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해가 쨍쨍하니 덥던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봄에 빼꼼 피어나 여름을 지나며 초록빛으로 물들던 이파리들도 울긋불긋 변해가고, 논은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인 만큼 산속에서도 식물들은 저마다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산에서 나는 임산물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산림청의 ‘2018년 임산물 생산조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산나물, 버섯, 약용식물 등 단기소득 임산물의 생산액은 전년보다 582억 원 증가한 2조9718억 원으로 나타나 3조 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특히 밤, 대추, 호두 등의 수실류는 국민 1인당 5kg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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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이 울긋불긋 물드는 가을이 왔다. |
날씨가 선선하고 단풍이 드는 가을에는 유독 산행을 가는 사람이 많은데요. 산을 오르다 보면 이런 임산물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평소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버섯과 밤, 도토리, 몸에 좋은 약초들이 눈길을 잡아 끌기도 하죠.
하지만 산에서 자라는 임산물은 모두 주인이 있습니다. 산에 있는 열매를 비롯해 단풍잎, 수목, 목재, 토석 등 모든 임산물은 산림 소유자의 재산입니다. 때문에 허가없이 불법으로 임산물을 채취하는 일은 산림자원법 제72조 임산물 절취죄에 해당하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는 범죄입니다.
산림청은 가을을 맞아 임산물 불법 채취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이달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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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임산물 채취를 단속하는 산림청 직원들.(출처=산림청 공식 블로그) |
불법 임산물 채취는 산림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입니다. 산에서 나는 도토리나 밤 등의 열매는 겨울철 야생동물들의 식량 자원이며, 채 다 자라지 않은 식물들을 채취하는 것은 자칫 산림 내 해당 종의 씨를 말려버릴 수 있습니다.
불법 임산물 채취로 인해 산에서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임산물을 채취하는 사람들은 보통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인적이 드문 곳에 혼자 가기 때문에 산에서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임산물을 채취하면서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기도 합니다. 매년 산에서는 임산물을 채취하던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불법 임산물 채취는 산림에서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임산물 불법 채취 산행을 모집하거나 채취한 임산물을 거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 또한 단속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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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초입에 붙은 임자 사랑해 캠페인 현수막.(출처=산림청 공식 블로그) |
마찬가지로 산행 중 불법행위를 인증하는 포스팅이나 영상 또한 올려서는 안됩니다. 최근 백패킹, 비박 등 산행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산행 중 불법 취사행위 등을 SNS에 인증하는 영상, 포스팅 등이 빈번하게 게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산불 발생 위험이 있고, 유사한 불법행위를 조장할 우려가 있어 단속의 대상이 됩니다.
온라인 내 위법행위는 1차 적발되면 단속정책을 고시하고, 재적발되면 위법행위가 발생한 지역의 관할 행정기관에서 과태료 등이 부과됩니다.
산림청은 가을철 집중단속 기간 중에 단속과 병행해 산림정화 활동을 전개하고, 산림 휴양지에 버려진 쓰레기 등을 수거하며 산림정화 관련 안내와 처벌 등을 게재한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산림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을 개선하고 숲사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임(林)자 사랑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합니다. 임(林)자란 숲을 아끼고 보호하는 사람들을 뜻하며, 우리가 누리는 산림의 혜택은 후대가 누려야 할 재산으로 그들이 임자라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가을철 임산물.(출처=산림청 공식 블로그)
자연산 임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지역 축제에 가면 됩니다. 가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지역 임산물과 특산물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립니다.
산림 근처에 사는 주민이라면 국유림 보호협약으로 산림을 지키는 데에 일조하고 임산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유림 보호협약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인 산림을 국가와 지역 주민이 함께 보호·관리하는 제도로, 보호협약을 체결한 지역주민들은 일정한 구역의 국유림에서 산불방지, 산림병해충 예찰, 산림재해 예방활동 등의 자율적인 산림보호활동을 수행하게 됩니다.
국유림 보호협약을 체결하고 산림보호활동을 성실히 이행할 경우 국유림 내에서 생산되는 임산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무상으로 양여받을 수 있습니다. 영주국유림은 올해 보호협약 마을을 대상으로 송이와 능이버섯 2.5t을 무상으로 양여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산림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녹아든 결과물입니다. 소중한 산림을 그대로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그만큼 산을 찾는 국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부디 산을 찾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가을의 산림을 아끼며 지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수현 literature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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