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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해라 해양 쓰레기 마이 묵었다 아이가~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 참가기

2019.09.25 정책기자 장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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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에 목이 졸린 바다거북, 담배꽁초를 주워먹는 갈매기, 노끈에 몸이 엉킨 가재…. 소중한 생명이 영문도 모른 채 바다 쓰레기에 죽어가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바다 생태계의 단면이다. 

이에 바다를 살리기 위해 전 세계인이 힘을 모았다.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전후하여 열리는 ‘국제 연안정화의 날’이 지정된 것이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유엔환경계획(UNEP)의 후원 하에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적 해양환경운동이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약 50만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해양 쓰레기를 수거해 그 종류 및 특성을 파악하고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격적인 연안 정화활동을 알리는 선포식
본격적인 연안정화활동을 알리는 선포식.

우리나라도 지난 2001년부터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전국 74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지역 해양 쓰레기 관리역량 평가’에서 진도군이 최우수 지자체로 평가받아 가계해수욕장에서 개최됐다.

매년 50만 명이 30년간 똑같은 방식으로 해양 쓰레기를 기록하고 탐구하다보니 지금까지 쌓인 데이터와 연구 실적이 놀라울 정도다. 또한 조사 이후에는 해양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활동, 즉 홍보, 캠페인, 교육을 통한 인식전환운동, 정책 개발, 상품 디자인 개선, 수거함 설치 등이 함께 진행된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등 우리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1천 명 가량이 모였다. 기념식, 해양 쓰레기 관리 우수 지자체와 유공자 시상, 연안정화활동 순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렸다. 

폐 현수막을 이용하여 장바구니를 만들고 꾸미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폐 현수막을 이용하여 장바구니를 만들고 꾸미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폐 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를 만들거나 폐 페트병을 활용해 식물의 화분으로 쓰는 활동 부스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컸다. 많은 환경 운동가들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설명을 해준 덕이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의 바다 교육 버스 내부.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의 바다교육버스 내부.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의 바다교육버스 역시 인기가 많은 부스 중 하나였다.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바다를 구하는 게임, 바다표범의 몸에 걸린 쓰레기를 제거해주는 게임 등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해양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실제로 이 버스는 평소에도 여러 학교를 돌며 바다교육을 제공한다고.

그 밖에도 간단한 해양 퀴즈를 풀고 상품을 받아가는 부스, 드론을 통해 해양 쓰레기를 감지하고 제거하는 체험 부스 등이 열려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처음으로 페테리스 바이바르스 주한 라트비아 대사를 포함, 대사 5명과 주한 외교사절 30여명도 참석했다. 이들은 항만 부유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청소선박인 청항선을 타고 대한민국의 해양쓰레기 수거 정책을 체험한 후 국제 연안정화의 날 기념식과 연안정화활동에 참여했다.

연안 정화 활동을 하기 전 쓰레기로 뒤덮인 해안.
연안정화활동을 하기 전 쓰레기로 뒤덮인 해안.

여러 관계자의 모두 발언과 기조 연설 이후에는 본격적인 연안정화활동이 펼쳐졌다. 연안은 육지와 바다가 맞닿아 형성된 독특한 공간으로 모래해안, 만, 하구 등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양생물의 산란, 서식 장소로도 중요한 생활터전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연안의 면적은 약 9만1000km로 전체 국토 면적의 약 90%에 해당하는 넓은 지역이다. 

다양한 시민들과 학생들, 태안 해경, 봉사단체는 연안정화에 대한 교육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쓰레기를 수거해나갔다. 이들은 쓰레기의 종류는 무엇인지, 쓰레기 발생 원인은 무엇일 것 같은지, 어떤 쓰레기가 가장 수거하기 힘들었는지 등에 꼼꼼히 답해가며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연안 정화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
연안 정화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


많은 인원 덕에 상당히 넓은 해수욕장의 쓰레기가 단숨에 치워졌다. 이처럼 해양수산부는 연안교육센터 설립을 통해서 정부 주도가 아닌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연안 발전을 끊임없이 꾀하고 있다.

이번 행사 이외에도 찾아가는 연안교육 실시, 연안포럼 개최 등을 통해 연안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여러 노력을 수행중이다. 우리 바다가 이번 여름 아프진 않았는지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장채원
정책기자단|장채원
chaeww0404@naver.com
안녕하세요, 2019 스토리랩 정책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된 장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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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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