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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잡으려다 저승사자 손잡습니다

[오피니언] 포켓몬고, 운전 중에는 절대 NO! 보행 중일 때는 수시로 주변 살피기

2017.02.08 정책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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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많은 사람들을 속초 앞바다로 몰려들게 했던 ‘포켓몬고’. 이병선 속초시장까지 나서서 포켓몬고의 성지가 된 속초를 홍보하며 관광객 잡기에 열을 올렸다. ‘어렸을 때 보던 만화 속 포켓몬이 내 옆에 있다’는 증강현실로 사람들은 포켓몬을 잡기 위해 속초로 떠나 한동안 대한민국은 포켓몬고로 떠들썩했다.

이러한 포켓몬고가 지난 1월 24일자로 정식 서비스를 하면서 이제 국내 어디에서 포켓몬고를 마음껏 하고 있다. 덕분에 사람들은 물 만난 고기마냥 포켓몬을 잡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인기를 증명이라도 한듯, 포켓몬고가 대한민국에 상륙한지 하루 만에 앱스토어 게임 매출 2위에 등극했다. 설 연휴 때는 포켓몬고 사용자 수가 500만 명을 넘겨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포켓몬고는 스몸비를 양산하고 있다. 스몸비(smombie)란,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로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다. 스몸비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몰두한 나머지 주변 환경을 신경쓰지 않아 주로 교통사고의 위험에 쉽게 빠진다. 포켓몬고를 하는 많은 사람들도 포켓몬을 잡기 위해 집중하다 보니, 스몸비와 같이 각종 사고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보행 중 포켓몬고 게임을 하는 모습.(출처=KTV)
보행 중 포켓몬고 게임을 하는 모습.(출처=KTV)

 
구체적인 예로, 포켓몬을 잡을 수 있고, 포켓볼과 같이 포켓몬에 관한 좋은 아이템을 주는 포켓스탑을 찾기 위해 무작정 스마트폰을 보면서 가다 차에 치여 인명피해가 날 수 있다. 또한 운전자의 경우에는 운전을 하면서 포켓몬을 잡으려고 스마트폰에 열중해, 사물이나 사람을 들이받는 등의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이렇듯, 포켓몬고는 외부에서 움직이면서 하는 게임이다 보니,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국의 사례는 어떨까? 먼저 미국에서는 게임에 열중하던 두 남성이 절벽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또 청소년 3명은 포켓몬을 잡기위해 폐광산에 들어갔다가 고립돼 경찰에게 구조됐다. 이뿐만 아니라 포켓몬고를 하면서 차를 운전하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포켓몬을 잡기 위해 교차로를 건너다 차에 치이기도 했다.

법규가 잘 지켜진다는 일본에서조차 작년 포켓몬고 출시 나흘 동안 36건의 교통사고 발생했다. 이후 운전을 하면서 게임을 하다 사람을 치여 1명이 사망하기도 했고, 한 트럭운전자도 게임에 시선을 빼앗겨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웃국가인 대만은 출시한지 사흘이 채 안돼서 포켓몬고를 하다 범칙금이 부과된 사례가 861건에 달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중앙대병원 앞 횡단보도. 포켓몬 잡으려고 뛰어들면 교통사고가 날 수 있다.
중앙대병원 앞 횡단보도. 포켓몬 잡으려고 뛰어들면 교통사고가 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역시 다른 국가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경찰청이 포켓몬고가 출시된 지난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운전 중 포켓몬고를 한 행위를 조사했더니 36건에 달했다. 하루에 3~4명꼴로 단속에 걸린 것인데, 이는 음주운전, 졸음운전과 같이 심각한 행위다.

왜냐하면 돌발회피성공률이 스마트폰 사용 시 45%(미 사용 83%)로 약 40% 감소되기 때문이다. 또한 차가 시속 60Km로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스마트폰을 2초 가량 사용 시, 35m를 전방주시 없이 진행하는 것과 같다.

이에 경찰청은 포켓몬고와 관련해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아직 국내에서는 적발 외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 따른 조치라고 생각된다.

망나뇽이 발견된다는 소식으로 이수역은 포켓몬고의 성지가 됐다.
망나뇽이 발견된다는 소식으로 이수역은 포켓몬고의 성지가 됐다.


경찰청은 2월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중점단속’ 기간으로 두고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인다. 오프라인에서는 단속에 충실하고, 포켓몬이 주로 출몰하는 지역에서 관계기관이 합동해 이와 관련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개학철을 맞아 학교에도 공문을 보낸다.

개임 개발사에게는 스쿨존이나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등 사고에 취약하고 대형사고가 날 수 있는 곳에서는 게임 이용을 제한하도록 요청해, 포켓몬고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

포켓몬고를 실행하다 보면, ‘화면을 보면서 걷거나 운전 중 플레이는 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구를 무시한 채, 포켓몬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다. 경찰의 노력도 좋지만, 교통사고를 예방하기에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은 ‘사용자의 마음가짐’이다.

이 문구, 꼭 명심하길 바란다.
이 문구, 꼭 명심하길 바란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 운전 중에는 절대 포켓몬고를 하지 말자. 보행 중 수시로 주변을 살피면서 하되, 횡단보도에서는 잠시 게임을 접도록 하자. 포켓몬 잡으려다, 저승사자의 손을 잡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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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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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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