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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엔 달이 다섯 개!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 개막식 현장 취재기

2017.02.13 정책기자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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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이벤트 뿐만이 아닙니다. 현재 강원도는 축제의 장입니다. 14~19일에는 ‘길 위의 신명, 올림픽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강릉 겨울문화 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시민 2018명이 참가하는 대형 길놀이 공연, 관노가면극 등으로 이루어진 거리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됩니다. 15~19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평창겨울음악제’도 열립니다. 스포츠와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편집자 주> 

지난 2월 3일 강원도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의 개막식이 열렸다.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남짓 남은 시점에 ‘다섯 개의 달’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강원도, 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강릉시가 후원했다. 문화올림픽으로 도약하는 물꼬를 튼 이번 행사 개막식 현장을 소개한다.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개막식이 열린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개막식이 열린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 개막식이 열린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는 행사 시작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개최하고자 만든 비엔날레인 만큼 근처에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도 사람들로 가득했다. 평창비엔날레는 2월 26일까지 24일간 열리며, 강릉신날레 2017은 2월 5일까지 3일간 열렸다.

개막식이 시작되기 전 야외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열려 사람들을 하나둘씩 모이게 만들었다. 컨벤션동 앞에는 ‘나에게 예술이란’이라는 주제로 각자 생각하는 것을 버스에 마음대로 그릴 수 있도록 해 너도나도 펜을 집어들었다. 주변 행사장에는 전통 한복을 입어보고 민속놀이도 체험해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참여체험프로그램과 강원문화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었다.  

개막식이 열린 다섯달 스테이지
개막식이 열린 다섯달 스테이지.


4시가 되자 개막행사가 열리는 다섯달 스테이지에 하얀 목도리를 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일주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등을 비롯해 수많은 문화예술인이 자리를 매웠는데 드레스코드인 하얀목도리와 장갑이 추운 날씨 속에서 무척 포근해보였다. 
 

오일주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2017 조직위원장
오일주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2017 조직위원장.


홍보영상을 함께 시청한 후 오일주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 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이 있었다. 오 위원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문화예술인들의 역량을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 널리 소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최명희 강릉시장의 환영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개막식사가 이어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문화올림픽을 향한 서막이 열렸다.”며 이번 행사를 준비한 모든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1,2,3층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고 있다.
1, 2, 3층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비엔날레 전시가 열리는 컨벤션센터 앞에서 테이프커팅식을 한 후 전시장 안으로 들어섰다. 주제전 ‘다섯 개의 달: 익명과 미지의 귀환’에서 ‘다섯 개의 달’은 무엇일까?

강릉 경포대에는 총 5개의 달이 뜬단다. 하늘에 뜬 달, 바다에 비친 달, 호수에 잠긴 달 이외에도 술잔에 빠진 달, 님의 눈동자에 비친 달이다. 너무나 시적이고 감성적인 말이다. 실제 보름달이 뜨는 날 경포대에 술잔을 들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확실한 현재를 살아가는 개별적인 삶들을 미시적인 관점으로 살펴보며 사소한 대상과 일상에 주목하는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50여 명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닐스 뵐커 <8x16>
닐스 뵐커 <8x16 >.


1층에는 생동감 있는 키네틱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독일작가 닐스 뵐커의 움직이는 작품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108개나 되는 알록달록한 구체가 팽창하고 수축한다. 멋지게 움직이는 이 동그란 물체는 다름 아닌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는 플라스틱 장난감이다. 주변에 흔하게 보이는 장난감도 다양한 움직임이 부여됨으로써 멋진 작품으로 탄생한다는 새로운 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JAK <Indescribable scene>
JAK.


2층에는 삶과 자연에 대해 내밀하게 접근하는 작품들과 라이트 작업들이 주를 이뤘다. 영화프로젝트를 진행하는 JAK의 큐브작품이 인상적이었는데 손가락 길이밖에 되지 않는 작은 투명한 큐브들에는 영화 장면들이 하나씩 담겨있다. 하지만 전시장을 빠져나간 순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순차적으로 볼 수 없는 구조로 인해 단편들을 연결해도 하나의 이야기를 제대로 만들 수 없는 것이다.
  

양용리앙 <The Night of Perpetual Day>
양용리앙.


미디어작품들이 주를 이루는 3층에서는 작품 앞에 서서 가만히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관람객들도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들 앞에 서서 시간을 보낸다. 중국 박가 양용리앙의 작품은 마치 풍경화나 산수화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근대화된 도시 풍경과 공사현장들이 거대한 바위 사이에 보인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조금씩 움직이도록 연출한 부분 부분의 모습에 어르신들은 발길을 멈췄다. 
 

신날레 공연의 시작을 알린 타악공연
신날레 공연의 시작을 알린 타악공연.

 

악기의 연주에 맞춰 멋진 산수화를 그려냈다.
악기의 연주에 맞춰 멋진 산수화를 그려냈다.

잠시 후 5시 30분부터 신날레 스테이지에서는 ‘다섯 개의 달, 밀·당 연희(演戱)’라는 주제로 개막공연이 열렸다. 밀고 당긴다는 밀당이라는 말은 전통과 현대, 문화간, 세대간 서로 소통하고 공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날이 어두워지고 조금씩 더 추위가 찾아오는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무대를 함께 뜨겁게 만들었다.

한국전통타악그룹 태극이 공연의 스타트를 끊었는데 2016 G-2 올림픽페스티벌 개막 오프닝 초청공연에서도 신명난 소리를 들려줬었다.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북을 치며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그 순간 옆에서 온몸으로 그리는 수묵화였다. 공연이 끝난 후 불빛에 비춰 보이는 완성된 작품에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원도의 문화와 정서를 보여주는 1부 공연이 끝난 후에는 세계 문화들이 밀당하는 모습을 담은 월드크로스오버 갈라가 연출됐다.    

강릉을 찾은 모든 시민들은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 개막식’에서 하늘에 둥그런 달이 뜰 때까지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평창비엔날레는 2월 26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강릉에 뜬 다섯 개의 달을 마음에 담아가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현정 train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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