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시부모님께서는 이번 설 연휴에 B급 며느리가 너무 보고 싶어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을 위해 가족여행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나라 사랑이 투철한 B급 며느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열렬히 응원하기 위해 까칠한 눈빛의 예비 중학생 딸과 누구보다 스포츠 역사의 현장에 있어야 한다며 이번 여행에 가장 큰 불도저 역할을 했던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아들, 그리고 운전기사이자 보는 스포츠의 달인 남편과 함께 가족여행을 출발했습니다.
# 평창을 누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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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지은 기록 앞에서 찍은 인증샷. |
설날 아침 도착한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입니다. 영하 3도, 얼음 온도 영하 7도의 맑은 날씨~!
윤성빈 선수의 스켈레톤 4차 시기를 기다리던 저희 가족의 마음은 쫄깃하게 조이다 못해 얼어 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차분하게 4차 시기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갔던 윤성빈 선수는 21세기의 가장 매력적인 히어로였습니다.
윤성빈 선수는 16일 마지막 4차 주행을 자신이 세운 트랙 기록을 갈아치우며 50초02로 마무리했습니다. 그 마지막 기록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모두들 인증샷을 찍고 열렬히 함께 응원했던 즐거움을 마지막까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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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CT관 외관 모습. |
윤성빈 선수가 안겨준 금빛 순간의 환희를 안고 가족여행을 더 즐기기 위해 평창올림픽플라자 쪽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평창올림픽플라자에는 아이들이 너무 가고 싶어 했던 문화ICT관이 있었기 때문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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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중 작품의 ‘삼라만상’. |
문화ICT관 1층에는 미디어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그의 뒤를 잇고 있는 류재하와 라이팅 설치작가 리경, 사진가 임영균이 빛에 매료된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빛을 따라 가는 전시’ 라는 스토리 안에서 한국 미술의 보석 같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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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어 로봇을 조종하는 초등학교 아들 모습. |
2층에는 스마트한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평창ICT체험관이 있었습니다. 줄이 너무 길었지만, 꼭 체험하고 가야할 핫 플레이스라며 기다렸습니다. 평창ICT체험관이 인기 있는 이유는 관상어 로봇으로 즐기는 아이스하키 게임 한판, 실제 동계스포츠 경기를 체험할 수 있는 VR 스노보드 & 봅슬레이 체험 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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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코스터 체험중인 관람객 모습. |
무엇보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술인 실시간 카메라 트래킹과 가상현실 기술이 결합된 VR 체험인 아바타 코스터는 사춘기 예비 중등 딸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스릴 만점 가상의 롤러코스터 여행은 평창ICT체험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가장 짜릿한 콘텐츠로 손꼽았습니다.
이외에도 평창올림픽플라자에는 전통문화관 및 종각 타종행사 등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전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고급스러운 전통과 ICT 기술의 첨단 올림픽을 보게 되니 아이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큰 자부심을 얻었습니다.
# 강릉을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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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선교장. |
평창에서의 뿌듯한 마음을 안고 미리 예약한 숙소인 강릉 선교장에 도착했습니다.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 5호인 강릉 선교장은 300년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한국 최고의 전통가옥이었습니다. 마치 조선시대 사대부가 되어 하룻밤을 자는 동안 역사에 푹 빠져 사는 초등학생 아이에겐 꿈같은 하룻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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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헌에서 농악대 공연중. |
다음날 아침, 남자 컬링 경기를 보러 가기 전 오죽헌에 들러 선교장에서의 그 정취와 함께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를 만났습니다. 오죽헌에 들어서자마자 신명나는 농악대 공연이 우리 가족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농악대 공연은 흥겨움 뿐 아니라 설 연휴의 아름다운 정까지 따뜻하게 나누고 있었습니다. 떡국과 인절미로 설 연휴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 푸근함이 전달돼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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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컬링 경기를 보며 태극기 들고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초등학생 아이 모습. |
신사임당과 이율곡 선생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영국팀과 대결할 한국 남자 컬링 예선 7차전 경기를 보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실 남자 컬링이 계속 패하고 있어 걱정되는 마음으로 도착한 강릉컬링센터에는 많은 대한민국 관중 뿐 아니라 외국인 관중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각자의 국기를 들고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그날 한국 남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은 무척이나 신이 날 정도로 경기를 잘 이끌어 나갔습니다. 결국 9엔드에서 11대 5로 이미 완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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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남자 국가대표 유니폼과 태극기를 들고 감격하고 있다. |
한국 국가대표팀 밥 어셀 외국인 코치가 태극기를 들고 열렬히 응원하는 아들 모습에 하트를 날려주었습니다. 이어 앞으로 나오라는 손짓을 해서 아이가 관중석 맨 앞으로 내려가자, 컬링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던져 주었습니다. 아들에게 평생 잊지못할 추억과 함께 컬링에 대한 애정을 안겨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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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복장을 한 외국인들과 사진 촬영중. |
처음으로 너무 통쾌하게 이긴 남자 컬링을 보고 국가대표팀 한정판 유니폼까지 득템한 우리 가족의 여행은 그야말로 축제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가족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외국에서 경기를 보러온 분들도 축제의 현장을 즐기기 위해 다양한 복장으로 강릉 올림픽파크를 활보했습니다. 아이는 본인이 좋아하는 히어로 복장의 외국인들과 거침없이 사진을 찍으며 세계인의 축제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고유 명절인 설 연휴에 떠났던 B급 며느리의 평창동계올림픽 가족 여행은 스포츠만을 즐기러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계인이 하나되는 그 현장, 세계인의 겨울 축제를 함께했던 여행이었습니다.
그 중심에 강원도 평창, 강릉이 있었다는 사실이 매우 뿌듯했고, 자랑스러운 세계인의 축제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그 현장에서 축제를 즐긴 우리 모두가 평창동계올림픽의 히어로입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조성희 purejo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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