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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동네 습격사건

고양 삼송 등 행복주택 4곳서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 운영

2018.10.23 정책기자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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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人文學). 인간을 향한, 인간을 위한, 사람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학문이다. 인문학이라는 개념을 떠올리면 차갑다는 느낌보다는 ‘따스함’과 ‘온정’이 느껴진다. 우리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는 데 인문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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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인문학을 만나는,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출처=문체부 블로그)
 

하지만, 우리 앞에 주어진 삶은 결코 만만치 않다.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여유’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의도적으로라도 여유를 찾는 건 무척 중요하다. 그래야 삶이 윤택해지고,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11월까지 고양 삼송, 의정부 민락 2, 파주 운정, 서울 오류 등 LH 행복주택 4개 단지에서 2018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특별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의 취지는 사회 초년생, 대학생의 거주 공간에 찾아가 나 자신을 돌이켜보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자양분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살고 있는 집 바로 근처에서 이런 행사가 진행된다는 것이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도 ‘행복주택 근처에서 살았으면 좋았으련만’ 이라는 부러운 생각을 품고, 10월 18일, 고양 삼송 LH에 방문했다. 고양 삼송 행복주택에서는 ‘청년 인문학 / 이웃과 사이, 재미와 의미를 찾아’ 라는 주제로 총 3번의 ‘인문공방’이 운영된다.

필자가 간 10월 18일에는 한국 홍보전문가로 유명한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아주 유쾌한 강의를 했고, 11월 1일에는 도서관 토크, 11월 17일에는 ‘도서관 몸짓’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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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서 만나는 인문학 강연.
 

서경덕 교수의 강연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으로 2시간 가량 잡혀있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서경덕 교수의 강연이 무척 기대됐다. 왜냐하면 그간 서 교수가 보여준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세계를 누비며 한국의 문화, 역사,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하고 있다. 현재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문체부 세종학당재단 이사,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 유엔 새천년개발목표지원 특별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MBC에서 방영했던 ‘무릎팍도사’, ‘무한도전’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서 교수는 당시 무한도전 측과 협업해 미국 타임스퀘어에 비빔밥 광고를 내서 한국 음식의 우수성, 특히 ‘웰빙(Well-being)’ 음식이라는 점을 널리 알렸으며 유명 연예인(이영애, 김장훈 등)을 모델로 내세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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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서경덕 교수의 유쾌한 강의.
 

서 교수는 한국의 음식문화 홍보에서만 그치지 않고, ‘역사 바로 알리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유명 일간지 등에 ‘독도는 우리땅’ 임을 알리는 광고를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내보내기도 했다.

특히, MBC ‘무한도전 – 배달의 무도’ 특집편에서는 방송인 하하와 함께 군함도(하시마 섬)의 실상을 파헤치고 사실상 방치돼다시피 했던, 군함도 강제징용 희생자를 기리는 공양탑의 존재 및 실제 위치를 밝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리고 일제시대 강제징용 노동자들이 모여 살던 우토로 마을도 소개됐다.

서 교수의 강연은 유쾌했지만, 결코 재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아주 뚜렷했다. 이날 강연을 위해 모인 사람들 중, 서경덕 교수를 잘 모르는 어르신들도 적지 않았는데 서 교수는 자신이 했던 활동들을 진솔하고 즐겁게 풀어가면서 어르신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결국엔 웃게 만드는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음식문화가 서 교수의 노력에 의해 널리 전파되고, 우리가 바로잡아야 할 역사가 서 교수와 실천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에 의해 그 의지와 정신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에 고무되었는지 처음에 잘 웃지 않고 어색해하던 사람들도 강연 후반부에는 서 교수와 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강연 사잇시간에는 주최측에서 마련해준 음식과 다과로 허기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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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질문하고 선물받은 서경덕 교수의 책!


이번 강의로 ‘애국’에 대한 마음이 충만해짐과 동시에 정신이 맑아지고 행복한 2시간이었던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는 주민들의 표정 또한 한결 밝고 행복해 보였다.

살고 있는 동네에서 행복과 지식의 축적을 느끼게 해주는 ‘찾아가는 인문학’. 올해는 시범사업이라고 하니, 내년에는 보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전국 구석구석에 인문학이 더 많이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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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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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0 정책소통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자 전 형입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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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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