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평양공동선언’에서는 회담 이후에 진행될 남북 교류에 관한 사항들이 담겼다. 여러 합의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필자를 가장 설레게 만들었던 건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 유치’에 관한 부분이었다.
남북 철도가 연결되고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는 가슴 들뜨게 하는 다양한 합의들 속에서도 하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라는 단어에 설렌 건 아마도 지난 겨울, 강원도 그 혹한의 추위 속에서 피어났던 추억 때문일 것이다.
지난 2월 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 세계인들과 영광의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었다. 사실 9개월이 지난 지금도 가끔은 그리워 눈물이 고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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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의 자원봉사자로서 함께했다. |
필자는 그 곳에서 한 중년의 자원봉사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아시안게임, 월드컵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이르는 모든 대회에 자원봉사자로서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의 ‘그랜드슬램’ 증거로 지금까지 대회에서 받은 AD카드를 자랑스레 내보였다.
사실 그 당시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즐기고 산다는 게 멋지다고만 생각했을 뿐이었다. 물론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이미 두 차례의 올림픽을 개최한 국가가 또 다시 올림픽을 개최할 가능성이 꿈만 같았기에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두 정상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함께 유치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 이후 필자에게는 자그마한 꿈이 하나 생겨났다. 그때 만난 한 중년의 자원봉사자처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모든 ‘올림픽’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싶다는 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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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출처=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말 UN 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과 회담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과 UN 총회를 통해 북한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전달하고 지난 정상회담에서의 합의가 성실히 이행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남북이 추진하는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에 대한 IOC의 협력도 당부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이날 만남에서 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공동유치한다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부터 시작된 노력이 2032 하계올림픽으로 한바퀴 원을 그리며 완성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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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을 만나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에 대한 IOC의 협력을 당부했다.(출처=청와대 페이스북) |
이 소식을 전해들으며 필자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을 발표하던 날,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꿈을 꾸기 시작한 한 소녀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소녀 티를 벗고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 2032년, 평양에서 자원봉사자로 뛰어다닐 날들을 꿈꾸게 됐다. 가능하다면 평창에서 함께 자원봉사를 했던 친구들과 다시 만나 또 다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날들을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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