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의 고장, 빛고을 광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을 비롯해 광주역, 광주공항,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하철 등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고, 거리에는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는데요.
광주에 오면 도심 곳곳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
바로 7월 12일~28일까지 열리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문입니다. 이번 수영대회 슬로건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입니다. 말그대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지켜온 광주에서 인류 평화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그렇다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광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캐릭터는 무엇일까요? 바로 수리달이입니다. 마치 88 서울올림픽 호돌이처럼 수리달이 인형들은 관공서나 식당에도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인기인데요.
수리달이 캐릭터는 무등산과 영산강에 서식하는 수달을 의인화했다. |
광주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인기인 광주송정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포토존.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는 무등산과 영산강에 평화롭게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수달을 암수 한쌍으로 의인화해 만들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멸정위기종 수달은 깨끗한 물에서만 살 수 있기 때문에 청정자연인 무등산 계곡과 영산강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수리달이 인형은 선물용으로도 잘 팔린다. |
수달은 몸이 길쭉하며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어 수영을 아주 잘한답니다. 헤엄을 칠 때 긴 꼬리로 방향을 잡는다고 하는데요. ‘수영의 달인’ 수달을 캐릭터한 수리달이, 항간에는 수리와 달이를 곁에 두면 ‘모든 일이 술술 달달 잘 풀린다’는 속설도 있어 선물로 주고받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광주를 찾으셨다면 광주의 축제도 한번 즐기고 가실까요?
지난 6월 조선대학교에서 펼쳐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념 ‘전국 반려견 수영대회’ 모습. |
지난 달 펼쳐진 ‘전국 반려견 수영대회’를 시작으로 광주는 발길 닿는 곳마다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경기장 주변, 선수촌, 5.18 민주광장, 광주폴리, 광주문화예술회관, 중외공원 등 광주 전역에서 다양한 축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축제가 매주 토요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프린지 페스티벌’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공연예술축제 ‘그라제’, 광주시립미술관 앞 잔디광장의 ‘아트 피크닉’입니다.
2019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 공연 모습. |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은 장르나 형식이 정해지지 않고 아마추어, 전문예술인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만들어가는 거리 축제인데요.
이번 대회 기간에도 5.18 민주광장 및 금남로 일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이 진행됩니다. 공연관람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2019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 |
‘아시아 문화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인데요. 그중 7월 26일부터 5.18 민주광장에서 1박 2일 동안 진행될 ‘2019 아시아 마임캠프’가 주목할만 합니다.
인체가 표현하는 신비로운 움직임에 유쾌한 스토리가 함께하는 마임을 소재로 중국, 일본, 라오스 등 해외 유수의 거리예술가들이 수영대회로 광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수영대회 기간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야경.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수리달이 포토존. |
2019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은 불과 2개월만에 1000여 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했고, 관람객 11만여 명이 다녀가면서 광주의 핫축제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프린지 페스티벌이 끝나고 밤시간이 되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하늘마당까지 이어지는 길은 젊음의 거리로 바뀌게 됩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하늘마당은 돗자리 하나 깔고 치맥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답니다.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로 가득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
늘 교과서처럼 진행되는 예술행사가 지겹다면 ‘그라제’ 공연도 적극 추천합니다. 제2회 공연예술축제 ‘그라제’는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 동안 광주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립니다.
축제 명칭인 ‘그라제’는 이탈리아어 ‘그라찌에(Grazie)’를 차용한 것으로, ‘감사합니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또, 전라도 말로 ‘그렇지!’ 라는 감탄사를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연예술축제 ‘그라제’에서는 21개의 공연전시가 펼쳐진다. |
‘9일간의 아트 바캉스, 예술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ART)’ 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공연예술축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광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이 마련되어 있으니 공연예술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광주문예회관 대·소극장을 비롯해 야외극장, 잔디광장에서 총 21개의 공연과 전시,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펼쳐지고, 클래식과 국악, 연극, 대중음악, 넌버벌 퍼포먼스, 융복합극 등 다채로운 장르로 꾸며집니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야외에서 즐기는 피크닉. |
또, 해가 지면 문예회관 잔디광장에서는 야외극장이 불을 밝히는데요. 버블 매직쇼와 한 여름 밤의 재즈명곡 공연, 가족발레 오픈 클래스 등이 관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야외 공연만으로 뭔가 아쉽다면 달빛극장을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잔디광장 야외스크린을 통해 영화 한 편 즐기는 힐링시간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아트 피크닉’을 주목해보면 어떨까요?
중외공원 잔디밭에서 펼쳐지는 아크 피크닉. |
광주 중외공원 문화벨트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열리는 예술체험인데요.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예술체험과 힐링을 융합해 이미 광주 시민들에게는 ‘오감을 적시는 예술소풍’으로 인기가 자자합니다.
올해는 ‘펼치다’를 주제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펼쳐집니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이 많으니 광주비엔날레 옆 중외공원에 나들이 삼아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입장권이 있으면 실내빙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이밖에도 광주에서는 수영대회 개·폐회식 당일 입장권 소지자와 대회 기간 중 AD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무료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수영대회 입장권만 소지하면 시원한 광주실내빙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 혜택이 여기저기서 이어지고 있으니 충분히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광주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축제와 무료 혜택, 수리달이 캐릭터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펼쳐지는 광주 축제를 꼼꼼하게 살펴보신다면 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현숙 happy046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