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어요.”
“음, 들어본 것 같긴 한데…”
“인천상륙작전은 알아도 그건 잘…”
“다부동전투에 대해 알고 있나요?”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봤다. 하지만 다부동전투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인천상륙작전은 너무나도 잘 아는 그들이었지만 다부동전투에 관해서는 물음표가 머릿속에 가득했다. 의문의 다부동전투, 잘 모르는 이름의 그 전투가 인천상륙작전보다 중요한 전투라는 사실, 알고 있는가? 국가보훈처가 왜 그런지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보다 중요했던 다부동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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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동전투에 참여했던 참전용사들.(출처=국가보훈처) |
다부동전투는 1950년 6.25 전쟁 발발 이후 매우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꼽힌다. 낙동강까지 밀렸던 국군은 마지막 저지선이었던 낙동강에서 필사적으로 방어했다.
다부동은 대구 북방 22km, 경상북도 칠곡군에 위치한다. 대구 방어에 가장 중요한 전술적 요충지로 다부동이 적군에 점령 당하면 지형상 아군은 대구 코앞까지 밀릴 수 있었고 대구 전체가 적 지상화포의 사정권내에 들 수 있어서 무조건 지켜야 했던 곳이었다.
북한군은 다부동 일대에 3개 사단을 투입하며 약 2만 명이 넘는 병력으로 쳐들어왔다. 반면, 국군 제1사단은 만 명도 채 되지 않은 병력이 지키고 있었다. 숫자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국군은 불굴의 정신으로 공산군의 8월 총공세를 저지하며 국군에 승전보를 안겼다.
국군 제1사단은 미 제1기병사단과 임무를 교대하기 전까지 맡은 임무를 다했다. 이는 파죽지세로 몰아쳤던 북한군의 기를 한풀 꺾이게 만드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북한군의 위세는 다부동전투로 인해 주춤했고 국군과 유엔군은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다부동전투의 승리가 없었다면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반전을 마련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후 한때 북한군의 총공세에 다부동을 빼앗기기도 했지만 인천상륙작전과 낙동강에서의 국군과 유엔군의 총반격으로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다부동전투가 펼쳐졌던 경상북도 칠곡군 유학산 기슭에는 국군 제1사단의 전공을 기린 다부동전적비가 있다.
VR로 전하는 나라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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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VR 체험하는 시민들. |
국가보훈처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VR로 전하는 나라사랑 이야기’ 체험존 개관식을 개최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최근 청소년의 보훈정신 함양을 위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펼치는데, 현충시설 탐방 프로그램과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은 IT 매체를 연계한 체험활동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번 VR 영상은 학생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성화고인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다부동전투 현장에 가서 느꼈던 점들을 살려 시나리오 작성과 함께 VR 콘텐츠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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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동전투를 VR로 체험하는 시민들. |
약 4분 정도의 영상을 담은 VR 콘텐츠는 6.25 전쟁과 함께 다부동전투가 벌어지기 전과 당시 상황들을 체험할 수 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3층에 위치한 국가보훈처 부스에서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VR 조작이 가능하다. 부스 안에 2대의 VR 기기가 마련돼 있다.
정부와 학생의 콜라보로 완성된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6.25 전쟁 과정과 의미를 정확히 알리고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더 가질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강성미 사무관은 “VR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일을 통해 미래 직업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됐다는 학생도 있었다. 학생들에게 보훈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전했다.
다부동전투를 VR 콘텐츠로 체험했던 한 학생은 “이전에는 잘 몰랐었는데 다부동전투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 책이나 글이 아닌 VR 영상으로 보니 더 실감나게 그 때 그 상황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한 시민은 “학생들이 직접 이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게 신기하고 수준도 높은 것 같다. 역사를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를 계기로 올바른 역사관으로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모두가 가졌으면 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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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VR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는 국가보훈처 관계자. |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강성미 사무관은 “요즘 학교에서 한국사 과목이 선택과목이다 보니 우리나라 역사와 6.25에 대해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 현실에 깜짝 놀랐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래서 이번에 VR 제작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우리나라 역사에 큰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며 더 많은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상식을 지녀 나라사랑에 앞장서는 미래의 주역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라고 전했다.
VR로 전하는 다부동전투는 10월 31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에는 세종시 3개 중학교(고운중, 아름중, 도담중), 12월에는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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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버스 정류장에 있는 국가보훈처 VR 체험존 홍보. |
국가보훈처는 ‘따뜻한 보훈’을 중심으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가유공자 형편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가보훈처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 나라사랑 체험프로그램, 1박 2일 청소년 보훈캠프, 나라사랑 테마활동, 현충시설 탐방, 보훈봉사 프로그램 등 여러 활동들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역사의 산 증인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IT 기술과 연계된 청소년들의 참여형 프로그램들을 더 개발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4.19, 5.18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여러 형태로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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