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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괴물’ 전기차 충전소가 나타났다

8대 동시, 10분대에 충전 끝~ 대구 국내 1호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 현장 취재기

2019.06.20 정책기자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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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이 10분 만에 가능하다고 해서 왔어요. 한 15분 정도 걸렸네요. 기존에 급속충전이 30분 정도 걸리던 거에 비하면 시간이 절반이나 단축됐어요. 좀 더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기차 충전을 위해 대구광역시 두류공원을 찾은 아이오닉 차주 김 모 씨는 전국 1호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전기차를 사는 데 망설이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제 때 충전을 못할까봐 하는 걱정 때문이다. 대구광역시 두류공원에 위치한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는 전기차 8대를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다. 기존 30분 정도 걸렸던 충전시간도 10분대로 크게 줄었다. 전기차를 타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 현장을 다녀왔다.

전기차 8대를 10분대로 동시에 충전 가능한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가 지난 4일 대구광역시 두류공원에 문을 열었다. 한국전력공사가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구축한 전국 최대 용량의 멀티 충천 시스템이다.
10분대로 전기차 8대를 동시에 충전 가능한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가 지난 4일 대구광역시 두류공원에 문을 열었다. 한국전력공사가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구축한 전국 최대 용량의 멀티 충천 시스템이다.
 

전기차 8대를 10분대로 동시에 충전 가능한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가 지난 4일 대구광역시 두류공원에 문을 열었다. 한국전력공사가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구축한 전국 최대 용량의 멀티 충천 시스템이다.

국산 전기차 1대의 배터리 용량은 40~60㎾다. 이 충전소는 한국전력이 구축한 전국 최대 용량의 충전시스템으로 500㎾급 충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멀티탭 기능처럼 한 대의 전력 분배기를 통해 최대 8대 차량의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속도도 기존의 30분대에서 10분대로 줄었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 최성대 차장은 “보통 전기차 충전기는 1대의 차가 끝나야 다음 차량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이었다”며 “파워뱅크라는 설비를 둬서 충전 전력 분배가 가능해 동시에 8대가 충전이 가능하도록 구축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력을 받는 배터리에 따라 충전시간이 결정되기 때문에 차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 급속충전소에 비해 절반 가량 시간이 단축됐다”고 말했다.

공원에 충전소를 설치한 이유에 대해서는 “넓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짬을 내어 운동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충전소는 한국전력이 구축한 전국 최대 용량의 충전시스템으로 500㎾급 충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멀티탭 기능처럼 한 대의 전력 분배기를 통해 최대 8대 차량의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 <사진제공=한전>
이 충전소는 한국전력이 구축한 전국 최대 용량의 충전시스템으로 500㎾급 충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멀티탭 기능처럼 한 대의 전력 분배기를 통해 최대 8대 차량의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 한전 관계자가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해 충전하는 모습이다.(사진제공=한전)
 

우리나라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자동차 1만 대 중 27대 정도다. 대구는 1만 대 중 63대가 전기차로 2.3배 높다. 대구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4월 말 기준 7400여 대를 넘어섰다. 대구시는 지난 2016년 전기차 200대 보급을 시작으로, 불과 3년 만에 국가브랜드 대상 ‘전기차 선도도시’로 선정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2016년부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신성장 산업 육성의 하나로 전기차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2017년에는 전년보다 10배나 많은 2127대를 보급했지만 한 달 만에 매진되는 등 시민들의 큰 관심이 대구의 전기차 시장을 여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충전기 보급 및 운영에도 정부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사업비로 직접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타 도시와는 차별화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 최성대 차장은 “보통 전기차 충전기는 1대의 차가 끝나야 다음 차량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이었다.”며 “파워뱅크라는 설비를 둬서 충전 전력이 분배가 가능해 8대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구축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 최성대 차장은 “보통 전기차 충전기는 1대의 차가 끝나야 다음 차량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이었다”며 “파워뱅크라는 설비를 둬서 충전 전력 분배가 가능해 동시에 8대가 충전이 가능하도록 구축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주유소, 마트 등 지역내 곳곳에 공용충전기를 총 540기 설치했다. 지자체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 관제센터’ 구축·운영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1t급 전기화물차의 양산을 통해 완성차 생산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등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5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32회 세계전기차학술대회(EVS) 폐막식에서 ‘전기차 모범 도시상(E-Visionary Awards)’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충전소를 사용하는 이들의 이야기도 들어봤다. 저렴한 유지비에 끌려 전기차로 바꿨다는 택시기사 이 모 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운행할 때 소음이 없어 손님들도 좋아한다”며 “보통 50분 정도 충전하는데 오늘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한국전력과 청정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에너지신사업 추진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비롯해 에너지효율화사업,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제공=한전>
대구시는 한국전력과 청정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에너지 신사업 추진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비롯해 에너지효율화사업,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사진제공=한전)
 

전기차로 캠핑을 자주 다닌다는 니로EV 차주 박 모 씨는 “주유소와 달리 전기차 충전소는 차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요즘엔 관공서나 마트에 전기 충전기가 배치돼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생각보다 약속장소에 일찍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또 다른 전기차를 운행 중인 장 모 씨는 “장거리 여행갈 때 동선을 전기차 충전소 위주로 짜야할 때 아쉬움을 느낀다”며 “그래도 디젤차를 탈 때와 비교해보면 유지비가 별로 들지 않아 경제적이다. 출퇴근으로 한 달에 보통 4~5만 원 주유비가 들었다면 전기차 충전비는 절반 정도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주차비 50% 할인도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자동차 1만 대 중 27대 정도다. 대구는 1만 대 중 63대가 전기차로 2.3배 높은 수치다. 대구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4월 말 기준 7400여 대를 넘어섰다.
대구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4월 말 기준 7400여 대를 넘어섰다. 두류공원의 또 다른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이다.
 

대구시는 오는 2022년까지 7만 대의 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50만 대(지역 내 총 등록차량의 50%) 보급을 내다보고 있다. 또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2년까지 충전기 5천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2030년에는 5만기 충전기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한국전력과 청정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에너지 신사업 추진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전과 대구시는 앞으로 전기차 운전자들의 편의 증대를 위해 초급속 멀티 충전소를 대구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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