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봄만 되면 감기라도 걸린 것 마냥 콧물이 줄줄 흐르고 귀가 간질거리며 눈이 따끔했다. 밤이면 눈을 너무 비벼 실핏줄이 다 터지고 긁어대던 귀에서는 진물이 나오기도 했다. 처음에는 그냥 건조해서 그러려니 생각했으나 나중에 병원을 찾아 이러한 증상이 알레르기 비염임을 알게 되었다.
봄철 비염을 자극하는 원인 중 하나가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이다. 소개화분알레르기라고도 하며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이 원인 물질과 접촉할 때 나타나는 질환인데, 꽃가루가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질환을 말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외국에서는 전형적인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및 결막염 환자가 많은 반면 한국에서는 꽃가루의 절정기에만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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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소나무 꽃의 꽃가루는 많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출처=pixabay) |
봄철이면 피어나는 아름다운 풍매화의 꽃에서 공중으로 날린 꽃가루는 코와 기관지로 들어와서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밖에 봄철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를 생산하는 나무로는 오리나무·소나무·느릅나무·자작나무·단풍나무·버드나무·참나무·일본삼나무 등이 있다.
아름다운 꽃의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
이러한 꽃가루 알레르기의 증상으로는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 및 결막염 등이다. 봄철에 급증하는 결막염은 이러한 꽃가루의 영향을 받는다. 보통 사람에게도 꽃가루 알레르기는 상당한 문제를 일으키지만 기관지 천식이 있는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외출 시 기침·가래·천명·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며,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재채기와 코의 가려움증, 맑은 콧물 및 코막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코 증상은 발작적으로 일어나며 발작이 지나가면 다음 발작이 생길 때까지 비교적 잠잠한데 발작은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날 때 또는 세수할 때 가장 많이 나타난다. 또한 눈이 매우 가렵고 충혈되며, 심한 경우에는 결막부종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나타난다.
필자 또한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 집밖을 나서면 주룩 흐르는 콧물과 재채기를 하는 탓에 밖에 나온 것을 후회한 적도 있다.
꽃은 보기 좋지만 살랑대는 봄바람이 싣고 온 누런 꽃가루를 보면 그때부터 눈이 가려워지는 기분이었다. 육안으로 밖을 봐서는 꽃가루가 많은지 적은지 알기 힘들어 기상예보처럼 미리 꽃가루가 많은 날을 알면 예방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하던 차, 반갑게도 기상청에서 꽃가루 예방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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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인공지능으로 예측률을 대폭 높인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서비스를 발표하였다.(출처=기상청) |
‘꽃가루농도위험지수’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4월 1일부터 시행된,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위험도를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기상청 홈페이지 날씨 배너의 생활지수 정보를 클릭한 뒤 지수별 보건기상지수에서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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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소나무, 잡초 등의 수종을 선택할 수 있고 지역별로 농도를 볼 수 있다. 또한 단계별 대응요령을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다.(출처=기상청) |
이번 서비스는 16년간 전국 10개 지점에서 관측된 방대한 꽃가루 관측 자료를 인공지능을 통해 심층학습 방식으로 위험 예측률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모형의 꽃가루 예측률은 15.9%에 불과하여 실제 상황과 다른 점이 많아 신뢰하기가 어려웠으나 이번 인공지능 모형은 이러한 예측률을 69.4%까지 끌어올리며 정말 기상청의 서비스만 보고도 야외의 꽃가루 농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필자도 이 서비스를 사용하여 날이 흐린 날 아침, 혹시 꽃가루가 많이 날리진 않는지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여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결과 농도가 낮다고 해서 안심하고 외출을 할 수 있었다. 언뜻 보기엔 흐린 날이나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는 구별하기가 어려워 무조건 피하게 되었는데 꽃가루농도위험지수 서비스로 안심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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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농도를 쉽게 알수 있으며 지역별로도 확인할 수 있다.(출처=기상청) |
그렇다면 꽃가루농도위험지수의 농도가 높은 날에는 어떻게 활동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꽃가루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지만 꼭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모자, 안경,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의 경우 특수필터가 달린 꽃가루용 마스크도 있으므로 천식 및 기관지가 안 좋은 환자의 경우에는 평소에 이러한 마스크를 준비해둔다.
실내의 경우라고 해도 창문이나 문을 열어둘 경우 꽃가루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창문을 잘 닫아주고 공기 정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는 옷을 털고, 들어가면 바로 세수 및 양치질을 하며 평소 적절한 식사와 운동으로 컨디션을 좋게 하고 호박, 브로콜리, 버섯 등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방법을 사용해도 그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면역요법을 시행해 볼 수도 있다. 또한 갑작스러운 가려움증과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 약물을 처방받아 사용하면 일시적인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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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꽃가루 발생시 대응요령이다.(출처=기상청) |
비염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필자 역시 환절기만 되면 줄줄 흐는 콧물과 재채기 결막염에 봄이 두렵기까지 했다.
하지만 꽃가루농도위험지수 서비스를 통해 꽃가루가 많은 날을 알고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국민들도 이러한 꽃가루농도위험지수 서비스와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방법으로 건강한 봄철을 보냈으면 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류태종 rtg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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