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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준비로 대구가 분주하다고?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진행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한마음 음악회

2017.10.26 정책기자 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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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최초의 동계올림픽을 맞은 평창은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다. 성화 봉송은 당장 다음주(11월 1일)부터 시작되고, 강릉과 서울을 1시간만에 잇는 KTX도 한 달 뒤면 개통이 된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은 강원도를 중심으로 이미 시작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 강원도 만큼이나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분주한 도시가 있다. 바로 평창으로부터 약 240km 떨어진 도시, 대구 이야기다.

더위,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인 대구가 눈과 얼음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준비한다니,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지는 대구와 평창의 만남에는 사실 깊은 사연이 있다.

평창올림픽은 이미 시작됐다.(사진=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한국인 첫 성화봉송주자이자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박지성이 24일(현지시각)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사진=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대구와 강원도의 인연은 대구 서문시장 화재 사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약 1년 전, 서문시장에서는 4지구의 839개 점포가 전소되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천문학적 경제 손실이 발생했음은 물론, 시장 상인들의 거처까지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 속, 강원도는 조금은 먼 이웃, 대구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다. 강원도는 당시 강원도지사가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대구에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줬다.

대구도 1년 전의 은혜를 잊지 않았다. 약 1년이 지난 지금, 평창동계올림픽 부흥을 위해 대구시가 팔을 걷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강원도, 경북도는 24일 대구시청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문화 교류 및 올림픽 참가 등의 약속을 다짐한 것이다.

대구와 강원도, 경북도의 우정의 첫 출발인
대구와 강원도, 경북도의 우정의 첫 출발인 ‘평창동계올림픽 한마음 음악회’가 24일 대구에서 진행됐다.


그렇다면 대구시와 강원도는 구체적으로 어떤 우정을 쌓게 될까? 먼저 대구시와 강원도, 경북도는 올림픽 경기 입장권 구매, 올림픽 참가 등 직접적 도움을 펼치는 한편, 동계 스포츠 기반이 비교적 약한 국가들에 대한 응원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경북도를 방문하게 될 성화 봉송 관련 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무용단, 합창단, 현악단 등의 문화단체 교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우정의 첫 출발점으로, 24일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한마음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구시립합창단, 강원도립무용단, 테너 이재욱, 소프라노 이윤경이 참가해, ‘강원도와 대구의 하나된 열정’을 주제로 무대가 펼쳐졌다.

행사 현장은 음악회보다는 축제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행사 현장은 음악회보다는 축제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실제 행사 현장은 음악회보다는 축제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마당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사진전 등이 진행됐는데, 한쪽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인형 뽑기가 진행됐고, 콘서트하우스 주변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와의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인상깊은 장면은 주위를 메운 스키복 차림의 사람들이었는데,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스노보드를 들고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마치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하나의 동계올림픽 경기장이 된듯한 느낌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해 평창 사진전을 둘러보던 조재익(35) 씨는 “사실 평창동계올림픽보다는 음악회에 관심이 있어서 참여를 했는데, 오히려 평창동계올림픽에 더 큰 관심이 생겼다. 지금 같은 축제 분위기를 평창에서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평창올림픽 한마음음악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평창동계올림픽 한마음 음악회.
 

한편, 이날 공연에는 1,000여 명의 대구시민이 참석해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을 3층까지 가득 메운 채 진행됐다. 공연의 클라이맥스는 강원도립무용단이 펼친 ‘두루미의 겨울약속’이었다. 무용 ‘두루미의 겨울약속’은 타지로 떠난 두루미들이 추운 겨울에 다시 강원도로 돌아오는 것처럼, 대구 시민들도 겨울이 되면 다시 평창을 찾아 오늘의 추억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은 무대였다.

이외에도 대구시립합창단의 합창 무대도 펼쳐졌다. 대구시립합창단은 이날 행사를 위해 강원도만의 특색을 살린 노래들을 준비했는데, ‘옹헤야’, ‘정선 아리랑’ 등 강원도 전통 민요를 대구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처럼 대구시립합창단의 합창과 강원도립무용단의 무용 공연을 통해, 앞으로 진행될 강원도와 대구의 문화교류를 통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소프라노 이윤경의 ‘투나잇’과 테너 이재욱의 ‘가고파’ 등의 무대를 통해, 오늘 밤을 추억하고 평창에서 만날 미래를 다짐할 수 있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마당에서 진행된 평창올림픽 사진전
대구콘서트하우스 마당에서 진행된 평창동계올림픽 사진전.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무대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의 박수는 끊이지 않았다. 3층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커튼콜을 하는 바람에, 안승태 지휘자는 세 번이나 연거푸 무대를 올라야 했다. 이후 두 번이나 앵콜 곡을 진행한 끝에, 강원도와 대구, 경북도의 첫 번째 우정을 성공리에 끝마쳤다.

어떠한 제약도 뛰어넘어, 열정으로 하나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올림픽의 최종 지향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평창과 대구, 경북도의 우정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240km의 거리를 뛰어넘은 우정, 고통과 슬픔, 기쁨을 함께하는 우정. 상대방의 도움을 잊지않고 도움으로 되갚는 우정. 바로 이번 올림픽에서 평창이 보여줄 멋진 우정들의 모습이 아닐까?



서준영
정책기자단|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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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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