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맞아! 이거 불편했었지! 아이들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 2017 청소년발명페스티벌의 학생발명전시회에서 나온 감탄사다. 발명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우리 청소년들에게 그런 고정관념은 없는 모양이다.
7월 21일~23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7 청소년발명페스티벌. |
관람객이 학생발명전시회 발명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
전시된 청소년들의 발명 작품들을 보면서 깨달은 것은 처음부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기존의 제품에 느꼈던 불편함, 생활 속의 문제가 모두 발명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기회를 잡는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발명 특성화고 홍보관 체험에 참가하기 위해 줄 서있는 청소년들. |
2017 청소년발명페스티벌은 제30회 대한민국 학생발명 전시회와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YIP)을 비롯, 체험프로그램 및 창의력 이벤트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초·중·고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일반 성인까지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변우석 학생의 발명 작품 ‘컵라면 용기 밀폐 장치’. |
학생발명전시회에서는 160개가 넘는 초중고 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미사초등학교 4학년 변우석 학생은 컵라면 용기 밀폐 장치를 발명해 특허청장상을 받았다. 컵라면에 끓는 물을 붓고서는 뚜껑 위에 올릴 물건을 찾아본 적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변우석 학생은 뚜껑날개에 2개의 구멍을 꿇어 젓가락이 컵라면 용기 상단 홈에 걸쳐지게 만들었다. 이는 압력밥솥의 밥솥과 뚜껑이 홈으로 밀착되는 것에 착안했다고 한다.
박성훈 학생의 발명 작품 ‘한 손으로 돌려서 쉽게 착용할 수 있는 반자동 손목시계’. |
박성훈 학생은 한 손으로 돌려서 쉽게 착용할 수 있는 반자동 손목시계를 발명했다. 시계의 동그란 테두리를 돌려 시곗줄을 조절하면 한 손으로도 충분히 착용할 수 있다.
한 손으로 시계 줄을 착용하기 힘들어 발명했다고 한다. 시계를 차기 힘든 어린이, 장애인에게 특히 유용한 발명이 되겠다.
이서현 학생의 발명 작품 ‘외부인 침입 확인을 위한 Moire 경첩’. |
사회 문제에 공감하고 문제해결에 나선 청소년들도 있다. 창원과학고 이서현 학생은 주거침입자가 성폭행, 살인사건을 일으키는 사건을 보고 범죄예방을 위해 ‘외부인 침입 확인을 위한 Moire 경첩’을 발명했다. 경첩 색이 문을 열고 닫힐 때 바뀌어 색깔로 침입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한슬 학생의 발명 작품 ‘지하철 스크린도어 안전 전광판’. |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 김한슬 학생은 스크린도어 사고를 방지하고자 ‘지하철 스크린도어 안전 전광판’을 발명했다. 바닥의 안전판이 스크린도어가 언제 닫힐지 10초 전부터 숫자로 표기해 알려준다.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청소년들이 문제해결 의지를 갖고 발명을 해낸 걸 보니 기특했다.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 |
특허청은 미래발명인재 양성을 위한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YIP)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변리사가 교육을 담당해 예비 발명가를 양성한다. 참가대상은 중·고등학교 재학생이거나 청소년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하면 된다.
매년 4~5월에 발명교육포털사이트(http://www.ip-edu.net)에서 신청접수를 하며, 아이디어 제안서와 선행기술조사를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특허 컨설팅, 집중교육캠프,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 기술이전 상담 지원, 포상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2009년에 시작한 이래로 14,000여 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될 정도로 많은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2017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참가팀 공연 모습. |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100팀이 서로의 창의력을 마음껏 겨루는 행사다. 사전에 공지된 문제를 창작공연을 통해 창의적으로 해결하거나 현장에서 주어지는 재료를 활용, 발명과학 원리를 이용한 구조물을 제작하거나 즉석문제를 순발력과 창의력으로 해결한다.
작은 체구로 무대 위에서 열성적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표출해내는 모습을 보니, 우리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표현할 기회가 적었던 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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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청소년발명페스티벌 체험 프로그램들. |
4차 산업혁명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드론조작교육 및 드론으로 목표물 떨어뜨리기 체험, 창의블록놀이터, 로봇체험, VR/AR 체험존, 코딩교실, 보드게임, 3D홀로그램체험, 스마트페이퍼RC 등 학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창의력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학생들이 적은 발명 표어. |
보다 편리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능력, 좋은 사회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어른들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그런 능력을 이미 갖고 있거나 앞으로 가질 수 있다.
발명은 세상을 바꾸는 능력이다. 발명 인재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발명 인재 발굴과 육성에 나서야겠다.
미국의 경우 도서관이나 박물관, 연구소, 민간단체 등에서 발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일반 기업의 지원도 활발한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보다 쉽게 발명교육을 접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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