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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악은 좋은 것이여~

[사회적기업 특집 ③] 국악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 알리는 케이앤아츠

2018.05.13 정책기자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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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말이 있지요. 기업 중에도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그런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사회적기업입니다.

사회적기업은 흔히 ‘가치를 파는 기업’이라고 부릅니다. 최근에 2018년 제2차 사회적기업 인증 공고가 나기도 했는데요. 이로써 2018년 현재 대한민국 사회적기업은 1937개가 됐습니다. 

물건 뿐만 아니라 가치까지 판매해야 해선지, 어떻게 이런 생각까지 했을까 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2018년 현재의 사회적기업들, 과연 어떤 가치를 담고 있을까요? 정책기자단이 찾아가봤습니다.<편집자주> 

‘한’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외국인에게 ‘아리랑’의 노랫가락, ‘사랑가’의 애절한 노랫말 말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한국인에게 노래는 오랜 세월 삶의 버팀목이며, 삶 그 자체였다. 하지만 우리네 국악은 대중가요에 밀려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비단 : 케이앤 아츠의 대표소속 국악 밴드
케이앤아츠의 대표 국악밴드 ‘비단’.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국악을 알리는 착한 기업, 케이앤아츠가 있다. 2018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케이앤아츠는 ‘전통유산의 사회적 경제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국의 역사와 전통, 전통 유산, 문화재 등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소개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전통문화 콘텐츠 제작사이다.

케이앤아츠 김기범 대표는 오랜 기간 대중음악 산업에 발 담고 있었지만, 자신의 능력을 좀 더 가치있게 쓰고 싶다는 욕심으로 젊은 국악인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했다.

음악으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남자, 김기범 대표
음악으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김기범 대표.


‘딴따라’는 안 된다는 아버지의 뜻에 경영학을 전공했던 김기범 대표는 대학졸업 후 돌아 돌아 음악이라는 자신의 꿈을 찾았다.

국내 최고로 불리는 대중음악 회사 입사 후, 그는 음악의 힘을 다시 한 번 눈앞에서 확인했다. H.O.T.의 중국 공연 때 중국인들이 태극기를 들고 있던 모습은 그가 음악으로 우리 문화를 세계로 알리겠다는 더 큰 꿈을 꾸게 해주었다.

이후 그는 퓨전국악 콘텐츠 회사에 입사했다. 하지만 지나친 국악의 상업화 등에 회의감을 느끼고, 진정한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사회적기업으로 창업했다.  

문화유산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곡 설명 후에 진행되는 공연 방식 덕에 공연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 할 수 있다
문화유산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곡 설명 후에 진행되는 공연 방식 덕에 공연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 할 수 있다.
 

케이앤아츠의 첫 번째 목표는 국내 문화취약계층에게 문화를 전달하는 것이다. 제주권역재활병원, 서울정인학교, 장애인 복지관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뜻깊은 무대를 선사한다. 훈민정음, 춘향전, 한식, 한옥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음악과 영상 및 공연 콘텐츠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소개한다.

4인조 국악밴드 비단의 연습 장면
4인조 국악밴드 ‘비단’의 연습 장면.


두 번째 목표는 젊은 국악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좁은 국악 시장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국악을 포기하는 전공자들이 늘고 있다.

케이앤아츠 대표 국악밴드 ‘비단’의 단원들 역시 그동안 평탄치 않은 국악의 길을 걸어왔다. 박윤정(판소리), 손성지(가야금), 김미르(타악), 장소연(해금) 씨는 레슨과 단발적 공연들로 생계를 이어오다 비단의 단원으로 첫 정규직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손성지(가야금) 씨는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기업과 달리, 관객들과 진정한 소통을 담을 수 있는 점이 케이앤아츠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인터뷰 동안 만나본 비단은 단순히 전통문화를 리메이크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문화의 본질을 변형하지 않으면서 색다른 방법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팀이었다.

시각장애인 세종대왕의 선진 장애인 복지정책을 소재로, 인류 보편의 인권과 복지라는 주제를 문화 예술 콘텐츠로 표현한 히스토리텔링 콘서트
시각장애인 세종대왕의 선진 장애인 복지정책을 소재로, 인류 보편의 인권과 복지라는 주제를 문화 예술 콘텐츠로 표현한 히스토리텔링 콘서트.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무엇이란 질문에 단원들은 입을 모아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라고 말했다. 시각장애인이었던 세종대왕의 선진 장애인 복지정책을 소재로 꾸민 이 무대는 비단의 노랫가락과 함께 시각장애인 무용수의 아름다운 춤, 민정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특히 시각장애인 무용수들이 자신이 가진 장애를 소재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우리의 역사를 관객들에게 알린다는 것이 흥미롭다. 단순히 문화취약계층에게 문화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창작자로 함께 무대를 꾸리는 케이앤아츠의 콘셉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다큐멘터리 + 뮤직클립 영상과 어우러진 퓨전국악 콘텐츠를  8개국 언어(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등)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누구나 쉽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 뮤직클립 영상과 어우러진 퓨전국악 콘텐츠를 8개국 언어(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등)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누구나 쉽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해인사 장경판전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762년이란 세월 동안 팔만여 장에 이르는 나무경판은 단 한 장도 썩거나 상하지 않았다. 때문에 팔만대장경뿐만 아니라 긴 세월 동안 팔만대장경을 보존해온 장경판전 역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 있다. 

팔만대장경에게 장경판전이 있었다면, 우리의 국악에겐 대중의 관심이 필요하다. 점점 상업화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지켜내는 우리의 관심 역시 합천 해인사의 장경판전처럼 견고해지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희진 heeejin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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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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