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행주간입니다. 아마 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겠지요?
산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주고 소중한 산림자원들이 어떻게 관리되는 지 알려주는 산림청 산하 국립산악박물관이 있습니다.
산림청은 세계적인 산악강국인 우리나라의 등산역사 및 문화, 등반 기록 등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산악문화의 대중화와 등산문화의 창달을 목적으로 국립산악박물관을 건립하였답니다.
이렇게 건립된 국립산악박물관은 우리나라 산악역사의 올바른 이해와 건강한 산행문화를 공유하기 위한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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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시에 자리잡은 국립산악박물관. |
강원도 속초 설악산 자락 울산바위를 저 앞에 둔 박물관은 많은 산악인들의 자랑이 되고 있습니다. 그 박물관에서 관심은 있었지만 접하기 힘들었던 교육 공지가 떴습니다. 흔적 안 남기기(LNT, leave no trace) 교육을 위한 ‘클린마운틴 원정대’.
흔적 안 남기기(LNT, leave no trace)는 1991년 미국 산림청과 전국 아웃도어 리더십 학교(N.O.L.S)에서 자연에 최소한의 영향만 미치게 하는 야외 활동의 기술에 대한 지침으로 만들어져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친환경운동입니다.
등산인구 1,800만 명의 우리나라. 선진 산행을 위해서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 지 교육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론은 영상을 통한 교육으로 김영식(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등산교수, 히말라야 오지학교탐사대 대장) 강사가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LNT 기본 7가지 원칙 등에 대해 강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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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강사(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등산교수, 히말라야 오지학교탐사대 대장). |
흔적 안 남기기 지침의 7가지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첫째, 미리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합니다. 방문할 지역에 대해 특이사항과 정보를 파악해 산에 오르는 사람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모험을 즐기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산에서 흔히 목격되는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나일론 천 표식기는 시각 공해일 뿐만 아니라 이런 물질이 땅에 떨어져 미생물에 분해되려면 적어도 백 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토양을 해치는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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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정도의 산행 후에 수거된 산악회나 지자체의 표식기. |
둘째, 지정된 지역(단단한 땅 표면)만을 걷고 캠핑해야 합니다. 지정된 지역이란 정비된 탐방로나 캠핑장, 바위, 자갈, 마른 풀 등을 포함합니다.
기존의 야영지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고, 등산로를 보존하는 방법으로 이미 만들어진 기존의 산길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빨리 가려고 지름길을 이용하거나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은 산지 훼손의 원인이 된답니다.
셋째, 배설물이나 쓰레기는 올바른 방법으로 처리합니다. 용변을 볼 때는 200보 원칙을 지켜 물길, 야영지,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부터 충분히 멀리 떨어져 풀밭이 아닌 맨땅이나 바위에 보고, 화장지 등 쓰레기는 남김없이 싸서 가져와야 하며, 포장지를 줄여야 합니다.
넷째, 있는 것은 그대로 보존합니다. 탐방 지역의 역사적 구조물(유적지)이나 바위, 식물, 기타 자연물들은 있는 자리에 그대로 남겨놓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예로 산성 위를 걷는 것입니다. 그런 행동으로 성곽을 무너뜨리거나 훼손하는 일 등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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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지난간 흔적과 사람이 지나간 흔적 비교 자료. |
다섯째, 캠프파이어는 최소화하고, 모닥불 대신 스토브를 써야 하며, 하더라도 지정된 장소에서만 합니다.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하며, 불 피운 흔적은 남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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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방지및 자연보호를 위해 통제되는 안내를 살펴야 함. |
여섯째,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고 존중해야 하며, 먹이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동식물등이 야생에 적응하는 본능을 해쳐 결과적으로 그들을 죽이게 되는 행동입니다. 또한, 야생 동물들의 번식기에는 산에서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곱째,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합니다. 진정한 산악인이라면 다른 사람도 충분히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야영을 하고 소리와 음성을 최대한 낮추도록 하며, 자연의 소리만 즐깁니다.
라디오나 휴대전화 소리는 주위를 산만하게 하는 불쾌한 소음이며, 음악을 듣고 싶다면 헤드폰을 쓰도록 합니다.
오르막길에서 무거운 배낭을 진 사람이 있으면 내려오는 사람이 길을 양보하는 예의 또한, 필요합니다.
그럼 우리가 얼마나 산에 흔적을 남기고 다니는지 한번 실습에 나서 보겠습니다.
설악산 소공원~토왕성폭포 전망대 구간 산행을 통해 LNT 실습과 함께 등산객들을 위한 클린마운틴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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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들에게 클린마운틴 캠페인 실시. |
강사가 갑자기 교육생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교육생들은 등산로 중간을 막아선 채로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것은 저희가 배운 7번째 배려의 지침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다른 등산객들을 위해 한쪽으로 비켜서야 하는데 모두가 자기생각으로만 서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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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를 막지 않는 사소한 행동도 LNT의 한 모습이다. |
비룡폭포까지 설악산의 수려함이 장관이었습니다. 계곡의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쉬는 등산객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 또한 LNT 지침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
일단은 법적으로 국립공원 내에서는 자연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목적에 물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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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안 남기기 지침서. |
이렇듯 자연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은 큰 각오가 아니라 소소한 작은 습관에서 나옴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오늘의 교육을 통해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명확해 졌습니다. 미래의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전은미 vicpi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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