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들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의 약속과 달리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면 국민들은 여러 번 울어야 했다.
그 울음은 아프거나 슬픔에 겨워서가 아니다. 사람들은 감격하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주었다. 그동안 억눌려왔던 울분이 눈물로 씻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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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문 대통령.(출처=청와대) |
문 대통령이 취임한 그 달 5월 18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다. 문 대통령은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회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낭독했다. 기념사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 규명을 하다가 희생된 젊은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했다.
“1982년 광주교도소에서 광주 진상규명을 위해 40일 간의 단식으로 옥사한 스물아홉 살, 전남대생 박관현. 1987년 ‘광주사태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분신 사망한 스물다섯 살, 노동자 표정두. (중략) 수많은 젊음들이 5월 영령의 넋을 위로하며 자신을 던졌습니다.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TV를 시청하던 국민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의 연설문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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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유족을 위로하는 문 대통령.(출처=청와대) |
그리고 5.18 유가족이 나와서 추도사를 낭독하면서 울먹일 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문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나 유가족 김소형 씨에게 가만히 다가가 안아주면서 위로했다.
사전에 연출되지 않은 장면이어서 경호원도, 사회자도 당황했다. 여기서 문 대통령의 평상시 인품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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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유족을 안아주는 문 대통령 그림.(출처=최일숙) |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후배 최일숙 씨가 감동해서 그 장면을 연필화로 그려서 보내줬는데, 그 그림을 볼 때마다 대통령의 진심이 느껴져서 가슴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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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직후 고개 숙여 인사하는 문 대통령.(출처=청와대) |
6월 12일 문대통령은 국회에서 사상 최초로 추가경정예산안을 주제로 한 시정연설을 했다. 여기서 “국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게 정부고 그게 국가입니다. 함께 합시다.”라고 끝맺었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을 향해 허리까지 숙였다.
TV로 시정연설을 지켜보던 청년들이 눈물을 쏟아냈다.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진심어린 호소가 취업난으로 고통받고 있던 차가운 청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6월 28일 문대통령이 미국 순방 길에 올랐을 때 미국 교포들이 태극기를 흔들면서 환영했다. 그 모습을 본 고국에 있는 국민들도 우리의 자랑스런 대통령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해외에 나가서 교포들로부터 그토록 환영받는 대통령을 본 게 얼마만이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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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한 뒤 기념사를 하는 문 대통령.(출처=청와대) |
문 대통령은 미국 국립 해병대 박물관 내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장진호 전투 참전 노병들과 흥남 철수 작전 관련 인사들 앞에서 기념사를 낭독했다.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세상 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존경과 감사라는 말로는 너무나 부족한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은 흥남철수작전이 성공한 덕분에 피난민이었던 부모님 사이에서 자신이 태어날 수 있었다며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당시 전쟁에 참가했던 노병들이 눈물을 흘렸다. 말이 통하지 않는 미국인들도 문 대통령의 진심을 알아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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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중국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앞 기념사진/(우)임시정부 요인들의 기념 사진(출처=청와대) |
12월 16일 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다. 왼쪽은 문 대통령이 중국 충칭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관람을 마치고 독립유공자 후손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던 사진이다. 오른쪽은 1945년 11월 3일 환국 20일 전 중경청사 앞에서 임시정부 요인들이 기념촬영했던 사진이다.
두 사진을 나란히 본 국민들은 가슴 벅찬 느낌에 울컥했다. 지난 일 년간 국민들의 눈물은 마를 수 없었다. 국민들을 울리는 대통령이 국민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12월 22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유가족의 욕이라도 들어드리는 게 지금의 할 일이라면서 빈소를 조문한 후 울먹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을 위해 울어주는 대통령, 국민의 욕이라도 들어야 한다는 대통령,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엎드리는 대통령” 이라면서 그 당시 문대통령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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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시사회장을 찾아서 영화를 관람 중인 문 대통령.(출처=청와대) |
올해 1월 8일 문 대통령 내외는 영화 ‘1987’ 시상회장에 참석했다. 영화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다룬 내용이었다. 1987년을 살았던 관객들이라면 누구든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객석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저마다 눈물을 흘렸다. 문 대통령 내외도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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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패럴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격려하는 문 대통령.(출처=청와대) |
3월 17일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선수단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장을 방문해서 선수들을 안아주면서 격려했다. 장애가 있는 선수들을 안아주기 위해 무릎을 꿇은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들은 또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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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는 문 대통령.(출처=청와대) |
최근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서 악수를 나눌 때 그냥 화면으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반도는 전쟁 위기 속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였다. 문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의 끈질긴 설득에 마침내 북측이 화답을 했고, 극적으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졌다.
이렇듯 지난 일 년간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민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눈물까지 흘리게 만들었다. 남은 임기 4년 동안 또 얼마나 자주 국민들의 눈물을 쏟게 만드실지 궁금하다. 그래도 이런 눈물이라면 시도 때도 없이 얼마든지 흘릴 수 있다. 국민을 감동시켜 주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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