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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밝은 밤 덕수궁, 풍류愛 빠지다

궁궐의 야경과 함께 소리와 굿, 춤이 어우러지는 ‘덕수궁 풍류’ 현장 취재기

2019.07.04 정책기자 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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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초여름 밤, 더위를 날릴 가장 시원한 방법은 무엇일까? 역사의 숨결이 담긴 고궁에서 즐기는 풍류! 명인의 연주로 우리 소리를 찾는 시간. 듣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지 않은가.

지난 달 24일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덕수궁 풍류’가 덕수궁 정관헌에서 펼쳐졌다. 도심 속 옛 전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덕수궁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시작 전부터 대기 줄로 북적였다. 5~10월 금요일 저녁 7시에 시작되는 소리판, 굿판 공연은 명인들의 호흡이 만들어내는 공연이다. 그 풍류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대금산조 연주로 공연시작을 알리고 있다.
대금산조 연주로 공연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날은 시대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예술혼, 이생강 명인이 선사하는 공연이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인 이생강 명인의 공연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공연이 아니다. 

이생강 명인은 본격적인 연주에 앞서 관객들이 전통악기와 더 친해질 수 있도록 소금, 단소, 퉁소, 피리, 대금 등의 관악기 쓰임새와 특징을 차례로 설명해주었다.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악기의 고유 소리도 잔잔히 들려주었다.

이생강 명인이 악기 소리와 쓰임새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생강 명인이 악기 소리와 쓰임새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살 때부터 악기 소리를 내기 시작해 현재까지 79년째 연주 중인 명인의 대금산조 연주는 남달랐다. 명인의 연주 소리가 달밤 새 울음소리보다 더 청아하게 들려왔다.

이후 장단에 맞춰 아쟁, 피리, 가야금이 어우러져 뱃노래, 창부타령 등의 경기민요가 흘러나왔을 때 삶의 희로애락이 녹여진 선율을 느낄 수 있었다. 추임새를 넣으며 전통 소리판에 담긴 얼을 함께 나누었다.

이생강 명인이 독주로 대금산조 본연의 소리를 내고 있다.
이생강 명인이 독주로 대금산조 본연의 소리를 내고 있다.


이생강 명인의 공연이 끝날 즈음 명인과 또 다른 명인의 콜라보가 시작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교육조교인 김묘선 명인의 ‘소고춤’이 모든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명인의 소고춤 역시 평생 살면서 보기 힘든 공연 중 하나인데 숨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운 공간에서 명인의 소고춤을 감상할 수 있었다.

김묘선 명인이 이생강 명인의 소리장단에 맞춰 소고춤을 추고 있다.
김묘선 명인이 이생강 명인의 소리장단에 맞춰 소고춤을 추고 있다.


두 명인의 공연. 이를 바로 ‘환상의 콤비’라 하는구나 싶었다. 지금도 그 분위기 속 명품공연의 여운이 남는다.

공연을 보고 난 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서 무언가에 대해 값을 매길 수 없는 이유는 그만큼 가치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공연이 그런 공연이라는.

또한 고종황제의 연회장이었던 정관헌에서 달밤 분위기 속에 취해 소리판을 즐기니 왕실 특별석에 초대받아 온 기분이 들었다.  

민요에 추임새를 넣으며 관객과 하나되는 모습.
민요에 추임새를 넣으며 관객과 하나되는 모습.

 
특히 올해는 국민과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전통예술공연 문화 정착을 위해 4회 이상 관람한 관객에게 ‘풍류愛(애)’ 라는 자격을 부여하여 덕수궁 풍류 관람 기념품 및 VIP 좌석 확보, 재단 공연 관람표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매주 품격있는 공연을 관람하고 ‘풍류愛’ 스탬프를 덤으로 받아가는 취미가 생긴 한 매니아 관객이 자랑스럽게 내보인 스탬프 표이다. 앞으로도 무더운 한여름 밤을 풍류로 시원하게 날려버릴 매니아 관객의 모습이 상상됐다.

덕수궁 ‘풍류’ 공연을 4회 이상 관람한 관객이 스탬프 표를 내보이고 있다.
‘덕수궁 풍류’ 공연을 4회 이상 관람한 관객이 스탬프 표를 내보이고 있다.
 

7월에는 뜨거운 여름날을 맞아 가정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열정의 ‘굿판’ 공연이 두 차례 펼쳐진다. 하반기 공연(장소 미정)은 ‘춤판’(9월 6일/20일/27일)과 ‘대한민국 100년 전통예술’을 되돌아보는 특별공연(8월 15~17일), 국가무형문화재 명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명인공감’(10월 3~5일) 공연이 펼쳐진다고 한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풍류를 즐기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덕수궁 풍류(https://pungryu2019.modoo.at/) 공연 예약 사이트에서 확인해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강지은 altmxjwld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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