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 하늘을 가르며 청소년 치어리더들이 아찔한 높이로 뛰어올랐다. 할리우드 하이틴 영화에서나 보던 고난도 스턴트 치어리딩이 무대를 한껏 달궜다.
지난 22일 오후 6시 반, 원주 따뚜공연장에서 ‘꾼들아 평창가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응원 페스티벌’ 결선 무대에서 1020 청소년들의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이번 페스티벌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문화 주도층 1020세대의 참신한 응원 경연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마련됐다.
‘꾼들아 평창가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응원 페스티벌’의 열띤 열기는 이미 지난 여름 시작됐다. 지난 7, 8월 전국 6개 권역에서 진행된 예선에 무려 98개 팀 1,2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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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들아 평창가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응원 페스티벌’이 지난 22일, 원주 따뚜공연장에서 개최됐다. |
결선이 개최되는 원주 따뚜공연장을 찾았다. 경연 시작 전, 리허설 무대를 마치고도 참가팀들은 동작을 맞춰보며 마지막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경기 군포중앙고등학교 ‘치어스(Cheers)’ 팀의 부단장 김유경 학생은 “예선 때 참가팀들의 실력이 모두 출중한데다가 비까지 와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 이렇게 결선 무대에까지 오르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응원을 펼칠 기회까지 주어져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같은 학교 현수민 양은 “학교 시험 준비도 해야 했고 부원들끼리 연습할 시간도 부족했는데 이렇게 뽑히게 되어 더 기쁘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돼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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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에 진출한 경기 군포중앙고등학교 ‘치어스’ 팀. |
이들의 연습 동작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결선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번 결선에 오른 14개 팀 모두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본 대회에서 응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치어리딩을 사랑하는 10대 청소년들과 20대 대학생들의 참신한 무대가 이번 페스티벌로 끝나지 않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선을 보인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연습에 한창인 또 다른 참가팀 ‘챔피언(Champion)’을 만났다. 이들은 대전광역시 연합팀으로 한화갤러리아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후원을 받으며 재능기부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소년 치어리딩팀이다.
문지원(고2) 학생은 “내년에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많이 듣고 영상도 많이 보았다. 올림픽이란 큰 행사를 응원하고픈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 예선 때 긴장되고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다른 많은 청소년팀들과 모여 이렇게 대회에서 만나고 경험을 쌓는 일이 즐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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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14개팀에 선발된 대전연합팀 ‘챔피언’. |
길기범(고2) 군은 “치어리딩을 시작한지는 이제 4개월 정도 됐다. 여럿이 함께 협동하며 활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치어리딩이 매력 있어서 치어리더 국가대표가 되는 꿈을 갖고 있다. 결선을 앞두고 벅차고 행복한 기분이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얼굴에 연신 얼음주머니를 문지르고 있는 팀원도 눈에 띄었다. 스턴트 치어리딩을 선보이기 위해선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다치는 일도 흔하다고 했다. 열심히 준비한 이들의 무대가 실수없이 마무리되길 바라면서 무엇보다 다치는 일 없이 끝마치길 기원했다.
MC 표영호 씨의 사회로 ‘꾼들아 평창가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응원 페스티벌’의 무대가 시작됐다. 어린 치어리더들을 응원하려는 관객들이 객석을 채웠다. 첫 참가자로 군포중앙고등학교 ‘치어스’ 팀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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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중앙고등학교 ‘치어스’ 팀이 첫 참가자로 결선 무대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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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무대에서 청소년 응원팀들의 고난이도 스턴트 치어리딩 기술이 쏟아졌다. 임팩트 레인보우 컴퍼니의 결선 공연 모습. |
머리 위 높이에서 한 발로만 서서 선보이는 공중 동작은 예사고, 2~3미터 높이로 튕겨져 올라 공중 점프를 하는 스턴트 치어리딩이 현란하게 펼쳐졌다. 객석에서 연신 놀라움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10대 청소년팀 이외에 대학 응원단들도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응원단 엘카(ELKA), 부산대학연합응원단과 한동대학교 응원단, 포항공과대학교 응원단 치어로가 결선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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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응원단 엘카(ELKA)의 공연. |
금박무늬가 화려하게 수놓아진 응원단복을 입은 대학 응원단들의 절도있고 힘있는 동작들이 페스티벌의 열기를 더욱 달궜다. 심장이 쿵쾅거리게 만드는 비트와 패기 넘치는 군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참가팀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응원하는 다양한 동작과 응원도구들을 선보였다.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던 순간을 패러디하기도 하고, 평창과 우리나라 선수단을 응원하는 현수막과 피켓, 커다란 깃발 등이 나부꼈다. 때로는 재치있고 유쾌하게, 때로는 절도있는 동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응원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안무 곳곳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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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엽고등학교 ‘히어로’. |
댄스 치어리딩팀들의 현란한 안무와 무대 구성도 돋보였다. 마치 검객을 연상시키는 옷차림과 복면, 빨간 부채를 안무에 활용한 RAC 댄스동아리 퓨리의 무대는 정적인 이미지와 동적인 동작을 한데 선보였다.
댄스 치어리딩을 선보인 RAC 댄스동아리 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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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들아 평창가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응원 페스티벌’이 열린 원주 따뚜공연장의 전경. |
14개 팀의 열띤 무대가 모두 끝났다. 부상으로 총 1,5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4개 부문 7개 팀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영광의 대상, 그 주인공은 대전연합팀 ‘챔피언’이었다.
단 5분의 무대를 위해 지난 여름부터 열정을 불태웠을 모든 참가팀에게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14팀의 열정과 끼가 넘치는 무대를 보고 나니 ‘꾼’이야말로 이들에게 지극히 걸맞은 이름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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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의 영광은 대전연합팀 ‘챔피언’에게 돌아갔다. |
우리 청소년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열정과 끼가 가을밤을 환하게 밝힌 페스티벌이었다. ‘꾼들’이 멋진 응원으로 활기를 더할 평창동계올림픽의 나날이 더욱 기대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진윤지 ardentmith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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