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 정말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요. 하교 후에 학원 한 두개는 기본으로 가고,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정서적으로 불안해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저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주말만큼은 자연을 즐기며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더라고요. 싱그러움이 가득 초록으로 물든 숲은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거대한 교실이 되어 준답니다.

유아숲체험원에서 밧줄놀이터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

지난 5월 25일~27일, 서울 양재시민의숲 일원에서 ‘숲으로 가자! 놀자, 쉬자, 웃자’ 숲축제가 진행돼 딸아이와 함께 신나게 즐겨봤습니다. 이렇게 숲체험이 다양한 건가? 산림분야 일자리 정보까지 마련된 64개 부스를 돌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이번 숲축제는 산림청 주최,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주관으로 진행됐고, 주말을 맞아 시민의숲을 찾은 많은 가족들과 학생들이 참여해 더욱 의미있는 행사였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해먹에 몸을 맡기고 까르르 신나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반겨주네요. 유아숲체험원에 숲 놀이터가 마련돼 있더라고요.

숲체험 프로그램 종합안내도.

바쁜 일상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숲과 함께 살아가며 힐링할 수 있는 이번 숲축제는 오감으로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하루 종일 즐겨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숲에서 배우고 통통! 오감숲, 숲에서 놀고 씽씽! 탐험숲, 숲에서 쉬고 솔솔! 힐링숲, 숲을 느끼는 팡팡! 공감숲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티켓 구입하기!

만들기, 그리기 좋아하는 딸이니 일단 체험 쿠폰부터 준비하고요. 무료체험도 있고, 유료체험도 있어서 티켓부스에서 쿠폰을 구매 후 체험을 즐길 수 있답니다. 당일 구매한 쿠폰에 한해 미사용하면 환불도 가능하네요.

장기자랑이 진행되고 있는 야외공연장.

흥겨운 음악소리에 이끌려 딸아이가 야외공연장으로 달려가네요. 의자도 볏짚으로 만들어져 있네요. 얼른 앉아서 공연을 관람했답니다. 마술쇼 뿐만 아니라, 버스킹 공연으로 음악이 시민의숲에 가득 퍼집니다. 관객들의 열정 넘치는 호응도 즐거움을 더해주네요.

나무로 만든 나무로봇이 반겨줘요.

주제기획관에서 산림 일자리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모습.

주제기획관에서는 산림교육과 휴양, 일자리 등 숲과 함께하는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나무의사, 수목원 정원전문가, 유아숲지도사, 목공체험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등 다양한 산림 일자리도 살펴보고요.

잣을 까보며 잣나무에 대해 알아봐요.

잣향기 솔솔~ 고소한 잣을 까보고 맛볼 수 있는 잣체험이네요. 나무가 주는 열매를 직접 체험하며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거 있죠. 자연의 향기는 맡을수록 마음이 평온해지고 차분해지네요.

쥬마벨 숲속 인형 만들기.

부스 옆에 체험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서 차분히 앉아 숲을 느끼며 나만의 작품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쥬마벨 숲속 인형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였는데요. 나를 응원해 주는 든든한 숲속 친구랍니다. 이번 숲축제에서는 제1회 산림복지 어린이 사생대회도 함께 진행되었답니다.

숲속 결혼식 예쁜 사진 담아보는 시간.

숲속에 마련된 카페들이 편안한 휴식 공간을 내어주네요. 숲카페에 놓인 책을 보더니 얼른 앉아서 그림책으로 숲을 만나 보았네요.

나만의 정원 꾸며보기.

페트병으로 어항을 만들고 우리 민물고기에 대해서 알아봐요.

포레스트 1번가에서는 이지가든 가이드 플랜터를 활용한 나만의 정원 만들기를 해볼 수 있고, 페트병으로 어항을 만들어 보는 우리 민물고기 체험은 인기가 많아 일찍 체험이 마감되었더라고요.

노래하는 새 만들기, 멸종위기동물 키링 만들기 체험.

이렇게 많은 숲체험프로그램이 있네요? 노래하는 새도 만들어 보고, 멸종위기동물을 담은 키링도 만들어보고요. 숲 속의 자연물을 재료로 상상을 더해보는 창의력의 시간들이었답니다.

한지를 붙여서 콩목걸이 만들기.

씨앗에 한지로 예쁘게 무늬를 넣어 콩목걸이를 만들고는 행복해하는 아이네요.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는 열매와 씨앗의 소중함도 배워보고요. 씨앗을 몸에 지니거나 옷에 달고 다니면 오복이 들어오고 건강하게 잘 자란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해요.

숲속 자연물을 재료로 무한한 상상력을 더해주는 오감숲.

옥수수 껍질로 숲속 요정과 꽃반지를 만들어요.

다양한 자연물을 이용해 소품도 만들고, 놀이도 해보고요. 딸아이의 눈을 사로잡은 숲요정이니 직접 만들어봐야겠죠. 옥수수 껍질로 이렇게 예쁜 요정과 꽃반지를 만들 수 있더라고요. 저도 옆에서 잘 보고 배웠어요.

옥수수 먹으면 껍질 버리지 말고 아이와 만들기 놀이 해보려고요. 그동안 버렸던 것들인데 이렇게 숲속 자연물은 우리에게 무한한 창의력를 선사해주는 거죠. 이밖에도 나무를 이용한 오감만족 목공놀이, 비행기, 곤충, 꽃부채, 산퍼즐 만들기 등도 있답니다.

씽씽! 탐험숲에서 몸도 튼튼 마음도 행복.

트리클라이밍 체험을 즐기는 아이들.

도전과 모험이 가득한 씽씽! 탐험숲이에요. 짚라인과 트리클라이밍 체험도 있어서 아이들이 용기있게 숲탐험에 나섰네요. 안전하게 숲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장비들의 사용법도 배우고, 응급처치법도 배워볼 수 있네요.

ASMR 체험관에서 숲속의 소리를 들어요.

“엄마! 새소리, 물소리가 들려요.” 숲속에 마련된 힐링공간 속으로! ASMR 체험관이에요. 숲속의 소리를 들으며 고된 일상을 뒤로하고 사색을 즐기는 힐링의 시간으로 머리를 맑아지네요.

숲 시네마로 숲속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있고요. 시민의숲을 찾아서 가족과 함께 편안한 주말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이 가득한 숲으로 가자! 숲축제였답니다.

많은 학생들이 숲으로 가자! 숲축제를 즐기는 모습

쪼르륵 청설모가 지나가면 아이들이 좋아하고, 학생들도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숲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환한 웃음으로 숲과 함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숲은 아이들에게 거대한 교실이 되어주고 행복한 인격체로 성장을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네요.

설문 조사 이벤트도 참여하고 에코백 선물도 받았답니다. 함께 준 책자를 살펴보니 전국적으로 산림교육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더라고요. 저도 가까운 공원에서 진행되는 체험 알아보고 참여해 보려고요. 앞으로도 숲체험 행사가 자주 마련되어 자연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자주 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강은진 0505e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