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뤄지고 있는 일련의 남북교류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인문학 전공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남북한의 경제·문화 교류가 늘어나면 인문학 전공자들의 연구 분야와 진출 기회도 더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실제로 인문학을 전공 중인 4명의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이정현(21) 군은 “남북 교류는 통일 후 달라질 국어국문학을 생각하게 한다”며 “아마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북한 관련 국문학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특히 남북간 언어 차이가 큰 만큼 국문학 연구범위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군은 “지금 많은 국문과 학생들이 선택하는 진로 중 하나가 한국어 교사인데, 통일이 되면 더 인기있는 직업이 될 것 같다”며 “통일 한국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어 학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국어를 정비하고 교육하기 위한 국어 교사에 대한 수요도 늘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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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시작된 8월 20일, 남측 이산가족을 태운 버스가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하고 있다.(출처=뉴스1) |
중어중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박성주(23) 양은 “남북 교류는 우리나라의 지리적 이점을 십분 이용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양은 “최근 일련의 남북 화해 분위기를 보며 중국, 러시아, 유럽으로의 육로 연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경제 성장의 기회가 열리는 것 같아 기뻤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양은 “특히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핵심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신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하고자 하는 중국의 국가전략) 정책과 연계되기 때문에, 중어중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더욱 다양해지고,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 같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일인 20일 오후 대전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상봉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출처=뉴스1)
노어노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김지훈(24) 군은 “러시아는 우리와 가까운 나라인데도 다른 나라에 비해 교류가 적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정부 출범 후 지난해 8월 대통령 직속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출범했고, 북방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신북방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반갑다”며 “남북 화해 분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신북방정책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군은 “남북 화해와 교류의 목표 중 하나는 이번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북한을 포함해 북방경제협력을 넓혀가는 분위기가 노어노문학과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희망적이고, 전공분야를 살려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해질 것 같아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1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과 카자흐스탄의 예선 경기에서 북측 로숙영이 남측 김한별과 대화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출처=뉴스1)
독어독문학을 전공하는 중국인 유학생 우새봉(21) 양은 “남북 화해는 유학생들에게 반가운 일”이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우 양은 “한국은 치안이 좋은 나라이지만, 동시에 북한으로 인한 불안감이 공존하는 나라였다”며 “이는 한국에 유학을 오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가족들과 유학생들의 불안감도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습니다.
우 양은 이어 “중국 유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학생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올 때에도 지금과 같은 남북 화해 분위기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 양은 “지금 중국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일대일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남북을 잇는 철도가 건설된다면 관련국들 간 경제교류가 더 활발해지면서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나같은 유학생들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문학 전공 대학생 4명의 이야기 속에는 한결같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났는데요. 실용학문이 아니라는 이유로 어딘가에선 홀대받았을지도 모를 인문대생들에게 남북 화해 분위기가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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