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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녀, 서로에게 말걸기

여성가족부 주최 ‘성평등 토크콘서트’ 현장 취재기

2017.11.15 정책기자 이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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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 시작해 약 13년간 이어졌던 나의 직장생활은 끝까지 평사원이었다. 조직의 구조적 문제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정당한 평가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인사고과에서 꼴찌를 사수한 결과였다. 해마다 새로 들어오는 남자 직원들이 대리, 과장, 팀장으로 승진하고 입사가 한참 늦은 남자 직원이 상사가 되며 호칭정리가 신경쓰이기 시작할 즈음, 육아를 핑계로 퇴직을 했다.

그리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 나에겐 30여 년 전 나의 모습과 닮아있는 연년생 두 딸이 있다. 대학 1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본격적인 사회생활이 시작되지않았음에도 그때보다 더 힘들어진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을 볼때면 마음이 한없이 불편해져온다.

성평등 토크콘서트 대한민국 남녀 서로에게 말걸기
성평등 토크콘서트 대한민국 남녀 서로에게 말걸기.


지금은 안전이 가장 큰 문제요, 대학을 졸업할 즈음이면
여자에게 유독 좁아보이는 취업의 불평등 경쟁이 걱정일테고, 결혼 후엔 육아문제로 확장되어 갈 것이다. 30년의 시간이 멈추어진듯 그때도 지금도 똑같은 문제. 하지만 변한 것도 있으니 그때는 당연했던게 지금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게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성차별에 대한 경험과 피해의식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에 반하는 남자들의 반론 또한 분명이 존재할테고. 

남.녀 서로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 전달
남, 녀 서로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 전달.


11월 5일 늦은 저녁,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대공연장에서는 그렇게 남녀 모두 서로간의 성차별에 대한 경험담과 의견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성평등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성평등 토크콘서트는 시민운동가 최광기 대표의 사회로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비정상회담의 타일러 라쉬, 소통전문가 김지윤 소장, 성평등 보이스 개그맨 황영진이 참여해 ‘성평등으로 완성되는 나라, 대한민국 남녀 말걸기’ 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다.

참가자들이 전한 마음을 열어 줄 따뜻한 말 한마디
참가자들이 전한 마음을 열어줄 따뜻한 말 한마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토크콘서트에는 패널들과 참가자들의 의견 발표속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성차별에 대한 생각들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많은 대화와 배려속에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행사가 개최되기 전 평소에 하지 못했던 서로가 서로에게 전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하는 희망의 벽에서부터 성차별 극복의 활동은 이미 시작됐다.

성평등으로 완성되는 나라다운 나라 성평등토크콘서트 개최
성평등으로 완성되는 나라다운 나라 성평등 토크콘서트.


성평등토크콘서트에 참가한 20-30 청년들
성평등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20~30대 청년들.
 
성평등토코콘서트 사전공연 펼치는 랄라스윗
성평등 토크콘서트 사전 공연을 펼치는 랄라스윗.


초대가수 랄라스윗의 감미로운 공
연에 이어 사회자가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을 소개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토크콘서트가 시작된다. 오늘 행사는 2030 세대를대상 사전 선착순 접수와 현장접수로 많은 청년들이 함께했다.  

토크콘서트는 2030 남녀들이 성차별에 대해 각자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따로 있는 건지 등 생활속에서 내재된 다양한 성차별 문화에 대한 경험에서 출발해 사회적 국가적 개인적 차원의 다양한 해결법까지로 이어진다.

성평등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성평등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성평등토크콘서트에 참가한  타일러 라쉬
성평등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타일러 라쉬.
 
성평등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개그맨 황영진
성평등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개그맨 황영진.
 
성평등토크콘서트에 참가한 소통전문가 김지윤소장
통전문가 김지윤 소장.

분홍색과 파란색의 경계로 시작되는 성차별은 여자이기에 감내해야만 하는 차별, 남자이기에 감수해야만 하는 무거운 책임감 등 태어나면서부터 남녀의 분명한 경계가 있었던 듯하다.

토크콘서트는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며 존중해야 성차별을 극복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던 자리였다.

다시 태어난다면 성별을 바꿔 살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 여자는 49.5%가 남자는 37.4%가 그렇다 라는 답을 했다는데, 여자의 경우 성범죄로부터 해방되고 자유로운 여행을, 남자는 군대를 안가고 가정의 책임감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를 꼽고 있었다. 

남녀 성평등의 인식차이를 알려주는 여론조사
남녀 성평등의 인식차이를 알려주는 여론조사.
 
다양한 이야기로 성평등에 관한 토론을 펼치는 패널들
다양한 이야기로 성평등에 관한 토론을 펼치는 패널들.


OECD 성차별 지수 꼴찌라는 숫자에서
우리나라 성차별의 심각성을 인지하게도 되는데, 남녀간의 대립으로 비춰지는 일자리 문제 또한 우리나라에 방한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의 ‘한국에서 성차별을 줄이면 한국 GDP가 10% 증가할 수 있다’ 라는 이야기를 통해 서로 상생의 길 또한 볼 수 있었던 듯하다. 

넘녀 성평등의 인식차이를 보여주는 여론조사
넘녀 성평등의 인식차이를 보여주는 여론조사.

 

내가 꿈꾸는 성평등 대한민국은?
내가 꿈꾸는 성평등 대한민국은?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이 꿈꾸는 성평등 대한민국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꿈꾸는 성평등 대한민국은 ‘소통하고 이해하는 성숙한 민주사회’다.


한쪽 입장에서 한쪽 목소리만 내면, 그것은 대립일뿐 공감은 아니다.
성차별의 부당함에 목소리를 내는 것, 그리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것. 거기에서부터 성평등이 시작되고 있음이었다.

여성장관 비율 31.1% 충족에 이어, 여성가족부에서는 2020년까지 각 기관의 여성 대표성 높이기를 비롯 공공 민간문화 바꾸기 실천을 하고 있으며, 몰카문제에 있어 사이버상 자료 삭제의 시간과 비용의 과정을 축소하는 법안 제정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법과 제도도 꼭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생활속에 만연한 문제의식을 공감하고 서로 간의 배려속에 사회에 드리워져있던 불평등에 관한 것들을 치우고 바꿔가는 의식전환이 꼭 필요할 것이다. 아마도 이 자리에 함께했던 사람들부터 그 작은 실천이 이뤄지지 않을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민숙 dayee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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