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수준의 방위산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방위산업체 취업 정보는 어디에서 얻어야 할까? 졸업 후 바로 취업을 꿈꾸는 고등학생들에게는 몹시 생소한 분야인 ‘방위산업’ 취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방위사업청이 나섰다.
방위사업청은 8월 21~22일 이틀간 ‘특성화고 대상 방위산업 현장 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방위산업 기초 교육과 기업 탐방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방위산업에 대한 고등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은 방위산업 기초 교육과 기업 탐방을 연계한 ‘특성화고 대상 방위산업 현장 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
8월 교육을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서울·경기, 창원, 대구 지역 6개 특성화고 학생 총 200명을 대상으로 6회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1~22일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40명은 용인대웅경영개발원에서 방위산업체에 관한 개괄과 직무이해 강의 및 사회인 마인드 등의 강의를 듣고 방위산업체를 방문해 현장 탐방의 시간을 보냈다. 23일 현장 탐방에 이들과 동행해 방위산업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자기이해와 사회인 마인드’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 |
2017년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방위산업은 국방비 지출 세계 9위, 생산 10위, 수출 10위, 국방과학기술 수준 9위 등 세계 10위권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소총부터 미사일까지 방위산업에 필요한 무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방 선진국이다.
국방 선진국에서 방위사업 취업의 목표를 가진 학생이 있는 건 당연한 일! 정보가 부족해서 방위산업체 취업의 가능성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학생들에게도 그 문을 안내하는 것은 어쩌면 필수적인 과정이 아닐까.
최근 고등학생들의 진로탐험 기회는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늘어났으나 방위산업은 그 특성상 접근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수원정보산업고 학생들은 22일 방위산업체 현황과 복지, 임금, 미래가치와 근무유형 등 취업에 필요한 개괄을 비롯해 방위산업체 지원자격과 직무 계획 등의 구체적인 정보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이 방위산업체인 (주)대지정공에서 현장 강의를 듣고 있다. |
22일 ‘자기이해와 사회인 마인드’ 강의에서 정재민 강사는 특성화고 학생으로서 취업에 앞서 자신의 역할과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학생들에게 선사했다. 취업 과정에 도전하고 있을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자세로 취업에 임해야 할지 구체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 강사는 “꿈은 구체적으로 세우세요. ‘재미있게 살자’, ‘취업해서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자’는 엄밀히 말해 목표가 아니에요. 재미라는 건 주관적인 단어에요. 무엇을 해야 내 자신이 재미있는지 구체적으로 꿈꿔야 합니다. 부모님께 1만 원 이라도 드리면 그것도 용돈이에요. 무엇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라고 조언했다.
학생들은 용인에 위치한 방위산업체 현장 탐방에 나섰다. |
학생들은 점심식사 후 용인에 위치한 방위산업체 (주)대지정공으로 현장 탐방을 나섰다. 방위산업체는 일반 산업용 물자와 군 물자를 동시에 생산하거나, 평시에는 일반 물자만 생산하다가 전시 때 군 물자를 만드는 업체까지도 모두 포함된다.
(주)대지정공은 자동차 부품과 액체수송차량, 이동식 병원차를 생산, 수출하는 방위산업체이다. 업체를 방문하자 줄지어 서 있는 항공급유 수송차량이 색다른 장관을 선사했다. 학생들도 낯설고 어마어마한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동식 병원차를 견학하고 있는 학생들. |
기업 소개가 끝나자 학생들의 질문이 줄을 이었다. “어떻게 해야 취업할 수 있어요?”, “저는 IT소프트웨어 전공인데 이곳에 취업할 수 있을까요?”, “수출을 주로 하는 업체면 어학 능력이 필수인가요?” 등등 봇물 터지듯 질문들이 이어졌다.
장갑차와 이동식 병원차에 탑승해 볼 순서였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차량에 학생들은 잔뜩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줄을 섰다. 이동식 병원차뿐 아니라 항공기 액체수송차량도 개발도상국에서 급수차량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는 설명에 학생들은 더 기대감에 찼다.
학생들은 쉽게 만날 수 없는 장갑차 탑승 기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
교육에 참여한 남소현 학생은 “방위산업체의 분야와 활용 범위가 이렇게 넓은지 처음 알게 됐다. 평소에 우리나라 군수산업이 약하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세계 1등의 특허 분야를 비롯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게 된 시간이었다. 학교에서는 접할 수 없는 귀중한 정보를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다음에도 이와 같은 정부부처 주관 탐방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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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철 학생(왼쪽)과 남소현 학생(오른쪽). |
신민철 학생은 “앞으로 군대도 가야하고, 방위산업 전반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교육을 신청하게 됐다. 남학생들에겐 특히나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산업기능요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유익했다. 앞으로 취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군대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연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보는 눈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 반가웠다”고 말했다.
특성화고 학생 대상 방위산업 현장 체험은 11월까지 6개 학교 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
이번 방위산업 현장 체험은 18살, 발 빠르게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절실한 현장 탐방의 기회였다. 진로 탐방의 기회에 여전히 목마른 학생들에게 앞으로 본 사업이 좋은 물꼬가 돼 주리라 기대한다. 새로운 꿈과 가능성을 시험해볼 기회를 갖는 것은 학생들의 당연한 권리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진윤지 ardentmith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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