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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을 만나다

2018 기능종목 국가무형문화제 합동공개행사 참관기

2018.08.08 정책기자 채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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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한국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동덕아트갤러리가 후원한 2018 기능종목 국가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 무형공감을 준비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개최되고 있으며, 8월에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전통문화를 통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흥겹고 다채로운 공개행사를 마련했습니다.

2018 기능종목 국가무형문화제 합동공개행사가 열렸다.
2018 기능종목 국가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가 열렸다.


그 첫 번째 행사가 서울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8월 3일~5일 펼쳐졌는데요. 무형문화재는 연극·음악·무용·놀이와 의식·무예·공예기술·음식 등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 예술적 활동이나 기술같이 물체로서의 형태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예술적·기술적 능력을 지닌 사람이나 단체에 의해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기 때문에 문화재로 종목을 지정하고 동시에 그 기·예능을 지닌 사람을 보유자나 보유단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날 무형공감 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토크쇼 ‘문화캐스터 서주희와 함께하는 무형공감’과 함께 공예시연, 작품전시, 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만났습니다. 사라지지 않는 장인의 손길, 그 손길이 만드는 무형문화를 만나러 가볼까요.

문화캐스터 서주희와 함께하는 무형공감.
문화캐스터 서주희와 함께하는 무형공감.
 

동덕아트갤러리에서 만나는 무형문화재 프로그램 ‘무형공감’은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는데요. 무형문화재를 만드는 장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도 있었습니다. ‘문화캐스터 서주희와 함께하는 무형공감’ 프로그램입니다.

그 첫 번째 만남으로 칠지도, 범어사 금어연 등을 재현하고 제작한 조각장 보유자 곽홍찬과 전수생 곽찬 장인을 만나 장인으로 걸어온 삶의 이야기를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제 제35호 조각장 보유자 곽홍찬 장인.
국가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 보유자 곽홍찬 장인.
 

15살에 시작된 곽홍찬 조각장의 삶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전수생 곽찬으로 이어집니다. 그 장인의 삶은 밥을 짓는 일부터 시작해 지금은 못하는 음식이 없다는 장인들의 에피소드는 시민들의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곽홍찬 장인이 재현한 칠지도.
곽홍찬 장인이 재현한 칠지도.
 

곽홍찬 조각장이 재현한 칠지도입니다. 칠지도는 1953년 일본 국보로 지정된 철제 칼입니다. 칠지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긴 한데, 백제시대 때 일본의 왕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홍찬 조각장 보유자는 연화문 은입사 진신사리함을 은상감으로 입사하고 고부조타출과 조이질을 통해 시연했습니다.

강순자 장인의 총모자 제작 시연.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강순자 장인의 총모자 제작 시연.
 

속담에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주도는 고려시대 몽골 원나라의 간섭을 받게 되는데요. 그때 몽골족이 타고 다닐 말의 목장지가 만들어집니다. 제주하면 말이라는 역사는 이때부터 시작되었지요.

서귀포의 일등 신부는 해녀고 제주시의 일등 신부는 말총 엮는 큰 애기라고 합니다. 질긴 말총으로 만든 모자와 가방에서 제주 장인의 인내심과 혼신의 기가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제주도 탐라목장에서 자란 말의 말총은 가늘고 부드러우면서도 잘 끊어지지 않아 최상품으로 여겼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총모자) 보유자 강순자 장인의 생이방석 엮기, 첨박뜨기, 몸줄따기를 통해 총모자 제작 과정을 오롯이 만났습니다.

말총으로 만든 모자.
말총으로 만든 모자.
 

이외에 제66호 망건장 보유자 강전향 장인의 망건 제작, 제118호 불화장 보유자 임석환 장인의 후불탱화, 칠성탱화 제작 시연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말총팔찌, 불화초뜨기, 전통부채 그리기 등의 공예체험을 즐기는 시민들.
말총팔찌, 불화초뜨기, 전통부채 그리기 등의 공예체험을 즐기는 시민들.
 

뿐만 아니라 말총팔찌, 불화초뜨기, 전통부채 그리기 등을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사전예약을 통해 공예체험을 신청한 체험자에겐 커피 쿠폰도 증정되었답니다.

곽홍찬 장인의 공예 시연.
곽홍찬 장인의 금속 조각 공예 시연.
 

탁, 탁, 탁! 동덕아트갤러리에서는 금, 은, 동의 조각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일본을 비롯해 외국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유산이 안타까워 칠지도를 재현한 장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심장에 다가와 박히는 듯합니다.

무형공감 공예 시연을 관람하는 시민들.
무형공감 공예 시연을 관람하는 시민들.
 

쉽게 만날 수 없는 장인들과의 대화, 그리고 작품에서 공예 시연까지 뜻깊은 시간을 마주했는데요. 아무리 좋은 말총도, 불변의 금실도 장인들의 손길이 아니었다면 만날 수 없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동덕아트갤러리에서 만나는 전통 유물과 문화유산 ‘무형공감’ 속 장인의 손길은 오늘도 사라지지 않는 역사의 시간으로 흘러갑니다.

장인들의 작품과 무형문화를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 새 소식)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채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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