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멀리서 날아온 크리스마스 카드였다. “이거 평창 동계올림픽 맞지?”로 시작되는 카드에는 현지신문에 실린 평창에 관련된 사진이 있었다. 마음 속 남아있던 평창 세포가 분열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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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보낸 현지 신문 사진, 서울과 평창을 반나절에 가능하게 만든 KTX.(아사히신문사) |
이제 난 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따라 가볼게
몇 년 전, 그녀와 함께 즐거웠던 시간만큼, 평창에 대해 소소한 하나까지 들려주고 싶었다.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우리 같이 걷던 길이 보이니? 바로 여기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생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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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지나던 지하철역 전광판이야. 열차를 안내하는 틈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 있어. |
2017년 11월, 청계천에 나타난 스켈레톤을 하는 수호랑 등불을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
- 언젠가 같이 본 등불 기억나? 올 가을 청계천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하는 서울 빛초롱축제가 열려 수호랑과 반다비가 환하게 밝혔지.
2017년 12월 22일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했다. |
- 겨울이면 넌 아이들과 함께 서울광장에 스케이트를 타러 왔었잖아. 퍼포먼스로 평창동계올림픽 종목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트를 보여줬는데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응원했어.
그녀에게 바로 답장이 왔다.
- 언니, 사진 보니 진짜 그리워. 우리가 갔던 곳이 올림픽 분위기로 바뀌었다니 정말 궁금해. 사진 더 보내줄 수 있어?
호기심 많은 그녀답게 평창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피어나는듯 보였다. 마음을 담아 글자를 두드렸다. 평창과 강릉서 들떴었던 머릿속 기억이 키보드를 통해 화면으로 고스란히 옮겨졌다.
올림픽이 열릴 현장, 좋아할 네 모습이 그려져
-얼마 전 강릉과 평창을 다녀왔어. 강릉서 커피를 마시며 평창서 스키점프대를 보니, 방방 뛰며 환호성 지를 네 모습이 떠올라 살짝 미소가 지어졌어.
참, 혹시 네가 사는 곳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 있을까?
메일은 오지 않았다. 세 아이 엄마인 그녀 상황을 뻔히 알면서 묻다니, 괜한 말을 했나 싶었다. 그렇게 하루가 흐르고 생각지 못했던 사진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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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하네다공항국제선터미널 5층 에도홀(EDOHALL)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관. 김포공항과 함께 했다. |
- 언니~ 어제 언니 편지 읽고 평창에 대해 찾아봤어. 공항에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관이 열려 다녀왔어.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가상 체험을 했고 수호랑, 반다비와 사진을 찍었어. 공항에 왔더니, 아이들이 어찌나 한국 가고 싶어 하는지, 여권이 있었으면 바로 갈 뻔 했어. 언니 덕분에 우리가 더 즐거웠고, 겨울 여행으로 평창을 생각해보게 됐어…
Passion. Connected. from 도쿄 하네다 공항.
아이 둘을 데리고 가는 교통비, 수고도 만만치 않은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고맙다며 보내온 사진을 보자 먹먹했다. 동시에 혹시나, 평창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평창에서 만나.” 먼 곳으로 보내는 초대장
너에게 보내는 ‘하나된 열정’. 바다를 좋아하는 너와 강릉서 커피를 마시고 싶어졌어.
문득 해외에 있는 다른 친구들이 궁금해졌다. 친구들이 SNS를 하지 않고 바쁜 직장 생활을 하는 걸 알아 망설이면서도, 어느새 모두에게 보낼 초대장을 쓰고 있었다.
잘 지내니? 나는 잘 있어.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알고 있니? 우리가 맞이할 풍경,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싶어. 국민 모두가 열심히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으니, 편하게 평창에서 즐길 수 있을 거야. 지금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소소한 팁뿐이지만…
일단 평창과 강릉으로 가기가 쉬워졌어. 제2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가 뚫렸고 경강선(서울~강릉 간 KTX)이 개통했어. 속초항에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생겼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2018년 1월 개장을 앞두고 있어. 더욱이 올림픽 기간은 경강선이 인천공항부터 운영하고, 기차역과 터미널 앞 무료셔틀버스 서비스 및 개최 도시 내 모든 시내버스가 무료야, 어때?
또 외국인에게는 ‘평창 코레일 패스’가 생겨 전국 철도 무제한 이용과 6개 도시 시티투어 무료 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참 ‘코리아투어카드’(외국인 전용 교통 카드) 사이트 알지? 그곳에도 유용한 정보가 많아.
(코리아투어카드 사이트 : http://www.koreatourcard.com/)
한국어를 몰라도 괜찮아. ‘1330 평창특별콜센터(전화 1330)’로 걸면, 4개 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로 24시간 관광과 교통, 음식점, 숙박 시설 등을 안내해주거든.
우리 평창에서 만나게 될까? 너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응원해주지 않겠니?
속속 도착한 해외 평창레터
Passion. Connected. from 토론토.
Passion. Connected. from 벨기에 브뤼셀.
Passion. Connected. from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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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Connected. from 시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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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Connected. from 일본(후쿠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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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Connected. from 시카고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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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Connected. from 벨기에. |
놀랍게도 친구들은 점심시간과 짧은 휴식 시간 등을 이용해 현지에서 평창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바쁜 생활 중 틈틈이 보내준 작은 정성들은 평창을 향한 더 굳은 믿음을 가져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연결해줄 기회다.
강릉 경포대를 지키는 수호랑과 반다비 조형물이야. |
찬란한 겨울,
너와 다시 만나고 싶다. 평창에서, 강릉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원에서.
이런 간절함이 닿기를 바라며, 먼 곳에 있는 너에게 한 번 더 외쳐본다.
“우리 평창에서 함께 하지 않을래~?”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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