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학교 시절 ‘과학의 날’에는 과학과 관련한 활동들을 학교에서 진행했다. 이중 기억에 남는 것은 미래 시대의 모습을 상상하며 도화지에 그려보는 활동이었는데, 당시 로봇이 말을 하고,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 해주는 인공지능 사회를 그렸었다.
약 10년 전, 이 그림을 그렸을 때만 해도, 긴가민가한 꿈을 그리는 것 같았다. 과연 로봇이 사람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 만약 사람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해도, 로봇의 활동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작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과 나날이 발전해가는 로봇의 모습을 보면서, ‘어렸을 때 그렸던 사회가 곧 찾아올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작고 앙증맞은 로봇들. |
최근에는 로봇 저널리즘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됐다. 로봇 저널리즘은 간단한 속보성 기사를 기자가 아닌 로봇이 작성하는 걸 뜻한다. 이미 미국의 LA 타임즈와 로이터 통신, 포브스 등의 언론사들은 로봇 저널리즘을 활용해 지진·스포츠·날씨 등의 속보, 단신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로봇이 점점 사람들의 일을 대체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로봇 산업은 어디까지 왔을까. 이미 시작한 4차 산업혁명 속 로봇은 어떤 속도로 발전하고 있을까.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필자는 킨텍스에서 열린 ‘2017 로보월드’로 향했다.
‘2017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로봇관련 전시회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로봇기술의 경연장이다. 국내외 다양한 로봇기업들이 자신의 제품을 뽐내는 곳으로, 세계 3대 로봇 산업 전시회로 꼽히고 있다.
3대 전시회답게, 로봇에 흥미있는 어린이들과 함께 온 부모와 청소년, 대학생 등 연령과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로보월드를 찾았다.
로보월드를 찾은 많은 사람들. 안내데스크가 북적북적했다. |
먼저 가장 눈에 띈 것은 메디컬 로봇이다. ‘헬스케어’라고 불리는 이 로봇은 척추손상 장애인, 하반신 마비 환자의 보행을 도와주는 로봇으로 로봇을 찬 다음, 양쪽의 손잡이를 잡고 걸으면 휠체어가 아닌,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된다.
이외에 뇌성마비 환자 등 근력이 부족해 혼자 밥을 먹을 수 없는 장애인을 보조해주는 ‘식사 보조 로봇’도 보였다.
척추손상 장애인을 보조해주는 로봇. |
로봇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을 위해 로봇의 작동 원리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코딩교육을 선보이는 부스도 있었다. 부스 관계자는 “로봇 교구를 통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누구나 쉽게 로봇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로봇공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첨단 산업의 메카라고 불리는 대전광역시는 대전에 위치한 여러 기업들을 한데 모아 전시를 진행했다. 이중 필자는 드론과 관련한 부스를 찾았다. 드론 산업은 불과 몇 년 사이에 가파르게 성장한 산업이며, 현재 취미용부터 군 작전에 쓰이는 드론까지, 매우 다양하게 성장했다.
로봇 산업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드론 산업. 최근에는 다양한 드론들이 선보이고 있다. |
다음으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스를 찾았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 제42조’에 의거 설립된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단순 로봇뿐만 아니라, 로봇을 타 기술과 융합하는 로봇융합산업을 주로 연구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로보월드에서 재난 대응용 특수목적기계 시뮬레이션 모션 플랫폼을 선보였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스. |
로보월드 행사장 중앙에서는 배틀 로봇 라이더 배틀킹 게임 체험이 진행됐다. 배틀킹 게임은 직접 로봇을 탑승해 조이스틱을 움직여 레이저건을 발사하는 게임으로, 주로 어린이들이 올라타 로봇을 직접 움직였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마치 메탈슬러그에 나오는 로봇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즐겁게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 마치 메탈슬러그 게임 속을 보는 듯 했다. |
끝으로 국립재활원 부스를 찾았다. 국립재활원은 장애인 및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재활 치료용 로봇 및 일상생활 보조로봇을 선보였다. 일종의 메디컬 로봇 개념인데, 시각장애인용 독서확대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국립재활원 부스. 다양한 메디컬 로봇들에 대해 설명했다. |
이제 로봇은 다른 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있다.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대표적이로 메디컬산업과 로봇산업을 연계한 메디컬 로봇을 집중적으로 전시했다.
곧 있으면 대중화 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로봇. 로보월드에서 본 로봇 산업의 앞날은 맑은 햇살로 가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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