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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 고향에서 차례 지낼 수 있기를~

제3차 남북정상회담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실향민들의 반응을 들어보다

2018.09.27 정책기자 이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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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문제는 남북 모두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통일회관에서 열린 제37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장관은 “남북 간 후속협의를 통해 모든 이산가족의 전면적 생사 확인과 고향 방문, 성묘 등 다각적인 방안도 계속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참석한 조 장관은 “이산가족 고향방문에 대해 합의서에 담지는 못했지만, 가능하다면 앞으로 우리 이산가족 분들이 고향까지 방문할 수 있는 부분도 적극 협력하기로 양 정상 이 서로 논의했다”며 향후 실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앞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9월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어 양 정상은 20일 백두산 천지에 오르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해 평화와 통일의 기대를 높였다.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이북7도 부녀연합합창단이 식전공연을 하고 있다.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이북7도 부녀연합합창단이 식전공연을 하고 있다.

9월 평양공동선언은 ▲ 한반도 전쟁위험 제거 ▲ 민족경제 균형발전 ▲ 이산가족 문제 근본적 해결 ▲ 다양한 분야 교류협력 적극 추진 ▲ 한반도 비핵화, 평화 터전 조성 ▲ 김정은 위원장, 서울 방문 등 6개항이다.

문 대통령은 평양정상회담 사흘만인 23일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섯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강력한 비핵화 의지를 전달하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한반도 비핵화 논의 등을 요청했다.

평양공동선언의 핵심은 남북한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을 합의하고 핵무기 없는 평화의 땅을 만들기로 약속했다는 점이다. 이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통일회관 대강당에 마련된 망향제단에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관계자들이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통일회관 대강당에 마련된 망향제단에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관계자들이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올해 ‘이산가족의 날’ 기념행사는 추석 망향제를 겸해 열렸다. 이북 고향에 갈 수 없는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이 만나 통일을 그리며 정을 나누는 자리다.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는 올해 추석 3일 전을 이산가족의 날로 정하고 행사를 준비했다. 대강당에 이북 부모님과 조상을 기리기 위한 추석 망향제단을 별도 마련해 실향민들을 위로했다.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실향민 1세대들, 이들은 대부분 90세 전후 고령이다.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실향민 1세대들. 이들은 대부분 90세 전후 고령이다.
 

올해 이산가족들은 예년보다 많이 모이고 표정도 밝았다. 무엇보다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기대감이 역력했다. 이북도민 사회는 예나 지금이나 남북관계 개선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과제를 이산가족 문제로 보고 있다. 실향민들의 나이가 90세 전후인 것을 감안하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남북 정상이 빠른 시일 내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열고,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에 대해 실향민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북도민 사회는 그간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를 꾸준히 제기했다. 미수복경기도 윤일영 도민회장은 “이번 합의에서 상설면회소가 금강산에 국한됐지만 이를 계기로 여러 지역에 면회소가 마련돼 그리운 고향에서 이산가족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개풍군 광덕면 출신의 최원식 어르신이 추석 전 받은 북한산 송이버섯 선물
개풍군 광덕면 출신의 최원식 어르신이 추석 전 받은 북한산 송이버섯 선물.
 

한편, 북한 송이버섯은 추석 중 SNS에서 화제였다. 지난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남측에 송이버섯 2톤을 보낸 것이다. 송이버섯은 추석 연휴 시작 전 이산가족 4000명에게 배송됐다.

아는 실향민 중에 실제 송이버섯을 받은 분이 있었다. 미수복경기도 개풍군 광덕면이 고향인 최원식(96) 씨는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최 씨는 “송이버섯이 잠시나마 이북 고향의 애달픈 향수를 달래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평양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실향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를 보면 분단 70년이 끝나고 평화공존 시대에 접어든 느낌마저 든다.

실향민들이 평양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하면서 이야기하고 있다.
실향민들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올해 추석은 9월 평양공동선언 덕분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부디 남북간 대화와 협력으로 이산가족 모두가 생사를 확인하고 남북으로 흩어진 가족들이 다시 만나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혁진 rhjeen0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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