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강남 한복판에서 들려온 전투기 굉음에 소셜네트워크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투기가 계속 날아다닌다. 전쟁이 난 것 같다.’는 우려가 삽시간에 확산됐고, 포털 실시간 검색어 역시 관련 키워드들이 장악했다. 몇 시간 후 해당 소동은 ‘블랙 이글스 에어쇼 사전훈련’으로 벌어진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소셜 네트워크 내 해외여행자 그룹에 ‘전쟁이 아니니 걱정말라.’는 공지가 올라올 만큼 큰 파장이 일었다.
최근 불안한 남북관계가 다시금 전쟁의 불안감과 한미동맹에 대한 이슈를 낳고있다.
이번 해프닝은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국민들의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대폭 상승했음을 알 수 있는 사건이었다.
지난 26일 실시된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 개념도.(출처=국방부)
이런 시기에 대한민국 국방과 안보를 책임지는 국군의 강력한 군사력을 확인할 수 있는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통합화력격멸훈련은 지난 2015년 8월 이후 2년 만에 실시한 것으로 한미 신규전력화 장비들의 위력을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우리 군의 국방력을 확인하다
공군의 무인정찰기와 전투기가 정해진 목표를 정확히 파악, 타격하며 훈련이 시작됐다. |
지난 26일 포천시에 위치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엄청난 포성이 울려 퍼졌다. K-55 자주포와 K-9 자주포의 화력에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이어 F-15K 전투기와 FA-50 전투기 편대가 폭탄을 투하해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 작전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적을 괴멸 시켰다는 안내방송에 관중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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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 명의 국민참관단과 해외 언론, 외국 군인들이 훈련을 참관했다 |
직접 가본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와 강력한 한미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해 적의 도발의지를 분쇄하고, 어떠한 위협에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우리 군의 의지와 국방력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시행됐다.
통합화력격멸훈련은 1977년 6월 처음으로 시행된 ‘공지합동 화력시범’ 이후 총 8회 실시된 훈련으로 이번 훈련에는 한미의 최신 무기를 포함한 주요전력이 참가하며 공개 모집한 국민참관단 등을 비롯, 각계각층의 초청인원 2,000여명이 참관했다.
우리 군이 타격하게 될 표적들. |
특히 이날 훈련은 바로 하루 전인 25일 북한이 조선인민군 건군 85주년을 맞아 최대 규모로 실시한 ‘군종합동 타격시위’와 견주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귀빈과 군 관계자, 국민참관단 외에도 많은 외국군인들이 이번 훈련을 참관했고, CNN과 BBC 등 해외 언론에서도 이번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알리기 위해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약 90분간 진행된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의 1부 순서는 국방부에서 제작한 국방관련 영상을 시청하는 식전행사였다. 대한민국의 군사력에 대한 설명과 오랜 역사를 지닌 군가를 편곡하여 만든 홍보영상 등이 상영되어 훈련에 참석한 참관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많은 참관단을 열광하게 만든 전투기들의 타격. |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2부 ‘실사격, 기동훈련’에서는 48개 부대 2,000여 명의 한미 장병들과 K2 전차, K21 장갑차, 아파치 헬기, F-15K 전투기, 다련장 로켓(MLRS) 등 우리 군의 최신무기와 주한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아파치 헬기, A-10 공격기 등이 적의 도발 상황에 맞춰 타격을 실시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생각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폭발력에 많은 참관단이 감탄했다.
먼저 UAV 무인정찰기와 전술정찰기 RF-16이 적의 위치를 찾자 해당 정보를 전파받은 공군의 F-15K와 FA-50 전투기가 포탄을 투하했다. 표적이 타격된 후 울려 퍼지는 굉음과 높게 솟아오른 연기에 훈련에 견학을 온 ‘영북고등학교 부사관과’ 학생들은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라도 본 듯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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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K-55 자주포를 비롯한 막강한 화력이 불을 뿜었다. |
이어 ‘귀마개를 착용하라’는 안내가 끝나기 무섭게 우리 군의 핵심 화력 중 하나인 K-9과 K-55 자주포가 지상에서 불을 뿜었다. 미처 귀마개를 착용하지 못한 참관단은 본능적으로 놀랄 수밖에 없는 어마어마한 굉음과 자주포의 파괴력 앞에 산산 조각나는 표적을 바라보며 벌어지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참관단의 머리 위로 날아오르는 세계최강 아파치 공격헬기. |
또한 참관단의 머리 위로 세계최강 ‘아파치’ 공격헬기 4대가 등장해 30mm 기관포와 2.75인치 로켓으로 1km 이상 떨어진 표적을 파괴했을 때는 많은 참관단이 환호를 질렀다.
지상 기동부대 역시 K-21 장갑차가 기동 사격을 통해 적의 진지를 돌파했고, K-2 흑표전차들 역시 지원사격으로 목표를 확보하기 위한 길을 열었다.
2부 순서는 40여 분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공격이 계속됐다.
이후 특공연대 소속 병사들과 육군 정예 병사들이 수리온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왔고 잠시 후, 최종 목표를 확보했음을 알리는 녹색신호탄이 피어오르며 2부가 마무리 됐다. 행사에 참관한 정세영(20, 대학생) 씨는 “곧 군대에 가야하는데 우연히 이번 훈련에 참관하게 되어 많은 것을 느끼고 간다. 마지막에 목표를 확보하며 나오는 웅장한 노래를 들었을 땐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막강한 화력을 뽐낸 장비들을 직접 만져보다
많은 참관단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한 3부 장비견학 프로그램.
이번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에서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3부 ‘장비견학’과 체험 프로그램들이었다. 단순히 군사력을 과시해 억지력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훈련에 참여한 2,000여 명의 국민들과 군인들에게 우리 군에 대해 알리고, 군에 대대 친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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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참관단이 장사진을 이루며 장비를 견학했다. |
2부 순서가 종료된 후, 훈련에 참여한 군인들과 국민참관단이 줄을 지어 막강한 화력을 보여준 장비들을 견학했다. 각종 장비 옆에는 해당 장비의 역할과 특성이 정리된 화면이 설치되어 이해를 도왔고, 몇몇 장비들의 경우 직접 탑승해보거나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큰 호응을 이끌었다.
남녀노소, 외국인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장비를 견학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장비에 대해 질문하고 멋진 군사장비에 탑승해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등 여기저기서 훈훈한 장면들이 연출됐다. 또한 이번 훈련에 참관한 외국의 군인들 역시 한미의 최신장비들에 감탄하며 인증사진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어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인기 1위 아파치 헬기와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천마.
특히 앞선 2부에서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 K-5 자주포와 아파치 헬기는 최고의 인기 장비로, 많은 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야할 지경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적 전투기를 격추하기 위한 육군의 방공무기인 ‘복합비호와 천마’가 멋지게 보였다.
포토존에서 꼬마숙녀에게 베레모를 착용시켜주는 군인의 훈훈한 모습.
장비견학 외에도 훈련장으로 오가는 길에는 참관단을 위한 소소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부가적인 즐거움도 선사했다. 군복을 착용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됐는데 가족단위로 참가한 참관단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젊은 남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장비체험 코너.
또한 몇몇 화기들과 통신장비들을 직접 체험 해볼 수 있는 장비체험 프로그램들도 운영됐다. 젊은 남성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아 많은 젊은이들이 화기를 만져보며 멋진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추억의 군대 간식인 건빵과 과일음료를 맛볼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되어 훈련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가족과 국민을 지키는 우리 군 화이팅!
이번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은 소중한 가족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우리 군의 노력과, 막강한 군사력으로 적의 도발을 미연에 방지하고 유사시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우리 군의 능력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군의 노력과 국민들의 관심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이슈들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남혁진 apollon_nh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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