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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준비된 선물 같아~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현장 취재기 ⑧

2018.05.02 정책기자 송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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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26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의 일원으로 고양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열기로 프레스센터 안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기자들이 모여있는 현장, 참 보기 힘든 광경이었는데요. 그 뜨거웠던 취재 열기는 일주일이 다되가는 지금도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프레스센터 브리핑하는 곳
고양 킨텍스에 설치된 메인프레스센터 통합브리핑룸.


프레스센터에서 정말 많은 외신 기자들을 볼 수 있었어요.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북아 주요국인 중국, 일본 기자는 물론 인도, 독일, 미국,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기자들도  많았답니다. 한반도의 평화가,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 사안이라는 점을 깨닫게 됐는데요.

프레스센터 취재를 하고 나선지, 그 다음날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더욱 관심이 커졌습니다. 오전에 두 정상의 만남, 그리고 정상회담 과정들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면서, 점심에는 친구와 함께 냉면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과 약속을 했어요. 평양 옥류관으로 냉면을 먹으러 가자구요. 이 같이 들뜬 기대는 저 뿐만이 아니었어요.

주변 친구들에게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어떻게 봤는지,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지인들이 좀 쑥스러워해서, 부득이 이니셜 처리 했네요. 

브리핑
통합브리핑룸에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브리핑을 하는 모습.


A (26, 남): 선물이다. 지금껏 본 적도, 생각해보지도 못한 크기의 선물이 왔다. 이 크나큰 선물을 위해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비좁은 땅, 한계에 다다른 대한민국 시장에 다른 차원의 시장이 등장하는 거다. 시작은 교통이, 후에는 통신과 전기, 상하수도가 뒤를 이을 것이다. 서울-런던 행의 기차표가 더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B (21, 여): 두 명의 정상이 도보다리에서 수행원 없이 30분 이상 독대한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남북정상회담 표어인 ‘평화, 새로운 시작’ 처럼 평화로의 첫 발걸음을 뗐다. 앞으로 주변국들과의 회담 등도 남아 있으니, 냉철하게 진행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C (22, 남): 남북정상회담은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한반도 정세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도 많은 감동을 주었고 동시에 ‘판문점 선언’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꿈꾸는 시발점이 아니었나 싶다.

외국언론1
남북정상회담을 취재하고 있는 외신기자.


D (20,여): 두 정상의 만남은 어쩌면 기적같은 일이었고, 통일이 금방 다가올 것만 같은 기대감에 전국이 들떠 있다. 평화 그리고 통일은 우리와 꽤 먼 단어였던 것 같은데, 갑자기 종전이라는 단어가 그 거리감을 순식간에 좁혀놓아 좀 얼떨떨하기도 하다. 어쩌면 이는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일지도 모른다. 

E (25, 여): 평화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뉴스를 계속 틀어놔도 현실감이 없었다. 내 시대에는 통일을 꿈꿀 줄 몰랐는데 기대감이 생기는 게 믿기지 않고 놀라웠다. 또한 북한의 협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는 기존에 내가 생각해왔던 것과 달라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F (24, 남): 북한과의 교전 중 희생된 국군 장병들을 잊지 않고 있다. 더 이상 이런 희생이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북한과의 대화라고 생각한다.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환영한다.

남북정상회담 당일, 문재인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출처=효자동 사진관)
남북정상회담 당일, 문재인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출처=효자동 사진관)
 

평화와 통일, 새로운 미래에 기뻐하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한편으로 통일 가능성이란 급격한 변화에 어리둥절해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군대를 갔다온 친구들은 아무래도 그 느낌이 많이 다르겠지요. 지난해까지만도 한반도는 긴장의 연속이었으니까요. 한 남자 학우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그냥 큰 박수를 보낸다 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앞선 남북정상회담과 달리 문재인 정부 집권 초기에 이뤄지는 만큼 합의 내용을 이끌어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추진력이 전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인데요.

비핵화 문구가 있는 플래카드를 들고 문재인 대통령을 환송 나온 시민들.(출처=효자동 사진관)
비핵화 문구가 있는 플래카드를 들고 문재인 대통령을 환송 나온 시민들.(출처=효자동 사진관)

 
이번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합의했다는 게 무척 뜻깊었답니다. 앞으로의 북미회담서 어떤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오게 될지 궁금해지는데요.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에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각국의 협력도 굉장히 중요하겠지요. 앞으로 다가올 여러 회담도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주경 pofog_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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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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