내내 신청 가능하고 실내에서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는 봉사라 방학 때면 도서관에서 필요한 일손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 편이라 한다.              

나선희 주무관은 이 프로그램은 영·유아들에게 도서관 문턱을 낮춰주고 아이들의 사회성을 길러주는데도 한 몫을 한다.”면서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외동이나 많아야 둘이라 자원봉사를 하는 청소년과 수혜를 받는 영·유아 모두에게 정서적으로도 도움을 준다.”고 언급했다.

김채영 학생(1년)도서관 홈페이지를 보고 중학교 때 처음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아이들이 선생님이라 부르며 따라줘 뿌듯하고 고마웠다.”교육자가 꿈인데 고등학생이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아 내게는 큰 경험이다. 이 봉사를 하지 않았다면 도서관에서 마주쳤어도 스쳐 지나쳤을 아이들이 얼굴을 기억해 인사도 해주니 반가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추운 날씨였지만 어린이도서관에는 책을 읽으러 온 어린이들이 많았다. 영·유아기부터 도서관의 문턱을 낮춰주고 책을 친근하게 접하는데
추운 날씨였지만 어린이도서관에는 책을 읽으러 온 어린이들이 많았다. ‘책 읽어주세요’ 프로그램은 영·유아기부터 도서관의 문턱을 낮춰주고 책을 친근하게 접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민서 학생
(1년)2병이라 하지 않나. 대화도 줄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히는 사춘기 시기인데 아이들과 같이 어울리며 책임감도 커지고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는 느낌이다. 책정리를 하는 단순한 자원봉사 보다는 아이들과 정도 쌓이고 훨씬 보람이 있다.”책 읽어주세요자원봉사의 긍정적 측면에 대해 들려줬다. 김 양은 주변 친구들에게 책 읽어주세요자원봉사를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날 필자에게도 책 읽어주세요자원봉사를 체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체험해보니 백견이 불여일행이었다.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앞서 책을 읽어 준 사서 선생님을 보고 흉내 내어 아이에게 책 내용과 관련된 일상 대화를 건네면서 동화책을 읽어 주었다.

이 날 필자에게도 ‘책 읽어주세요’ 자원봉사를 체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백문불여일견’이라 했던가. 체험해보니 ‘백견불여일행’이었다.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이 날 필자에게도 ‘책 읽어주세요’ 자원봉사를 체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특별히 잘 낭독해줄 것도 없는 솜씨였으나
4살 난 아이는 한 권을 다 읽을 때까지 눈을 반짝이며 귀 기울여 들어주었다. 아이의 할머니는 연신 감사하단 인사를 건네며 도서관을 나섰다. 4살 아이를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통과 교감에 대해 배운다. 자원봉사를 해본 청소년 친구들이 느꼈던 감정도 아마 이러한 것이었으리라 짐작해본다.

속절없이 짧은 방학, 지금도 자원봉사를 신청하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이번 방학엔 조금은 특별한 자원봉사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 동네 도서관에 숨어있던 보석 같은 즐거움이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진윤지 ardentmith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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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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