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싱싱한 해산물 먹거리가 가득한 어촌체험마을 궁평리를 찾았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궁평리 마을은 해송숲과 바다가 그림처럼 어우러진 천혜의 환경에 깨끗하고 인심이 살아있는 조용한 어촌마을로 싱싱한 해산물, 갯벌체험과 망둥어 낚시체험, 페달보트, 카약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레저 시설을 갖춘 항구마을입니다.

궁평리마을 홍보관 2층에는 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멋진 카페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천장을 타고 내려오는 그물에 매달린 조개와 소라껍질의 어여쁜 조형물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정책기자단 일행이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바다전망카페가 위치한 2층 홍보관입니다. 정찬일 어촌계장으로부터 현재 진행중인 어촌개발사업과 각종 축제, 카페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관광활성화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궁평리 마을에서는 매년 1월 궁평항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4월 궁평항 풍어제, 6월 화성시장배 전국낚시대회, 9월 화성포도축제, 12월 해넘이 행사 등 작년 한해동안 무려 132건의 행사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행사로 시작해서 행사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놀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궁평항 홍보관 입구에 들어서면 국내 유일의 공룡알 화석단지와 가슴 따뜻한 궁평항의 낙조를 담은 대형 안내판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리스타 어촌 계장님이 직접 내린 원두커피를 정책기자단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궁평항 바다에서 채취한 조개와 소라껍질로 만든 예쁜 조형물.

궁평리 어촌체험마을 공동체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합니다. 일례로 주민들 모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돌아가며 카페에서 근무를 한다고 합니다. 주민의 주민에 의한 마을가꾸기가 감동으로 밀려왔습니다.

궁평리 공동체를 설명하고 계신 어촌계장님. 궁평리 마을의 미래를 설명하는 모습에 자부심이 넘쳐났습니다.

어촌계장님의 마을 설명을 들은 후, 본격적인 궁평리 투어에 나섰습니다.

먼저, 망둥어 낚시 체험입니다. 꼴뚜기를 뛰게 만드는 망둥어 낚시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궁평리 마을에서 처음으로 망둥어 낚시를 해봤습니다.

필자도 작은 망둥어 8마리와 바다게까지 잡았지만, 모두 방생했습니다. 망둥어를 잡아 올릴때 손끝으로 전해지는 짜릿함으로 인해 다들 그렇게 낚시를 좋아하는가 봅니다.

동행한 전재훈 정책기자는 무려 20cm 짜리 망둥어를 낚기도 했습니다. 저는 작은 망둥어 8마리를 낚았는데요.

뛰는 물고기라 그런지 힘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찌릿함에, ‘손맛’이라는 걸 느껴봤습니다. 

궁평리 마을 탐방도 식후경이겠지요. 자연산 광어와 요즘 제철인 방어회에 생굴, 낙지, 꽃게장, 전복, 소라, 해삼 등 바다향기 가득한 해산물들로 한상 가득 푸짐한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푸짐한 상차림.

점심을 먹고 궁평리 특산물인 꽃게, 바지락, 낙지 등을 포함, 다양한 수산물을 만날수 있었던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을 구경했습니다. 선주가 직접 잡고 팔기 때문에 저렴하고 싱싱한 바다 해산물을 부담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 풍경.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에서는 싱싱한 굴과 바지락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습니다.

궁평항 카페에서 바다를 향해 500여 미터 걸어가면 Y자 형태의 데크길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데크 위에서 피싱피어 낚시체험을 할 수 있고, 날아드는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며 멋진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전망대 카페로 돌아오는 좌측편에는 바닷물이 빠진 뻘에 고기배들이 정박해 있고, 우측으로는 넘실대는 광활한 바다가 펼쳐져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바닷가와 테크길 방향으로 바다를 조망하며 라이브음악을 감상할수 있는 궁평항 전망대 카페.

갈매기와 새우깡의 조우.

비릿한 바다내음과 강한 바닷바람을 피해 라이브 음악이 감미로운 궁평항 전망대 카페를 찾았습니다.

평소에는 청양에서 농사를 짓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곳에서 통키타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최동하 씨의 감미로운 노래 ‘그 겨울의 찻집’이 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부산 태종대의 어느 카페에서 친구와 바다를 바라보며 듣던 그 노래를 여기서 다시 듣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연인과 다정히 데이트 하기에 이곳 궁평항 전망대 카페보다 더 좋은 장소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궁평항 마을에서는 3월~11월까지 조개캐기 체험, 고동, 게잡이 체험, 뻘썰매타기 체험을,  5월~11월 사이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신나고 안전하게 즐길수 있는 딩기보트, 카약, 페들보트 체험을, 그리고 연중 먹거리 체험장에서는 갯벌에서 직접 채취한 바지락, 소라, 낙지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2018년 12월까지 407m의 친수테크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M자형 테크를 걸어가며 바다풍경을 감상하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떨려옵니다.

서울방향에서 오는 여행자들은  조선시대 정조의 효심을 엿볼수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융건릉 답사, 청해진과 함께 신라 해군의 근거지로 중요시 되었던 당성과 안곡서원, 50칸 양반가옥 정채용 가옥 등 궁평리 마을명소를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궁평항으로 떠나는 바다여행에 문화재에 대한 탐방까지 추가한다면 마음까지 살찌우는 행복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현복 pluy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