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면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는 단풍을 바로 떠올린다. 그만큼 가을은 등산을 하거나 숲길을 거니는 데 가장 제격인 계절이다. 상상만 해도 행복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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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기운 완연한 서울 태릉 산책로의 모습.(출처=문화재청 보도자료) |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 달 간 8개소의 조선왕릉 숲길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산하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5~6월에 조선왕릉 숲길을 일시적으로 개방하면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4/5 이상이 왕릉 숲길 개방에 찬성 입장을 보였고, 방문 이유에는 절반이 ‘휴식과 치유’가 목적이었다고 한다.(위 단락 출처=문화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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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숲길이 개방되는 조선왕릉 8곳.(출처=문화재청 보도자료) |
왕릉 방문객에게 숲길까지 잘 정비하여 개방함으로써 왕릉을 구경하고 산책 및 걷기 운동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왕릉 주변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고, 머금고 있는 기운 또한 신성할 것이기에 방문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조선왕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산이다. 조선왕릉은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항구적으로 아끼고 가꿔야 할 유산이다. 2019년 기준으로 세계에 분포한 세계유산이 1121점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올해 등재된 ‘한국의 서원’까지 포함하여 총 14점이 있으니 ‘문화유산 강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참고=유네스코와 유산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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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조선왕릉. |
나는 조선왕릉 숲길 개방 첫 날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직장 근처에 있는 ‘의릉’에 방문했다. 점심시간에 운동 겸 소위 ‘힐링’ 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니 발걸음이 한결 가볍고 당찼다. 의릉은 조선 제20대 임금 경종과 계비 선의왕후 어씨의 무덤이다. 경종은 우리가 드라마 등으로 많이 접한 숙종과 희빈 장씨(장희빈)의 아들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로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되니 참고하기 바란다. 조선왕릉은 기간에 따라 매표시간과 관람시간이 상이하다. 여름과 겨울은 거의 1시간 가까이 차이가 있으니 유의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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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릉으로 가는 길. |
할인 또는 무료관람 대상자도 다양하니 이 누리집(http://royaltombs.cha.go.kr/multiBbz/selectMultiBbzView.do?id=58&no=58&bbzId=tombs&mn=RT_01_07_04)을 살펴보기 바란다. 보통 왕릉 근처 지역 주민인 경우, 50% 할인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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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렇게 멋진데, 각종 물감으로 칠해질 조선왕릉 숲길이 무척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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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객들을 반겨주는 들꽃. |
나는 숲길도 숲길이거니와 왕릉 근처에 조성된 평평한 오솔길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름 모를 꽃들이 나를 반겨줬고 까치와 산비둘기의 지저귐은 마치 고급악기를 조율할 때 나는 소리처럼 마음을 충만하게 해줬다.
의릉에는 1972년, 역사적인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구 중앙정보부 강당 건물이 있었다. 2004년 9월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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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딱 좋은 숲길. |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나온 어린이집 선생님과 아이들이 나를 반겼다.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노는 모습이 순수한 마음으로 그려진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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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휴식의 공간! |
왕릉 옆 오솔길에 휠체어를 타고 있던 한 어르신은 “숲길은 경사가 있어서 거기까진 가지 못하는데, 왕릉 주변은 평평해서 자주 산책하러 온다”며 “남편이 열심히 휠체어를 밀어줘 고맙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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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계단이 설치돼 있었다. |
숲길은 계단 등이 있어 오르고 내려가는 데 부담이 덜했다. 왕릉 안쪽에 있는 숲길은 왕릉 입장시간과 맞물려 개방되기 때문에 시간을 잘 체크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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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릉 바로 옆, 의자에 앉아 찍은 사진. 의릉과 저 멀리 아파트 단지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
10월 한 달 간! 조선왕릉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람과 ‘치유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꼭 이 기간이 아니더라도 워낙 경관이 잘 조성돼 있으니 왕릉과 함께 가을날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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