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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病者), SNS로 병자(幷子) 되다

SNS 1호 이창민 작가가 동시대 청년들에게 전하는 한마디

2017.07.27 정책기자 오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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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이색적이고 다양한 직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SNS 1호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창민 작가도 그 중 하나다. 

‘병자’, ‘세상을 보는 안경 세안’ 이라는 책 2권의 집필자로 SNS로만 무려 6,600명 이상의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2016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이창민 작가를 직접 만나봤다.

‘휴먼 플랫폼’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한 SNS 1호 작가 이창민.
‘휴먼 플랫폼’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한 SNS 1호 작가 이창민.
 

Q.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병자, 세안(세상을 보는 안경)의 저자 이창민 입니다. 저는 SNS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요. SNS 작가는 SNS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사람을 뜻합니다. 지금까지 4년 간 10대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 다양하게 만났습니다. SNS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어릴적 부터 겪은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를 부산 KBS 아침마당을 통해 나누고 있는 이창민 작가.(출처=이창민 작가 제공)
어릴적 부터 겪은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를 부산 KBS ‘아침마당’을 통해 나누고 있는 이창민 작가.(출처=이창민 작가 제공)
 

Q. 어떤 계기로 SNS 작가를 시작하셨는지요?

A. 2013년 8월쯤 오토바이 사고로 병원에 한 달 간 입원한 일이 있습니다. 그 전 해에 간암 선고를 받은 아버지에게 간 이식 수술을 한 터라, 몸 상태를 고려해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하던 시기였는데, 인도로 덮친 오토바이 사고로 입원까지 하게 된 겁니다. 몸은 아프고 되는 일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병실 생활이라는 게 참 따분하잖아요. 그래서 병실에 있던 책을 읽으면서 줄거리와 저만의 생각을 SNS에 올렸습니다. 온라인 친구라고는 3명이 전부였을 때였는데 그 글이 공유가 되고 거기에 댓글이 달리는게 좋았습니다.

그러자 3명이던 SNS친구가 점점 늘더니 두 세 달 만에 500명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체념뿐이던 제 마음속에 긍정의 씨앗이 뿌려지기 시작했고 이 감정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SNS 작가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됐네요.

2013년부터 시작한 SNS작가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출처=이창민 작가 제공)
2013년부터 시작한 SNS작가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출처=이창민 작가 제공)


Q. SNS 작가를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들이 있는지요?

A. 퇴원 후, SNS에서 친구가 된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당시 직업이 없던 제가 “저는 청년백수입니다, 직접 뵙고 싶어요.”라고 SNS 메시지를 보내면 10명 중 9명은 퇴짜를 놨습니다.

어렵게 만나도 대화가 어려웠습니다. 소심한 성격 탓에 사람을 만나도 마주 보기가 겁났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해서 상대방은 제 정수리를 봐야 했을 겁니다. 이럴 거면 왜 만나자고 했느냐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 동안 500여 명을 만났습니다. 그 이야기를 쓴 책이 ‘병자’입니다.

두 번째 책 ‘세상을 보는 안경 세안’을 낼 때는 처음보다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10명에게 연락하면 5명은 만나줬습니다. 대화에도 자신이 생겼습니다. 부산, 인천, 서울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2,500여명을 만났습니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것도 편해졌습니다.

‘SNS 인맥의 왕’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SNS 인맥의 왕’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Q. SNS 1호 작가가 된 이후에 청년들과 어떤 소통을 주로 하는지요?

A. 2016년에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이후로 청년들을 위한 강연을 많이 진행하다보니 저마다 다른 사연들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특히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저의 스토리는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유복하지도 않고 게다가 천식까지 있어서 친구들한테 따돌림 당했던 제가 강건한 노력으로 왕따를 극복한 이야기, 아버지와 함께 한 간암 극복기, SNS 작가를 시작해서 현재까지 성장하게 된 성장기를 듣고 힘을 얻게 됐다는 청년, 청소년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017 대한민국 디지털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이창민 작가는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멈추지 않는 열정의 사나이다.(출처=이창민 작가 제공)
2017 대한민국 디지털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이창민 작가는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멈추지 않는 열정의 사나이다.(출처=이창민 작가 제공)
 

Q. 이 시대,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조언을 드린다면?

A. 지치면 지는 것이고, 미치면 이기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싫을 때도 하는 것이 진정한 프로입니다. 어떤 길이든 꾸준히 정진하십시오. 

그리고 자신과 가족을 벗어나 좀 더 멀리 세상을 바라보면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이 주어지게 됩니다. 세상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것,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게다가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이창민 작가와 사진을 찍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이창민 작가와 사진을 찍었다.


필자가 만난 이창민 작가는 부드럽고 재밌는 사람이었다. 지금 이 순간도 그는 SNS로 소통하며 ‘SNS 인맥의 왕’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SNS로 만난 친구가 6,600명. 그들과의 만남은 그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힘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꿈의 출발선이었다고 강조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고 재미있는 이색적인 직업으로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이창민 작가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오병호
정책기자단|오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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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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