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역에 오면 보건산업이 떠오를지 모르겠다. 뜬금없는 이야기 같다고? 이제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려고 한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역 인근 봉래빌딩에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은 보건산업 분야의 창업과 성장에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방의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역 근처에 위치했다. 이유가 조금씩 느껴진다면 이제 직접 센터로 가서 찾아보는 건 어떨까.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어떤 배경으로 생겼을까?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 우선 알아둘 사항이 있다. 바로 설립 목적이다.
봉래빌딩 3층에 위치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
보건산업 분야 아이디어는 바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장기간 소요되는 투자 회수(연구개발과 기업운영에 소요된 비용에 대한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들이 많았다.
이런 보건산업 분야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제품화되도록 전문가 컨설팅, 자금지원 및 투자유치, 시장진입 등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서비스를 현장중심 및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기 위해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가 설립됐다.
현장 연구원에게 센터란?
문에 들어 서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3층에 위치한 센터에 들어서자 입구는 관련 책자들이 가득했고 아늑한 공간과 회의실, 상담실이 보였다. 회의실에서 김창배 연구원(한국보건혁신창업센터 창업육성팀)과 만났다.
조목조목 설명을 하는 김창배 연구원. |
“저희는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그 기업의 요구에 맞춰 특허,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상담부터 네트워킹, 투자연계, 기술평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로비 모습. |
관계 협력사와 미팅하는 공간. |
센터는 3개팀(창업육성팀, 기술평가팀, 컨설팅지원팀) 18명과 외부 협력사 및 전문가 400여 명을 활용하여 사업화 전 과정 관리 및 지원을 한다.
현장에서 꼽는 센터의 특징은
“센터 자체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심의위원회를 열어 우수 기업을 심사해 인증, 인허가 등 직접 지원을 합니다. 또한 의료기기, 제약 등 각 분야별로 PM(Project Manager) 제도를 도입, 매칭해주는 시스템이 있어 각각 기업에 맞게 조율을 해 상담을 합니다.”
센터와 함께라면 보건산업 창업도 어렵지 않을 거라 추천한 이성규 팀장. |
이성규 팀장(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TF· 창업육성팀, 기술평가팀)은 창업기업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묻자, 차분히 대답했다. “보건산업이 타 창업에 비해 임상, 인허가, 인증 등 어려운 여건이 많아요. 투자자들 역시 리스크가 많아 꺼리는 분야지요. 최종 수요자들을 만나기도 힘들고요. 인증, 인허가에 대한 허들도 높았고요. 이제 센터로 오셔서 함께 풀어나가면 좋겠습니다.”
그 말속에 해답이 있다. 바로 좋은 아이디어를 상용화시키고 나아가 비즈니스화 시키는 곳. 그래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가는 곳,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다.
행사로 본 센터
행사 장소. |
마침 센터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예정된 행사, ‘KBIO 스타트업 밸류 업 데이(KBIO Start-up Value Up Day)’가 열렸다. 기업과 투자업체들을 매칭시키기 위한 자리로 이번 달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추천한 6개 연구중심 창업벤처기업들이 발표를 했다. 앉을 자리가 없을 만큼 가득 찼다.
사람들이 많이 참가해 의자를 다시 갖고 와야 했다. |
업체가 포터블 엑스레이 기기에 대한 설명을 마치자 의견이 뒤따랐다.
“정형외과에는 포터블 초음파는 있지만 포터블 엑스레이는 없었는데 이런 점을 잘 착안하셨네요.”, “시장 개척과 엑스레이 기기가 가진 파워가 관건이겠네요.”
한 창업아이템에 대한 발표가 끝나면 전문가인 의사와 투자업체의 조언과 질문시간이 주어졌다. 투자자 관점으로 실용화 가능성을 들어볼 수 있어 유익했다. 무엇보다도 의사가 들려주는 조언은 실제 현장과 경험을 알 수 있어 더욱 신뢰가 갔다.
참가자들이 보는 센터
뉴라클사이언스 정지현 팀장은 센터가 신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
이날 행사에 참가해 발표한 뉴라클사이언스는 2015년 설립해 범부처 신약개발 지원 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된 신경계 항체 신약 개발기업이다.
뉴라클사이언스 정지현 팀장(사업개발팀)은 “행사를 통해 타 기관과 만나 동향을 알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곳이라 든든하다.”고 말했다.
옵티메드의 김헌태 대표는 앞으로의 지원들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지막으로 일회용 내시경에 대해 발표한 기업, ㈜옵티메드는 이 센터에서 PM(Project Manager)을 통한 전담관리 및 지원프로그램을 받고 있어 더욱 궁금해졌다. 제품 발표를 마친 김헌태 대표에게 질문을 던졌다.
“PM을 통해 직접적으로 궁금한 것을 문의할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도 판에 박힌 상담이 아니라 좋았다. 펀드, 정책 등으로 연계돼 이어지는 지원이 기대된다.”
옵티메드 이성훈 씨는 행사를 통해 조언 얻어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
함께 온 같은 회사 이성훈(옵티메드 해외전략팀) 씨는 “행사 후 직접 현장에 있는 의료전문가 말씀에 큰 도움이 됐다. 향후 미국 등으로 진출할 계획인데 재검증하는 하는 시간이 돼 무척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 |
보건복지부는 보건산업 성장전략 마련을 위해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5개년계획(2018~2022년) 및 제2차 보건의료기술 육성 기본계획(2018~2022)을 수립했다.
또한 센터 개소식에서 보건산업 분야의 혁신적·도전적 창업을 촉진하고자 300억 원 규모의 ‘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를 조성, 8월부터 초기 기업들이 투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힌바 있다.
센터 내 양 옆으로 위치한 상담실 공간. |
예상보다 센터에 오래 머물렀다. 그 시간만큼 여러 시각에서 본 결과, 모두가 원하는 이유는 더 뚜렷해졌다. 보건산업은 창업자와 투자자를 넘어 국민 삶에 밀접한 건강과 그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전세계가 보건산업분야를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다를 바 없다.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보건산업 분야 아이디어가 센터를 통해 피어나 쭉 성장해가길 기대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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