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부터 한국장학재단의 2학기 국가장학금 1차 신청이 시작됐다. 이번 국가장학금 1차 신청은 6월 13일까지 주말, 공휴일을 포함해 24시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입, 편입, 재입학, 복학생 등 수혜 가능한 모든 학생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재학생의 경우 국가장학금 1차 신청이 원칙이며 2차에 신청할 경우 ‘신청 기간 미준수’ 사유로 심사단계에서 탈락할 수 있어 빨리 신청하는 게 좋다.
국가장학금 신청 홍보 포스터.(출처=한국장학재단) |
국가장학금은 소득수준과 연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설계된 1유형(학생직접지원형)과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학 자체의 노력과 연계해 지원하는 2유형(대학연계지원형)으로 나뉜다.
이 중 한국장학재단이 직접 지원하는 1유형은 대한민국 국적으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소득 8구간(분위) 이하 대학생 중 성적 기준을 충족한 자로 일정 기준을 통과하여 소득수준이 파악된 학생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국가장학금 1유형은 소득수준과 연계하여 차등 지급한다.(출처=한국장학재단) |
올해 처음 국가장학금을 받았다는 윤서희(20) 학생은 “국가장학금 덕에 학비 부담을 덜었고, 자기 개발에 투자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수혜 소감을 밝히며, 매년 300만 원까지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학자금대출도 유용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5월 15일부터 국가장학금 1차신청을 받고 있다.(출처=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
한편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의 수혜자인 대학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기존에 6주 가량 걸리는 소득심사기간을 대폭 줄인 ‘1학기 소득인정액 계속 사용신청’ 제도가 있다.
1학기 소득인정액 계속 사용신청 제도로 2학기 국가장학금 신청할 예정인 박지민(20) 학생은 “1학기 때 국가장학금 수혜로 등록금 부담이 줄어 든든했다. 1학기 소득인정액 계속 사용신청 제도를 통해 오랜 시간 소요됐던 소득심사기간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하니 만족스럽다” 라고 말했다.
전국 현장지원센터 위치.(출처=한국장학재단) |
국가장학금과 함께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자금대출은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자금대출은 성적을 비롯한 몇 가지 지원 기준을 충족하면 시중은행 금리보다 훨씬 저렴한 금리로 학자금과 생활비를 대출받을 수 있는 정책으로, 처음 시행한 2009년 2학기 5.8%의 대출금리에서 지속적으로 경감돼 2018년 1학기부터 2.2%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있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http://www.kosaf.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한국장학재단 콜센터(1599-2000)를 통해 유선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신청.(출처=경기도청 홈페이지) |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학자금대출을 받은 대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는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학자금대출 이자 전액을 지원한다고 공고하고 있으며 2019년도 1학기 대출이자 지원 신청을 6월 중순까지 받고 있다. 해당 거주지 시·도청 홈페이지를 확인해 지원받을 수 있다.
나도 이번 2019년도 1학기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을 받기 위해 신청해보니 많은 서류 필요 없이 재학(휴학)생 기준 주민등록초본만 사전에 준비하면 쉽게 신청할 수 있었다. 졸업(수료)생은 주민등록초본에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이력내역서가 필요했다. 다만 주민등록초본을 직계존속 기준으로 발급받으면 가족관계증명서도 제출해야 하니 본인 기준 주민등록초본을 발급받는 것을 권장한다.
이처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으로 대학생의 등록금 고민이 줄어드는 등 정책 수혜를 받고 있지만, 대학생들의 부담은 여전히 적지 않다. 하지만 한국장학재단이 시행하는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지방자치단체의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부담을 줄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