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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꽃밭이 피었습니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며

2018.04.20 정책기자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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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우리는 불안했다. 전쟁의 공포는 각자가 짊어질 몫이었다. 한반도에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믿고 싶었다. 

반전의 분위기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왔다. 북한의 올림픽 출전은 문화교류로 이어졌고,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외신들은 전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회담을 이끈 것은 문 대통령이 지닌 인내의 성과라고 말이다.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의 모습. 부디 이곳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출처=ktv)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의 모습. 이곳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출처=KTV)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2000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다. 11년 만에 열리는 정상회담이 지닌 의미는 남다르다. 세계는 북한에게 강도 높은 제재를 시작했고,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를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 주변국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평화를 바라지 않아도 되는, 평화로운 나라를 바란다. 이는 진보, 보수를 떠나 국민 모두의 염원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에 종교계는 물론 지자체 곳곳에서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서울광장에 ‘한반도 평화의 꽃밭’을 조성했다. 15일, 그 현장을 찾았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서울역 광장에 한반도 평화의 꽃밭이 조성됐다. 한반도 꽃밭 제주도 근방에서 찍은 모습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서울광장에 한반도 평화의 꽃밭이 조성됐다. 한반도 평화의 꽃밭 제주도 근방에서 찍은 모습
 

드넓은 초록 세상의 한 가운데 마가렛 꽃으로 만발한 한반도가 있었다. 꽃으로 장식한 한반도를 어디서 또 볼 수 있을까 싶었다.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까지 놓치지 않은 완벽한 한반도였다.

잔디가 뿌리를 내리는 중이라 통제를 제한하고 있었지만, 의미가 느껴져 보기에 좋았다. 광장을 찾은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며 한반도를 감상했다. 서울시는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뒤 장식에 사용한 꽃들을 서울시내 광장과 공원에 옮겨 심을 예정이라고 했다.  

같은 날, 청와대는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표어를 발표했다. 17일엔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자료를 제공하는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을 공개해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 데 힘쓰고 있다. 

서울과장에 조성된 한반도 모양의 평화의 꽃밭은 잔디가 뿌리는 내리는 이번 달 30일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서울과장에 조성된 한반도 모양의 평화의 꽃밭은 잔디가 뿌리는 내리는 이번 달 30일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27일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 등이다. 아울러 북미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시작점이 돼야 한다.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사람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세대별 반응을 살펴봤다. 

20대 중반의 직장인 노미주 씨는 “지난 해까지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불안했는데, 올림픽 및 남북합동공연을 보며 남북관계가 많이 개선된 듯보였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확실히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30대 초반의 프리랜서 김현진 씨는 “만남 자체가 목적이 되거나 민족주의에만 기대는 감성적 교류가 아니라, 남과 북이 서로 필요로 하고 윈윈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호혜적인 교류를 이끌기 바란다.”며 날카로운 분석을 했다.  

함경북도 쪽에서 바라본 한반도 평화의 꽃밭의 모습. 꽃밭의 중심에는 아직 마무리 작업 중인 모습이 보인다.
함경북도 쪽에서 바라본 한반도 평화의 꽃밭의 모습. 꽃밭의 중심에는 아직 마무리 작업 중인 모습이 보인다.
 

아이들과 함께 캐나다에 체류 중인 40대 김태연 씨는 “남북 관계가 안정되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좀 더 안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남북회담으로 외교적인 주도권을 잡고, 회담을 통해 남북교류가 재개된다면 발전 요소가 있을 것 같다. 문재인이라는 괜찮은 대통령이라 더 기대가 크다.”고 진심을 전했다. 

북한의 역대 외교적 관례를 통해 우려의 목소리를 보인 사람도 있었다. 50대 직장인 심영민 씨는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비싼 돈 들여 개발한 핵을 절대 포기하지 못할 거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15일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홍보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한 회담의 표어 ‘평화, 새로운 시작’을 발표했다. (출처= 청와대)
지난 15일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홍보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한 회담의 표어 ‘평화, 새로운 시작’을 발표했다.(출처= 청와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상징성은 우리 국민에게 벅찬 의미를 지닌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악수하는 순간이 남다르게 기억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 결과 역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것이기를 바란다. 목표는 또렷하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들을 실제로 이행하는 것이며, 미국과 북한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다. 

며칠 남지 않았다. 남북 정상회담은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분단 이후 남한 땅을 밟는 첫 북한 지도자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된 거다. 북한 지도자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역사적인 순간을 국민들은 물론 세계가 주목할 것이다.

서울광장 한반도 평화의 꽃밭.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까지 완벽한 한반도의 모습을 재현했다.(출처=뉴스1)
서울광장 한반도 평화의 꽃밭.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까지 완벽한 한반도의 모습을 재현했다.(출처=뉴스1)
 

한반도의 찬란한 봄은 오는 걸까. 세계적 제재와 압박에 따른 생존 위협은 북한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기적같이 만들어낸 기회라는 거다.

전쟁만 아니면 된다가 아니다. 이제 종전과 더불어 평화를 여는 큰 그림이 그려지길 바란다. 우리의 바람은 오직 평화다.

1년 후, 이 시절을 기분 좋게 추억할 수 있기를, 꽃으로 가득한 한반도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운 날들만 가득하길 희망해 본다.  



박은영
정책기자단|박은영
eypark19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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