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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이 웹툰 속으로 들어왔다

평창동계올림픽 종목 소재로 한 웹툰 ‘하나된 열정’ 연재… 21일부터는 ‘리드 미 컬링’ 웹툰도

2017.04.12 정책기자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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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우리 땅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올림픽의 성패는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을 지속적으로 붐업(Boom-up)시키는 매개체 확산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특히, 동계올림픽 종목은 하계올림픽에 비해 다소 생소한 종목들이 많다.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진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과 같은 빙상종목과 달리 노르딕복합과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은 국민들의 관심으로부터 유리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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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1차 온라인 입장권 신청은 4월 23일까지 진행된다.(출처=평창올림픽 누리집)

실제로 평창동계올림픽 1차 온라인 예매권 신청에서도 이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4월 3일,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달 31일 기준으로 개회식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예매 신청은 이미 1차 배정 물량의 100%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원래 1차 온라인 예매는 각 종목별로 60~80%정도를 목표치로 잡았다. 아직 올림픽이 개최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고, 이후 오프라인 예매 등 몇 번의 기회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빙판 위에서 이뤄지는 빙상종목과 달리 눈 위에서 이뤄지는 설상종목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상황이다. 설상종목 중 다소 친숙한 스키점프를 제외하고는 예매율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특히 비인기 종목들이 국민 속으로 스며들기 위해서는 ‘친숙하면서도 쉬운 매체’가 적절히 활용돼야 한다. PC나 모바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웹툰’이 방법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이에 부응하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웹툰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하나된 열정’이라는 웹툰을 연재 중에 있다. 하나된 열정은 총 6회작으로, 3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연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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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부터 연재되고 있는 웹툰, 하나된 열정.(출처=케이툰 누리집)

평창동계올림픽 웹툰 ‘하나된 열정’은 이영곤 작가의 작품으로, 다소 생소한 종목들이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쉽도록 생활체육종목으로서의 동계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웹툰은 매회가 이어지는 것이 아닌,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이뤄져 어느 편이든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이 웹툰은 컬링과 스피드스케이팅, 스노보드, 스켈레톤 등의 스포츠 종목을 소재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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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현재, 총 5회차가 연재돼 있다.(출처=케이툰 누리집)

솔직히 필자는 웹툰을 그렇게 즐겨 보지 않는다. 그래도 평창동계올림픽 종목을 바탕으로 웹툰을 제작했다고 하니 평창올림픽을 기대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얼마나 재밌을까?’ 라는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1화를 보기 시작했다. 점점 빠져들었다. 신기했다. 주변에 있을 법한 소재가 평창동계올림픽 종목들과 연결되니 신선하면서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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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1화 초반에 나오는 장면. 위의 총을 쏘는 장면은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선수로 오버랩된다.(출처=케이툰 누리집)

1화의 도입부는 호기심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했다. 강원도 평창의 설산에서 상투를 튼 옛날 사람이 총을 메고 스키를 타며 총을 쏘는데, 그 장면이 ‘바이애슬론’ 종목과 연결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1화 내용의 줄거리도 남반구의 가장 먼 나라, 작년 리우올림픽이 열렸던 브라질에서 시작되는 내용이었다. 브라질은 겨울의 눈 또는 얼음과 큰 연관이 없어, 그만큼 빙상 및 설상종목에 대한 관심이 낮을 수밖에 없다.

브라질에서 사는 ‘이사벨라’ 라는 소녀는 어떤 좋지 않은 일에 연루돼 총상을 입는 사고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에 이사벨라는 보드를 타면서 ‘여길 벗어나면 내게도 빛이 보일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마침 평창에서 진행되는 ‘드림프로그램’ 광고를 보게 된다.

이사벨라는 이 프로그램으로 스노보드를 배우게 됐고 ‘노래 가사처럼 삼바를 추듯 시원스럽게 흔들며 부드럽게 찰랑이는’ 스노보드 대회에 참가하며 희망을 얻게 되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참고로, 드림프로그램은 평창이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시한 전세계 동계스포츠 꿈나무 육성프로그램이다.(출처=평창올림픽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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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딛고 스노보드로 자신의 꿈을 펼치게 된 브라질 소녀, 이사벨라.(출처=케이툰 누리집)
 

1화를 보고 느낀 것은 웹툰이 지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브라질과 평창을 잇는 시도도 괜찮았고 평창 스노보드 종목과 평창 드림프로그램으로 한 소녀가 희망을 얻는 것까지, ‘홍보’와 ‘명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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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 달린 댓글들. 기대감이 한껏 담겨 있다.(출처=케이툰 누리집)
 

필자는 1화 웹툰 아래 쓰여진 댓글을 보며 한껏 기대감을 높인 상태로 2화를 보기 시작했다. 2화 역시 흥미진진했다. 1화와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 보는 데 부담이 없었다. 3화의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한 남자가 자살까지도 생각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재활병원 슬레지 아이스하키팀 모집공고’를 보게 됐고 거기서 하키팀 감독을 만나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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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3화에 나오는 남자는 두 발을 쓸 수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아이스하키로 힘차게 비상(飛上)한다.(출처=케이툰 누리집)

웹툰의 그림체도 좋았지만 대화 문구도 주옥같은 내용이 많았다. 하키팀 감독은 몇 주 정도 해보는 건 안될까라는 남자의 물음에 “해 보는 게 아니야! ‘하거나, 안 하거나’만 있을 뿐! ‘해 본다’는 것은 없어! 다리가 없어진다고 내일까지 없어진 건 아닐세.”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약간의 소름이 돋았다. 결국 이 남자는 10개월 후, 하키대회에서 힘차게 비상(飛上)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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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에서는 육아와 남편, 컬링 종목 사이에서 고단해하지만 결국엔 서로의 배려로 조금씩 이겨내가는 내용이 담겨 있다.(출처=케이툰 누리집)
 

4화는 컬링, 5화는 스켈레톤에 대한 내용이다. 4화는 아이 엄마가 컬링선수로서 희노애락을 겪는 이야기를 다뤘고, 5화는 스켈레톤이라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은 아들과 반대하는 아버지의 갈등 속에서 조금씩 봉합돼 가는 부자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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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고 싶은 아들과 극구 반대하는 아버지. 이 소재를 스켈레톤 종목과 잘 연결시킨 5화 웹툰.(출처=케이툰 누리집)

필자는 벌써부터 6화가 보고싶어진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독자 여러분들도 5~10분 정도 시간을 내 웹툰을 한 번 봤으면 한다. 생각하는 것보다 내용도 탄탄하고 우리가 자주 접하는 소재(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주부 운동선수, 신체적 역경을 극복한 사례 등)를 바탕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보다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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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개통될 인천공항-평창 KTX도 웹툰에 소개된다.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라는 여자의 말이 인상적이다.(출처=케이툰 누리집)

웹툰에 나오는 평창 알펜시아나 평창 드림프로그램, KTX 로 인천공항에서 두 시간 만에 평창에 도달하는 내용 등의 소소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한편, 4월 21일부터는 또 하나의 평창동계올림픽 웹툰이 연재를 시작한다. 제목은 ‘리드 미 컬링’으로, 곽인근 작가의 작품이다.

이 웹툰은 7년 전 컬링선수로 활동하다 은퇴한 한 공무원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곽 작가는 데뷔작 ‘반짝반짝 컬링부’로 다소 생소한 종목을 만화화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이 작품도 무척 기대가 된다. 꼭 챙겨봐야겠다. 아울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6월에 ‘평창동계올림픽 창작웹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해외문화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고 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잘 체크해 뒀다가 참여해보기 바란다.

하나된 열정! 웹툰으로 평창올림픽을 접하니 다소 생소했던 올림픽 종목이 좀 더 필자에게로 가까이 다가온 듯했다. 아무쪼록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웹툰과 평창올림픽의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설상 종목들이 널리 알려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케이툰 누리집 : http://www.myktoon.com/web/times_list.kt?webtoonseq=6254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전형 wjsgud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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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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