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남 대감, 수염이 참 잘 어울리는구려~

궁중문화축전 창경궁 ‘시간여행, 그날’ 시민배우 참여기

2018.05.05 정책기자 남혁진
글자크기 설정
목록

“아우 저 덥수룩한 수염 덥지도 않나? 사극 배우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어린 시절, 드라마 ‘태조 왕건’을 보다 내뱉었던 한 마디다. 정통사극에서 퓨전사극에 이르기 까지 과거의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콘텐츠다. 이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존재가 가질 수밖에 없는 판타지 중 하나일 것이다.

과거의 모습은 현재의 사람들에게 많은 감정을 심어준다
과거의 모습은 현재의 사람들에게 많은 감정을 심어준다.
 

그런데 최근 진행 중인 제4회 궁중문화축전의 한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소식이 몇 주 전부터 SNS상에 퍼지기 시작했다. 직접 알아보니 창경궁에서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시간여행, 그날’이란 프로그램이었다. 

정책기자단으로서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기에 망설임 없이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200명의 시민배우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이에 정말 각별한 추억이 된 ‘시간여행, 그날’의 시민배우 참여기를 생생하게 전하려 한다.

과거로 돌아가 재현하는 궁궐의 일상

지난 4월 29일 진행된 궁중문화축전 ‘시간여행, 그날’은 창경궁 일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민참여 체험극이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영조 시대 궁궐의 일상으로 돌아가, 하루 동안 말 그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셈이다. 

아름다운 창경궁에서 시민배우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아름다운 창경궁에서 시민배우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였다.
 

사전 SNS 공모를 통해 선발된 약 200명의 시민배우들이 오전, 오후 100명으로 나뉘어 전문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생생한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이었다.

대신, 상궁, 나인, 양반, 유생 등 각각의 역할을 맡은 시민배우들이 과거의 하루를 체험함은 물론, 궁중문화축전을 맞아 고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선사하는 1석 2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었다.

창경궁의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장면들이 재현됐다
창경궁의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장면들이 재현됐다.
 

특히 제대로 갖춰진 옛 의복을 입고, 특수분장팀까지 동원돼 완벽한 분장과 화장, 부분염색까지 진행하는 것이 해당 프로그램의 큰 특징이다. 각자의 역할로 변신한 시민배우들은 왕의 뒤를 따라 걷거나, 궁에서 과거시험을 보는 등 다양한 곳에서 뜻깊은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시민배우로 기꺼이 참여했다
많은 사람들이 시민배우로 기꺼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최대훈 씨는 “고궁에 놀러 다니는 것을 좋아했는데, 내가 직접 고궁에서 옛 조상들의 모습을 하고 과거 체험을 하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 같아 지원했다. 복장을 갖추는 것이 꽤 번거로웠지만 다 하고 나니 괜히 웃음도 나고 흐뭇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옛날로 돌아가 과거시험을 치르다

지난 29일(일) 시민배우로 참여하기 위해 창경궁을 찾았다
시민배우로 참여하기 위해 창경궁을 찾았다.
 

창경궁 입구에 마련된 ‘시민배우 집결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일요일 아침임에도 한걸음에 달려온 이들의 얼굴에는 오늘 하루 어떤 체험을 하게 될지 기대하는 표정이 가득했다. 

이상민 씨는 “시민배우라는 이름이 괜히 쑥스럽다. 어떤 분장을 어느 정도로 하게 될지 일단 가장 궁금하고 혹시나 실수를 할까봐 하는 걱정도 아주 살짝 든다. 그래도 오늘 하루 즐겁게 열심히 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환복장소로 이동하는 설레는 발걸음들
환복장소로 이동하는 설레는 발걸음들.
 

오전 9시 30분, 드디어 요원의 안내에 따라 창경궁으로 입장했다. 환복장소라는 배너를 따라 창경궁을 걸으니, 봄을 맞아 화사하게 옷을 갈아입은 아름다운 궁의 모습이 시민배우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곧 창경궁의 한쪽 구석에 마련된 여러 곳의 천막 텐트들이 눈에 들어왔다.

순서대로 신분확인과 의복(내의)를 지급받았다
순서대로 신분을 확인하고 의복을 지급받았다.
 

직감적으로 이곳이 ‘내가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곳’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신분과 역할 등을 다시금 확인하고 사전에 신청한 사이즈에 맞는 의복과 버선을 받았다. 부디 한 번에 내 몸에 딱 맞길 바라며 환복 텐트로 들어섰다. 

환복텐트의 모습 분주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환복 텐트 안 모습. 분주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텐트에 들어가니 먼저 환복을 시작한 사람들이 저고리와 바지 등을 입고 있었다. 다행이 사전 안내대로 대부분 바지와 티셔츠 위에 입어도 충분한 넉넉한 사이즈의 옷들이었다. 본격적으로 옷을 갈아입어 봤다. 

저고리와 바지까지는 무난하게 통과했으나 문제는 버선이었다. 280 사이즈에 딱 맞는 버선을 주문했는데 도통 발에 들어가질 않았다. 당황하여 요원에게 문의하니 발볼이 넓어서 그런 것 같다는 이야기가 돌아왔다.

분장만으로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분장만으로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밖으로 나가 290 사이즈의 버선을 받아 다시 착용해 봤다. 헌데 이것도 불발. 결국 비보를 들은 담당요원이 직접 찾아와 300 사이즈의 버선으로 교체해주어 세 번의 시도 끝에 겨우 버선을 신을 수 있었다.

이후 요원들의 친절한 도움으로 역할에 맞는 외부 의복과 신발을 지급받아 모든 복장을 갖출 수 있다. 단순히 복장만 갖춘 것임에도 뭔가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겠다는 느낌이 몰려왔다.

동료들에게 이미 대감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동료들에게 이미 대감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밖으로 나가 특수분장 텐트에 가니 영화촬영장에서나 볼 법한 진풍경이 펼쳐졌다. 오랜 내공이 느껴지는 특수분장사들이 일렬로 쭉 앉아, 먼저 온 시민배우들의 얼굴에 무언가를 바르거나, 솜 뭉텅이 같은 것을 붙였다 떼어내는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다소 긴장한 시민배우의 모습
다소 긴장한 시민배우의 모습.


곧 차례가 돌아와 특수분장을 받았다. 이번에 맡게 된 역할은 ‘기로정시 양반(노인)’으로 기로정시란 과거시험 중 기로과를 뜻하는 것이다. 기로과는 6~70대의 노인들에게 행해지던 과거시험으로 문, 무과로 나뉘어 시험이 치러졌다.

노인 분장을 하기 위해 얼굴에 무언가를 바르고, 끈적끈적한 접착제를 턱과 코 주위에 펴 발랐다. 이윽고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수염을 붙이는 작업이 시작됐다. 얼굴에 수염 뭉텅이가 닿는 순간 간지럽기 시작하더니 코로 숨을 쉴 때마다 기침을 유발했고, 턱과 입 주변까지 모두 붙이니 코와 입 어느 곳으로 숨을 쉴 수 가 없었다.

사극 연기를 하는 배우분들을 존경하게 됐다
사극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존경하게 됐다.
 

다행히 가위로 바로 수염을 다듬어 금방 해결됐지만 그럼에도 자꾸 숨을 쉴 때마다 코와 입으로 수염들이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머리도 곳곳을 하얗게 칠하고 상투까지 틀고 나니 본격적으로 조선시대에 뛰어든 느낌이 들었다.

모든 복장을 갖추고 대기 장소에 앉아있는데, 여기저기서 재채기 소리들이 들려왔다. 정갈한 복장의 대신도 말끔히 차려입은 유생도, 나와 같은 노인들도 정신없이 재채기를 하거나 코를 비비고 있었다. 역시 사극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기로정시가 펼쳐진 명정전 일대
기로정시가 펼쳐진 명정전 일대.


대기시간이 끝나고 각자의 장소로 이동해 체험을 진행했다. 기로정시를 치르는 노인 양반들은 명정전에서 과거시험을 보는 것이 주요 역할이었다. 넓고 웅장한 명정전에 태어나 처음으로 자리를 깔고 앉아, 붓글씨를 쓸 채비를 했다.

많은 관람객들이 기로정시의 과정과 모습을 지켜봤다
많은 관람객들이 기로정시의 과정과 모습을 지켜봤다.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공개되는 행사기 때문에 개인행동을 하거나, 예정에 없는 돌발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주의사항도 전달받았다. 문방사우를 받고 나름 폼을 잡으며 붓글씨를 써보았다. 감독관으로 분하는 시민배우 분들도 제법 날카로운 눈빛으로 양반들을 감시했다.

드디어 시작된 본 행사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드디어 시작된 본 행사, 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이윽고 행사가 시작되고 왕과 대왕대비의 대사가 진행된 뒤, 기로정시에 대한 내레이션 설명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거나 설명을 듣는 모습이 신기하게 보였다. 매번 구경하던 입장에서 연기를 하게 되니 사소한 역할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임하게 됐다.

왕이 지나감에도 꿋꿋하게 과거시험에 몰입했다
왕이 지나감에도 꿋꿋하게 과거시험에 몰입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 유독 사진을 열심히 찍는 분들이 계셨는데 거의 엎드리는 자세로 과거시험을 치르는 노인들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정책기자로서 매번 촬영만 하던 입장에서 촬영을 당하는 입장이 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장원급제를 위해 먹을 가는 시민배우의 모습
장원급제를 위해 먹을 가는 시민배우의 모습.
 

준비해온 명언 모음이 바닥나서 이후 무엇을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평소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사나 애국가 등을 반복해서 적었다. 장원급제를 노리는 기세로 모든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열심히 글을 썼다. 옷이 여러 겹이라 덥기도 했고 허리도 아팠지만 다행히 모든 행사가 끝날 때까지 무사히 역할을 마칠 수 있었다.

정말 이색적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정말 이색적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오전 행사가 끝나고 같은 역할을 맡은 시민배우들끼리 사진도 찍고, 외국인 관광객들과 단체 셀피도 찍었다. 다들 복장을 풀기 아쉬워 환복 텐트로 돌아가는 걸음이 느릿느릿했다. 기념사진도 남기고 창경궁도 거닐며 살짝 미련을 달랜 뒤 옷을 갈아입고 분장을 지웠다.

돌아가는 발걸음 느리게 하며 사진들을 남겼다
돌아가는 발걸음 느리게 하며 사진들을 남겼다.
 

수염은 끝까지 참 문제였는데 알코올을 적신 솜으로 닦아 내야해서 정말 찝찝했다. 옷을 반납한 뒤, 준비해온 세면도구를 가지고 화장실로 들어가 분장을 깨끗하게 지워냈다.

코와 입으로 수염이 많이 들어가서 코도 한참을 풀어내야 했다. 하지만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는 생각에 보람차고 즐거운 감정이 가슴에 가득했다.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시간여행, 그날> 행사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시간여행, 그날’ 행사.

 
‘시간여행, 그날’에 참여한 시민배우들에게는 봉사시간 4시간과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김수지 씨는 “옛 조상들의 모습으로 변신도 해보고, 궁중문화축전이라는 의미있는 행사에 기여도 하는데 이런 선물들까지 주니 그야말로 알찬 체험인 것 같다. 더 오래 즐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다.” 라고 말했다.

모든 순서가 종료되고 아쉬운 마음에 기념사진 한 컷
모든 순서가 종료되고 아쉬운 마음에 기념사진 한 컷.

 
어찌 보면 정말 작은 역할에 지나지 않지만 하루 동안 옛 조상들의 생활을 떠올려보고, 의미 있는 행사에 직접 참여해 본다는 것. 참으로 특별한 하루였다. 궁중문화축전 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들에서도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많으니,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남혁진
정책기자단|남혁진
apollon_nhj@hanmail.net
대한민국 정책현장을 누비는 열정 가득한 정책기자입니다. 다양한 정부부처 기자단 경험과 장관상 7회 수상의 경험을 살려, 생생하고 정확한 정책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공공누리 출처표시의 조건에 따라 자유이용이 가능합니다. (텍스트)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 전부를 보유하고 있지 아니하므로,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정책브리핑 공공누리 담당자 안내 닫기
기사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제37조(출처의 명시)
① 이 관에 따라 저작물을 이용하는 자는 그 출처를 명시하여야 한다. 다만, 제26조, 제29조부터 제32조까지,
제34조제35조의2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2011. 12. 2.>
② 출처의 명시는 저작물의 이용 상황에 따라 합리적이라고 인정되는 방법으로 하여야 하며, 저작자의 실명
또는 이명이 표시된 저작물인 경우에는 그 실명 또는 이명을 명시하여야 한다.
제138조
제138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2011. 12. 2.>
1. 제35조제4항을 위반한 자
2. 제37조(제87조 및 제94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를 위반하여 출처를 명시하지 아니한 자
3. 제58조제3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재산권자의 표지를 하지 아니한 자
4. 제58조의2제2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자에게 알리지 아니한 자
5. 제105조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저작권대리중개업을 하거나, 제109조제2항에 따른 영업의 폐쇄명령을 받고 계속 그 영업을 한 자 [제목개정 2011. 12. 2.]
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이전다음기사

다음50년 나이 차, 3대의 봄 여행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히단 배너 영역

정책 NOW, MY 맞춤뉴스

정책 NOW

123대 국정과제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MY 맞춤뉴스 AI 추천

My 맞춤뉴스 더보기

인기, 최신, 오늘의 영상 , 오늘의 사진

오늘의 멀티미디어

정책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